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오잉어현지 2004-02-12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개학을 해서 학교에 갔다왔어요.
다름이 아니고, 어제 제가 할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양장본을 만들어 봤어요.
하드보드지보다는 좀 덜 두껍고, 유연성있는 종이로 만들어서
생각보다는 쉬웠어요.
보통 서점에서 파는 보통크기의 책보다 조금 작은 책에 양장본을 만들었어요.
먼저 그 딱딱한 종이로 책을 둘러 싸고 나서 그위에
A4용지를 붙여서 표지도 꾸몄어요.
다음에 더 시간이 나면 교과서에도 한번 해볼 예정이예요.
그럼 이만 쓸게요.
안녕히 계세요~
 
 
水巖 2004-02-1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단 한권 있는 책을 맨들기 시작했구먼.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렸나요?
아니면 프린터 글씬가요? 양장본을 만드는 알라딘 식구들 전시회라도 가지고 싶군요. 다음에는 화방에 가서 색갈있는 켄트지 같은것을 이용해 보면 재밌는 책을 꾸밀 수 있어요.
나는 처음에 한자사전(옥편-玉篇)을 양장본이였는데 낡어서 다시 만들었는데 어머님께 비단 헝겁을 얻어서 명찰집에가서 이름대신 옥편이라고 비단헝겁에 재봉틀로 새겨서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사무실 책상에서 보지만 이젠 비단 헝겁이 헤져서 나처럼 늙었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고 싶네요. 다음엔 더 예쁜? 양장본이 탄생 하도록 빌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