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바로 통하는 하이테크 에듀테크 미래교육 실전활용법 - 체험형, 참여형 수업도구 만들기부터 과목별 AI코스웨어 완벽 활용법까지!
김병남 외 지음 / 앤써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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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zep, ppt, 엑셀을 활용하여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자주 쓰는 퀴즈 활동, 연산 문제, 정리 활동을 자동화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과정을 실은 책이다. 마지막 챕터에는 교사들이 쓸 만한 코스웨어도 사용 과정을 일일이 캡처하여 소개하는 매뉴얼에 철저한 책이다.

이미 선지자적 교사들의 은혜로운 공유 정신 덕분에 완성된 프로그램들이 많은 교사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공유되고 있는데, 처음부터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가 궁금한 교사라면 매우 친절한 본서의 설명이 도움이 될 것이다.

특별히 어렵지도 생경하지도 않는 매일같이 쓰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 중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빈도수 높은 활동에 활용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현재 학습준비물 예산 규모 정도만 학급당 SW 예산을 마련해 주더라도 이 정도 가격의 프로그램이나 괜찮은 코스웨어를 구매할 수 있고, 그렇다면 학교에서 교사들이 무궁무진하게 활용방법을 확장하여 바야흐로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에 학교에서 유료 프로그램과 이미 완성된 코스웨어을 구매해 주지 않아서, 교사가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거나 그저 그림의 떡으로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교육 현장은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고 나은 교육 방법은 고민하지 않은 채, 디지털교과서라는 얄팍한 핑계로 그 막대한 세금이 누군가의 호주머니로 퍼 주려는 사람들만 가득찬 현실이 떠올라 다시금 통탄함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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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수업 어떻게 시작할까 - 질문 능력을 길러주는 탐구하는 질문 수업 전중후 가이드
양경윤 지음 / 테크빌교육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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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 가장 오랜 숙제는 ‘질문, 발문'이다. 나도 제법 중견교사가 되었지만, 적절한 수업 발문 하나로 완벽한 수업을 한 경험은 여태 딱 두 번이다. 제대로 맥을 짚은 질문은 수업 전체의 배움 문제(목표)가 되고, 확실한 동기 유발의 동인이 되고, 해당 성취목표 도달을 확인하는 평가 문제가 된다. 교사의 의도가 있는 언뜻 당연해 보이는 수업의 길을 따라 가며, 학생의 고정관념과 진실이라 믿었던 오개념이 깨지며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희열이 가득 찬 교실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이다.
그래서 보통은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질문으로 수업을 여는 것을 택하고, 속으로는 하이에나처럼 좋은 방문으로 늘 찾지만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는 보통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또한 수업에서 질문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저자답게 수업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양산형으로 나오는 잡화점식 누더기 책이 아니다.
늘 분필 하나만 멋지게 들고 수업을 마치고픈 교사로서 본서를 읽고 마음 통하는 대화를 한 기분이다. 자신의 수업에 질문을 중점으로 두고 설계하는 것에 도전하고픈 저경력교사와 저자의 책을 처음 읽는 교사가 본서를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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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교과 토론
박진영 지음 / 한울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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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을 진지하게 대하고, 상위 교육 목표부터 자녀의 공부 방향에 힌트를 얻어가는 학부모(저자)를 조우하니, 정말 오랜만에 감동을 느낀다. 아마도 가끔 나의 수업에 대해 과분한 극찬을 하시며 감사의 표현해 주시는 학부모들이 저자와 같은 분들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학부모는 온전하게 전문가의 교육 방향을 존중하여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교육부는 온갖 출판사에 출판권을 넘기며 수준 낮은 검인정 교과서로 장사를 하고, 이제는 십 년도 넘은 장사 방식을 재탕하며 AI다 디지털 교과서다 IB다 핑계로 사기업에 무분별하게 사업 이권을 넘겨주는 것을 속절없이 바라보기만 하다 넌더리가 난 입장에서, 이렇게 선의를 가진 수준 높은 시민에 어울리지 않는 정부가 유감일 뿐이다.

