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덮밥 1
이시다 타쿠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대강의 줄거리만 봤을 땐 엄청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또 보니까 의외로 재미있었다.

엄마를 '더럽다'고 생각하고, 그런 '더러운' 엄마에게서 태어났기에 자기 자신도 더럽다고 생각하는 이치나.(주인공 이름 맞나??:;)

그런 것만 뺀다면 그럭저럭 평범하게 잘 살았던 그녀.

술을 먹고 홧김에 소꿉친구와 함께 자버린다.(...아아, 정말 우리나라 정서완 다르다니까아;;)

그리고 고민하는 그녀......
이제까지 유지해왔던 소꿉친구와 미묘하고 이상한 관계가 된다.

그리고 웃기는 건 소꿉친구도 처음엔 무지 미안해 했는데 한 번 정도 더 잤더니(이치나가 아마 달려갔을 것이다;) 사귀는 것도 아니면서 이치나와 자는 걸 당연한듯이 생각하는 그 이중성!!!
정말 파렴치하고 치가 떨리더라.
아마 그 아이도 뒤에서 남자와 몇 번 잔 여자아이를 욕한 경험 많겠지.

우리나라의 남성위주의 치가 떨리는 관습만 생각하면 정말 열받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여튼 전반적으로 가벼운 터치로 그려낸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그 소꿉친구가 아니다.

엄마가 데려온 남자앤데, 하여간 걔가 더 낫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년잔상 - 유키 카오리 단편시리즈 4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이 소년잔상이란 단편 하나가 한소녀의 마음을 얼마나 울렁거리게 만들었는가.

유키카오리의 초기작으로 요즘에야 완전 탐미순정을 가장한 영웅(?)물을 그리고 있는 그녀지만, 옛날의 탐미적이면서도 원초적이고 매혹적인 그 분위기가 최고로 잘 살아있는 단편이라 생각한다.(내 개인적으로는.)

뒤의 단편들은 솔직히 별로지만 소년잔상이라는 단편 하나만으로도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아쉽게도 절판이지만..)

짧은 단편이었지만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

동성애적 코드가 가득하기 때문에 남성분들이 보시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한 남자가 있고, 남자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놀이동산의 삐에로에게 강간당해 낳은 자식이다.
어머니는 그를 놀이동산의 삐에로 앞에서 버리고 왔었고, 그에게는 그 기억이 가슴 속 깊이 잔상처럼 새겨져 있다.
'태어난 곳으로 다시 되돌려 준 것 뿐이야.'
그리고 어머니를 죽인 그 남자.
어머니의 시체 곁에서 5일을 지낸 그 남자.

그의 마음속엔 원초적인 잔혹함이 가장한 겉모습에 가려 숨어있다.

앞에서는 친절한 성품의 선생님, 뒤에서는 남창인 소년들과 자고나서 죽이는 살인자.

-그가 마지막으로 살인한 것은 진정으로 사랑한 소년이었다.

'로렌스- 나의 미친 세계 속에서 너만이 아름다워- 로렌스가 웃는다. 그래, 너의 눈부신 잔상이 머리 속에 박혀......떠나지 않아'

참으로 임팩트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나 인물설정이 굉장히 비교육적(^^;;)인 것 같은데 하여튼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작품이었다.
우리가 가볍게 말하고 지나치는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랑이었다.

'이대로 사랑해 죽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과거와 현재를 맞물려 돌린 화면 구성이나 적절한 대사 배치에 보면서 내내 감탄했다.
이 작품 만은 정말 간직하고 싶은데......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색 히어로 1
다카나시 미츠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악마로소이다는 처음에는 재미있었지만 중간부터 왠지 흥미가 없어져 보는 걸 관뒀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작가의 신작이 나왔길래 일단 한 번 펼쳐보았다.

주인공은 커다란 요정의 후계자(로 내정되어있다.)

그러나 자신은 그 운명을 거부하고 배구의 길을 걷고 싶어한다.

그래서 엄마 몰래 배구로 유명하다는 명문 고등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배구의 인생을 시작하려 하지만......

배구 명문학교라던 그 학교는 사실 남자 배구만 명문이었고, 여자 쪽은 벌써 폐부된 상태였는데...... 배구부를 살리기 위한 노바라의 노력이 시작된다.

보면서 정말 순정만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기르고 좀 치장하면 당근 예쁘게 되지만 평소엔 머리도 짧게 커트치고 완전 남자처럼 하고다니는 노바라에게 초등학생때 좋아했다면서 아직까지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잘생긴 남정네 한명에 남정네가 고백하기 전까진 죽어라고 눈치 못채는 여주의 악질적인 불감증 하며......

그러나 그런 몇개의 요소를 뺀다면 상당 수 열혈만화틱하다;

아무래도 배구 만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안경군 1
스모토 아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완전 음침sm물이다, 이만화.

남주와 여주의 서로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이 사랑이란 감정을 넘어서 정신병자 같은 면모를 보인다. 어렸을 때의 여주인공(초코)가 너무도 좋아하는 안경군을 독점하기 위해 안경군을 이지메 시키는 건 뭐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하겠다.(원래 어린 아이가 더 원초적인 잔인성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단 그렇게 넘어가자)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서의 타이치로(안경군의 본명)의 행동은......
정말 정신병 수준이다.

이 만화에서는 사랑의 어둡고 음침한 면을 극대화 시켜서 보여준 것 같다.

보통 순정만화에서는 그저 예쁘게 사랑을 만들어 나가고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뭐 이런이야기밖에 안나오는데, 독점욕을 느끼는 것도 상대방이 다른 여자아이(또는 남자아이)와 있을 때나 느끼지 같은 동성과 있을 때는 안느끼는데.....

이렇게 강하고 무서운 독점욕을 그려낸 만화는 또 처음이라 의외로 신선해서 열심히 봤다.

정말로 음침하고, 둘이 같이 지옥끝까지 빠져드는 사랑이라고나 할까?

별로 이런 사랑을 하고 싶은 생각은 안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리에서 생긴 일.

종영된지 꽤 된 드라마라고 알고 있는데, 난 요즘에서야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

요즘의 나는 발리에 푸욱 빠져있다.

학원갔다오면 12시인데도 1시까지 발리를 1회씩 본다-_-;;

이건 정말 문제 있는 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조인성이 너무너무 귀여운걸 어찌하란 말인가아>ㅁ<;;;;

현재는 7회까지 봤는데,

결말을 다 알고 있어서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차암 재미있게 보고 있다.

우리 재민이>_<

누님에게 앵겨~(*-_-*)

수정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누님이 받아줄게*-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