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난스런 Kiss 23 - 완결편
타다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이 만화는 완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죽어서 그렇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추천은 굉장히 많이 들었지만 읽지 않았어요. 솔직히 무척이나 재미있다고 해도 완결이 안났다면 그것처럼 괴로운게 어디있겠어요?-_- 결국엔 여차저차 해서 펼치게 되었는데, 이거 상당히 괴롭더군요^^; 저는 뭐랄까, 이런 스타일의 주인공 괴롭히기 만화는 좀 취향에 안 맞아서 말이죠. 꾹꾹 참아가면서 끝까지 봤습니다.
확실히 클라이 맥스로 치달아 가는 부분에서 끝나서 아쉽기는 하더군요^^; 근데 참...... 여주인공, 존경스럽습니다-0-; 진짜 평범 그 자체(보통 순정만화에서 등장하는 이런 여쥔공들이 대다수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도 전무하다-_-;) 요리도 못하고 거기다 공부도 못합니다.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닙니다. (사실 이정도 되면 보통 여자애가 아니라 상당히 딸리는^^; 여자애 정도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거의 천재에 가까운 머리를 지니고, 부자이며, 얼굴 잘생긴 나오키를 좋아하는 겁니다^^; 사실 이런 스토리는 참으로 널리고 널렸지만은 이작가는 평범한 에피소드임에도 이상하게 톡톡튀는 '무언가'가 있어서 참 읽을 맛이 나더군요^^
거기다 여쥔공은 거의 6년을 짝사랑-_-(그토록 면박에 무안을 주고 무시하는데도 보는 사람이 쪽팔릴 정도로 꿋꿋이 쫓아다녀서;;)해서 결국 결혼에 골인합니다......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는 나오질 않죠^^; 이렇게 리얼하게 고생하는 여쥔공도 없을 겁니다.(순정만화에서.) 보통은 남쥔공들이 이 평범한 여쥔공에게 어떠한 매력을 느껴 얼마 지나지도 않아 금방 연인사이가 되어버리잖아요?(별로 한 일도 없이 그냥 짝사랑을 하며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그 점에서 참 사실 같은 만화였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혼 하고 나서도 변함없이 투닥거리는 커플입니다만. 재미있어요^^ 정말 재미만은 장담합니다. 드라마도 나왔던 걸요?(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