따라서 현재 교과서는 저자의 귀한 존중을 받을 만한 대상이 아니다. 이 책을 읽게된 순진한(!) 학부모께서도 교과서를 대단한 경전으로 오해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자녀의 토론 교육에 막연함을 느끼는 학부모들에게 손쉬운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저자도 교과서를 기준점으로 삼은 것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택하려고 한 시도와 이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바탕으로 엮으려고 하는 노력도 훌륭하다. 예전에 자신의 자녀와 학급 친구를 모아 동네 토론 활동을 진행하려고 조언을 구하시던 학부모님이 있었는데, 그 분께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간만에 행복한 독서가 되었다. 공교육의 교육 방향을 건강한 시선으로 지지하며 자녀의 교육의 방향을 잡은 저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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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교사 생활 - 수업과 업무를 한 방에
오창석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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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흐름에 맞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교사들이 자칫 흥미와 시의성의 파고에 흘려 교육 목적을 완전히 잃는 사례가 있다. 이 점에서 본서는 어떤 교육적 제안을 할지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교실 실제 수업을 예시로 들어 교사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이고 사회화 교육 3가지 관점과 생성형 AI 적용 가능성을 비교한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141 쪽에 보면 구글형 생성형 바드와 주고받은 대화에서 서로 토론을 하는 예시를 실연해 보았다. 이런 방법은 학생들에게 서로 혼자서도 토론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유의미하다. 그러나 사회가 교육 활동의 예시를 보면 포스터를 제작할 내용을 전부 요약해 달라고 요구해서 베껴 써서 포스터를 만드는 행위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약하기 연습을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점이 취약점이다. 또한 역할극 대본을 만드는 것 역시 학생들이 자신을 배운 지식을 아주 재미있게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고정적 사고를 돕는 매우 중요한 연습 도구 중의 하나이나 이를 그냥 단순 AI에 맡겨버리는 폐착이 있다. 또한 자료 조사 면에서만 부분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된다고 11 쪽에서 제한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자료 수집이나 가설 설정에만 도움을 받고 AI 사용을 멈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예측해야 할 교사라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앞에서 예시 들었던 포스터제작 역할극 대본 가상 토론 토론 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들이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에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동인으로 해서 학생들이 최대한 이런 재미있는 활동을 하려면 지겹지만 요약하기 독서 자료수집 등의 인간의 지식을 다루기 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활동들을 어쩔 수 없이 연습하도록 학생들을 이끌어왔던 방법적 수단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그 재미 듣는 동행을 포기하고 굳이 AI를 사용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적이 돼버린 듯한 제안은 주객이 전도되었다. 이 제안은 AI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본말을 흐리는 듯한 인상을 받을 정도로 안타까운 부분이다. 결국 교육은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그러한 내용을 생성하기 위해 그래서 필요한 것이지 다른 사람의 생산물을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활용하여 결과를 간단히 낼 수 있다라는 효용성의 문제를 교육에 들이대면 안 된다. 오히려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하는데 학생 수준에 맞게 자료를 디그레이드하든지, 수업자료로 역할본 대본을 만든다든지 하는 데 써야 할 것이다. AI 사용은 전문가 영역에서 보조나 비서의 담당할 때 써야 할 부분이고, 학생들은 AI가 할 수 있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기초 사고력을 키우는 디딤돌을 놓아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일 것이다. 절대로 학생들이 단순히 AI를 사용해 보고 흥미를 느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한 번 AI의 생성 그래서 경험을 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거부하게 될 것이고 낮은 수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강화될 것이다. 또한 AI 본연의 문제로 지적되는 출처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묘한 거짓말 등은 일반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방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보다 평가의 문제도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흥미만을 목적으로 AI를 충동적으로 교실에 들어와서 특히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너무 위험하고 무책임하다. 136쪽에서 ‘초등학생은 초등학교 수준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서술이 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접근이고,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53쪽에 인용되어 있듯이, 바드는 ‘18세 미만 아동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성년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매우 주의해야 함을 프로그램을 개발한 입장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AI 사용을 교실에 들이는 시도는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재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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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의 시대
이진우 지음 / 다산스마트에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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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2~3년쯤 모 연구회에서 크롬북을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하던 때가 떠올랐다. 물론 현직교사들이기에 수업 방법에 대한 공유 차원에서야 있을 법한 연수였지만, 당연히 크롬북이 아니더라도 스마트기기가 있다면 모두 가능한 수업들이었기에 그때 교사들은 연수 강사라기보다 크롬북 판매원같아, 그 행보가 입맛이 썼다.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이 책 역시 교육은 시늉이고 그 서술에는 알맹이가 없이, 실은 학교 내의 무주공산을 노리고 있는 이권자의 사업계획이 담긴 야망덩어리와 같았다. 교사로서 굳이 교육에 입을 되는 외부 분야의 저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하나뿐이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인구에 닳도록 회자된 통계에 대한 일반론과 술자리에 오를 법한 푸념을 섞은 인상 평가로 한국의 공교육이 모든 기울어진 국운을 초래했고, 교사들은 늘 변화를 두려워하고 배우기를 주저하는 무능하다며, 자신과 같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읍소한다.  

