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가득한 만화

완전판 란마 1/2 1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워낙 유명한 만화고 하여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만화입니다>.< 이번에 완전판이 출시되어 매우 기쁩니다. 란마는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찬물에 닿으면 여자로, 뜨거운 물에 닿으면 남자로 변한다는 설정도 상당히 억지스럽지만, 어쨌든 획기적이고, 또한 재미도 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림......다카하시 류미코는 최신작인 이누야사에서조차 그림체가 그게 그거 같습니다;;; 뭐 류미코씨 특유의 그림체가 원래 그래서인지도 잘 모르겠으나......뭐, 어쨌든 보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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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천녀

월광천녀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0월

시미즈 레이코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접해본 작품이다. 처음엔 대나무 아가씨라는 전설에 관계된 작품이라 상당히 끌렸고, 또 이작품이 상당히 유명했기에 아무 생각없이 빌린건데, 의외로 아주-진지하고 복잡하면서 세계관이 넓은 이야기였다. 유명한 작가들은, 유명한 작가들마다 자신의 만화에 자주 쓰는 키워드가 있다. 히와타리 사키는 '전생'과 달, 그리고 이 시미즈 레이코도 '달' 아주 아주 복잡한 얘기지만 그래도 주인공에게 공감이 간다.

^^

사랑하는 지금 1
와타세 유우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7월

'천녀 전설 아야'나 '환상 게임'같이 권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그냥 펼쳐봤습니다. 역시나 기대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ㅡ^;;그림은 예쁘지만, 내용은 너무 썰렁했습니다.천녀전설아야나 환상게임은 좀 야하긴 해도 내용은 깊이도 있고 재미있었는데 말이죠.이 작가는 확실히 장편에 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만화는 장편이 아니라 해도 일단 주제부터가 너무 시원찮아서......ㅡㅡ;;그냥 할일없을때 아무생각없이 보면 좋을것 같아요.

오오!!

스위치 1
모치즈키 카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1월

스위치라는 제목과 아주 깔끔한 표지에 이끌려 집어든 책입니다. 주인공의 절제된 대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심리묘사가 매우 튀는(?) 작품입니다.선생님들이 모두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소녀.그리고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소녀. 선생님을 좋아하는 소녀의 친구. 갈등하는 소녀. 지금까지의 말만 보시면 무슨 너무 평범한 그런 만화인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듯 하지만, 소재에 비해 은은한 감동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만화입니다.

미카코와 츠토무

내 남자친구 이야기 7 - 완결
야자와 아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나는 이 작품을 읽기 전에 먼저 '파라다이스 키스'를 읽었는데, 이, '내 남자친구 이야기'는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의 작품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야자와 아이는 얼굴이나 몸의 체형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배경을 참 멋지게 그리고, 옷이나, 자잘한 소품을 다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린다. 정말, 야자와 아이의 책에 등장하는 옷들은 너무 예뻐서 한번 입어보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이다. 내용면에서도 아기자기하고, 재미가 물씬 풍긴다. 츠토무와 미카코의 여러가지 사건들과 점점 발전하는 둘의 관계-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