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겉과 속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전공이 신문방송학이다보니 대중문화라는 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중문화 관련 서적을 지금까지 많이 읽었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준만교수의 책처럼 아주 읽기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문화서적이 드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준만교수는 지금까지 100여권이 넘는 책을 내면서 실력면에 있어서도 국내 신문방송학과 교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글의 특징을 꼽자면 쉽고 간결함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대중문화의 겉과 속>도 마찬가지다.

대중문화서적과 관련, 우리 지식사회에서는 아주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는데 강준만교수의 책처럼 쉽고 간결하고 재미있게 쓴 책보다는 외국이론서를 짜깁기 형태로, 영어로 된 참고문헌을 많이 인용한 책이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이상한 풍조가 바로 그것이다. 진정으로 실력이 있는 학자의 경우 글을 아주 쉽게 쓴다는 사실은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역임한 리영희선생님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과거 한국최고의 논객으로 불렸던 리영희 선생님이 글을 아주 재미있고 쉽게 쓰는 것과 당대의 최고 논객으로 꼽히는 강준만교수가 글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쓰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준만교수의 <대중문화의 겉과 속> 이 책은 일반인들 심지어 중, 고등학교 학생들도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사촌 동생들에게도 이 책을 한 권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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