나도 연꽃을 조금은 닮고 싶다 - 이경순 사진집
이경순 지음 / 해들누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오늘 낮에 검은색 겉표지의 사진집을 한 권 구입했다. 영광도서 김윤환사장의 안사람인 이경순씨의 연꽃에 대한 사진집이 바로 그것이다.

며칠전부터 장마철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지금 내가 사는 아파는 창 밖에는 비가 많이 오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창 밖에 흐르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사진과 글을 감상했는데, 이 책의 주제가 연못가에 핀 '연꽃'에 관한 것이어서 그럴까? 왠지 비가 오는 연못가에 핀 '연꽃'에 대한 이미지가 가슴깊이 더 와 닿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시절 비가오는 연못가에서 놀던 추억도 떠오르기도 하면서 말이다.

사진집으로서는 200여페이지 가량 되는 비교적 두꺼운 책이지만, '연꽃'에 대한 사진과 이경순씨가 촬영을 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짧은 글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다 읽는데는 30분이 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은 시간의 길고 짧음이 무어 그리 중요하랴? 비록 책을 읽은 시간은 짧지만 이 책을 통해 대자연의 숨결과 과거 어린시절의 추억을 느끼게 된 것은 이 책을 통해 얻게된 아주 훌륭한 소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경순씨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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