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장하다 지팡구! 1
와타세 유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와타세 유우의 신작인 듯 싶었는데 아닌듯. <천녀전설 아야>와 같은 시기에 연재되었다고 한다. 코미디라고 하면서 앞 페이지에 온통 자랑을 늘어놓았길래 어떤가-하고서 봤는데- 솔직히 코믹물로썬 영 아닌듯. 코믹이라기엔 재미없고 진지물이라기엔 진짜 영 아니고- 그렇다고 시대물이라면, 또 그건 너무 사이비 적이다. 결국엔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된 듯 싶다. 그나마 내가 와타세 유우 작품에 좋은 평가를 준게 천녀전설 아야인듯. 물론 아야 또한 맨날 땅만 파대며 우는 주인공 커플 진짜 싫었고 꽤나 괴롭게 봤던 만화였지만 선녀 유전자라는 sf적 요소가 너무 좋아서......^^;

그래도 참 분위기가 상반된다. 아야와 지팡구. 일부러 아야는 뾰족하게 그리고 지팡구는 둥글둥글하게 그렸다고 한다. 흠흠. 원래 일본의 역사물은 좋아하지도 않고 취향에 맞지도 않는 터라 피하고 있는데 이 작품이 거기에 큰 공헌을 해주었다-_-; 엄청난 진지물과 나름대로^^ 개그물을 그 상반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동시에 그려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물론 지팡구는 증간호 연재라서 다달이 연재하는 건 아니었다지만... 그래도 뭐^^:) 와타세 유우씨 팬이라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