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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문을 두드리는 화성남자 금성여자
존 그레이 지음, 서현정 옮김 / 들녘미디어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잘 알려져 있는 존 그레이의 글이다. 제목이 여러번 바뀌어서 개정판이 나왔다. 존 그레이의 글을 많이 읽어서 내용이 비슷비슷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또 읽게 되었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나 자신을 다시 점검하고 내 기억 속에 있는 정보들을 자극해서 실천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결혼을 통하여 거듭나고 있는 나는 아직은 양보와 너그러움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점이 종종 있다. 그 어려움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 관계가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요즘은 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구나” 정도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보니 원인은 다른 것에 있었다. 요약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인생의 열 가지 단계를 표로 정리한 것이다.
임신에서 출생까지- 비타민 G1 - 신의 사랑
출생에서 7세- 비타민 P1 - 부모의 사랑
7세부터 14세 - 비타민 F - 가족, 친구, 그들과 나누는 즐거움
14세부터 21세 - 비타민 P2 - 목표가 같은 이들로터의 사랑
21세부터 28세 - 비타민 S - 자신에 대한 사랑
28세부터 35세 - 비타민 R - 이성과의 사랑
35세부터 42세 - 비타민 D - 자녀에 대한 사랑
42세부터 49세 - 비타민 C - 사회에 대한 사랑
49세부터 56세 - 비타민 W - 세상에 대한 사랑
56세부터 끝까지 - 비타민 G2 - 신을 섬기는 사랑
예를 들어 부부나 연인이 사이가 나빠지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애정의 정도 문제 때문이기 전에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데서 오는 위기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종류는 이처럼 여러 가지인데 우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원인을 부부간의 사랑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 원인을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또, 부부간에도 위기가 왔을 때는 다른 사랑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도 권하고 있다. 여기서 다른 사랑이라 하면, 다른 애인을 찾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신, 부모, 친구, 자신, 자녀 등이다. 사랑의 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느 사이 부부 관계도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내가 읽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시리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생의 열 가지 단계’즉 열가지의 다양한 사랑을 통해 결핍과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에게 다양한 사랑의 필요성을 일깨움으로써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힘을 얻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