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셜 웹 사용설명서 ㅣ 미래 비즈니스 키워드 1
윤상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웹 2.0’이라고 아세요?
들어만 보셨다구요? 뭐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 아는 거 같기도 하시다구요. 흠... 저랑 비슷하신데요.
요즘 우리가 인터넷에 하루라도 접속하지 않는 날이 있을까요? 물론 혀에 가시가 돋진 않겠지만, 뉴스는 어떻게 들을 것이며, 메일은 어떻게 확인하고, 게임은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막상 인터넷을 설명해봐라 하면 참 그렇죠? 인터넷, 그거 우리가 컴퓨터에서 매일 쓰는 건데... 그러니까... ... 흠... 그냥 사전을 살펴볼까요? 어디서? 당연히 인터넷에서.
♣ 인터넷 (Internet, 누리망) :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국제 컴퓨터 통신망으로, 전 세계의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TCP/IP 규약을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공개 컴퓨터 통신망이다. (출처:위키백과)
네. 인터넷은 바로 물리적인 컴퓨터 통신망을 말하는 거였어요. 쉬운 거였는데, 그랬네요. 그 다음 ‘웹’으로 넘어갑시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어느 페이지인가로 들어가면 보이는 주소 아시죠. 그 앞은 보통 이렇게 시작되잖아요. ‘http://www’ 여기서 ‘www’가 ‘월드와이드웹’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죠? 그 마지막 단어가 바로 웹이네요. 다시 사전을 읽어봅시다.
♣ 월드와이드웹 (WorldWideWeb) : 세계 규모의 거미집 또는 거미집 모양의 망이라는 뜻으로, 하이퍼텍스트 기능에 의해 인터넷상에 분산되어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정보를 통일된 방법으로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광역 정보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WWW 또는 웹(web)이라고 부른다. (출처:IT용어사전)
웹이라더니, 왜 뜬금없이 ‘월드와이드웹’이었냐구요? 네. 웹이란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준말로서, 최근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정보연결서비스를 뜻하기 때문이랍니다. 웹은 인터넷 상의 다른 서비스와는 달리 문자 위주의 서비스에서 탈피하여, 문자·영상·음성등이 혼합된 멀티미디어 정보를 마치 거미줄과 같은 통신망으로 세계 각지에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죠.
정리를 해봐요. 그러니까 우리는 매일 컴퓨터로 인터넷-컴퓨터 통신망-에 접속합니다. 거기서 웹-거미줄 같이 인터넷 위에 담겨진 홈페이지(웹페이지 혹은 웹사이트)들의 정보 서비스-을 둘러보게 되죠.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웹 2.0’! 그렇다면, ‘웹 2.0’이란 ‘인터넷 상의 멀티미디어 정보 연결서비스 2.0’이 되는 겁니다. 별 거 아니구만... 이렇게 어렵게 쓰다니.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공기의 의미를 되새겨 가며 숨쉬지는 않잖아요. 벌써 재미가 아닌, 그렇다고 필요도 아닌, 존재 자체가 자연스러워져버린 인터넷과 웹도 마찬가지에요. 한 번쯤은 그 의미를 생각해 본다는 것도 괜찮지 않겠어요?


사실 지금까지 인터넷과 웹을 장황하게 이야기드린 이유는 오늘 소개드릴 책이 <소셜 웹 사용설명서>이기 때문이랍니다. ‘깜냥이의 웹2.0 이야기!(http://www.ggamnyang.com/)’를 운영하고 있는 파워블로거 ‘깜냥(윤상진)’님의 책이죠. 그건 그렇다치고 앞서 웹과 2.0을 얘기하더니 책은 왜 소셜 웹이냐고 물으실거죠? 그건 웹2.0을 이해해야만 소셜 웹을 알 수 있거든요.
‘웹2.0’이라는 호칭은 미국의 IT 전문 출판 미디어인 오라일리(O'Reilly)의 브레인스토밍 중 탄생했다. 닷컴 붕괴에서 살아남은 인터넷 기업들의 성공 요인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러한 웹의 변화와 트렌드를 제2세대의 웹, 즉 ‘웹2.0(Web2.0)’이라고 표현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 후 웹2.0에 관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고, 이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지금의 웹2.0이 자리잡게 되었다. 웹2.0과 대응하는 개념으로 웹1.0(Web1.0)이 있으며, 이를 웹2.0 이전에 존재했던 초기 웹으로 볼 수 있다.
: 소셜 웹 사용설명서, 37쪽, 윤상진, 21세기북스, 2010. 8. 30. (1판1쇄)
웹2.0의 기본정신은 참여, 공유, 개방이다. 이와 같은 웹2.0정신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들이 웹2.0서비스이다. 웹2.0서비스의 대표적 사례로 참여와 공유를 강조하는 UCC(User Created Contents)와 블로그가 있다. 소셜 웹(Social Web)은 사회성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서비스로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있다. 사실 웹2.0과 소셜 웹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단지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서비스가 내세우는 가치가 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참여, 공유, 개방의 웹2.0 정신을 내세우며 탄생한 서비스들도 소셜 웹의 특성을 접목하면서 소셜 웹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 소셜 웹 사용설명서, 37쪽, 윤상진, 21세기북스, 2010. 8. 30. (1판1쇄)
이렇게 시작되는 <소셜 웹 사용설명서>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1부. 웹2.0과 소셜 웹. 2부. 소셜 웹이 가져온 변화. 3부. 소셜 웹 경제의 시대. 4부. 소셜 웹의 미래. 참,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뭐냐구요? 글쓴이는 소셜 웹 서비스로써, 딜리셔스(소셜 북마크 서비스, www.delicious.com), 플리커(소셜 사진공유 서비스, www.flickr.com), 디그닷컴(소셜 뉴스 서비스, http://digg.com), 페이스북(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www.facebook.com), 트위터(소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http://twitter.com), 블로그(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네요.
소셜 웹이 뭘 말하는지 약간 감이 오시죠? 자! 드디어 본격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웹이 걸어온 길 / 웹2.0에서 소셜 웹으로 / 이것이 소셜 웹이다 / 블로그 세상에 나서다 / 왜 소셜 웹인가? / 소셜 웹과 UCC / 소비자와 기업을 변화시키는 소셜 웹 / 소셜 웹과 온라인 마케팅 / 소셜 웹과 비즈니스 / 기업의 새로운 기회, 소셜 마케팅 / 소셜 웹은 플랫폼의 경제 / 소셜 웹과 창업 / 소셜 웹이 가져올 변화 / 모바일로 확장되는 소셜 웹 / 결국은 사람
하지만 그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요, 깜냥 앞에서 웹2.0 말하기일 뿐이니 자세한 내용은 <소셜 웹 사용설명서>를 참고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글쓴이의 여는 글로 얼른 이 책의 소개를 마칩니다. 이거 당최 본론은 없고 서론만 길었나 싶어 부끄럽네요.
이 책은 이론만 가득한 머리 아픈 경제 서적이 아니다. 소셜 웹 시대를 살아가며 알아야 할 웹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경제 서적이다. 이 책은 이론과 실용적인 측면 모두를 다루고 있고, 기업과 개인 모두가 활용 가능하도록 실질적이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심 영역이 아닌 부분은 과감하게 건너 뛸 것을 권한다. 이 책 속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웹 이야기가 있다. 웹의 태생부터 현재까지 웹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개함으로써 웹의 기본적인 발전 흐름과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고, 앞으로 웹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다. 물론 책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소셜 웹 시대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경제현상과 기업의 소셜 웹 전략, 소셜 마케팅, 그리고 소셜 웹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개인들의 경제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이 책이 소셜 웹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
: 소셜 웹 사용설명서, 서문 중에서, 윤상진, 21세기북스, 2010. 8. 30. (1판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