과연 이 책을 읽을 예상독자가 누구라고 생각하고 이런 책을 쓰는 걸까. 저자는 ‘대한민국의 공교육이 수준이 낮고, 이는 교사의 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정보화기기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무서워 하는  교사가 무엇을 하겠냐’는데, 현장에서 정보화교육과 관련하여 곤란한 것은 소위 기기가 문제가 아니다. 실상 학교에서 교사에게는 수업에 필요한 기기도 제공하지 않고, 프로그램 사용료도 내 주지 않고, 특정 사이트 아니면 예산 기안도 못 올리게 하는 꽉막힌 탁상행정과 교육을 가장 등한시하는 인기 영합에 목매는 관리자들이 버티는 현실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가정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학교에서 전부 배우라’는 것인가. 학생의 교육에 결정적인 책임과 영향력은 가정에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공기계를 모두 끌어 모아 교실에 배치해서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충전기 하나까지도, 각종 프로그램도 사비로 사서 학생들과 수업을 해 왔던 입장에서 작가의 교육에 대해 척하는 모든 서술이 너무 괘씸하다. 지금도 교사에게 충분한 클라우드 제공도 안 해서 개인적으로 결제해서 쓰고 있는데, 어떻게 ‘학생들 결과물이 그렇게도 유의미한 데이터이므로 보관’해 주라는 건지. 애초에 교육에 한 발 얹으려는 사람들은 늘 태도가 교조적이고, 선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책을 쓴다. 이 책의 독자가 누구일지 고려하여 글을 쓰는 것은 3학년 아이들도 학교에서 배우는데, 이런 것이 ‘에듀’이다. ‘테크’는 얼마든지 활용가능하고, 주된 문제가 아니다.

특히 기계 사용의 신기함에 일시적 학습 흥미가 고양된다는 주장은 정말 초기의 교육 현장에서나 잠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그때는 ‘ICT 교육’이라는 용어가 유행이었던가. 공부는 원래 재미있지 않다. 조선 최고의 공부쟁이 이황도 공부의 괴로움에 몸서리치는 글을 썼다. 재미있는 기기와 매체 앞에서도 학생들은 학습 무기력을 여전히 겪는다. 이는 시대가 바뀌어도 불가피한 현상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학습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도록 도울 뿐이다. 

굳이 교육과 관련하여 외부 전문가의 소견을 바라는 것은 테크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에듀 쪽이다. 예를 들어 최근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무서울 발전 속도로 학교에서 과제 및 평가의 범위를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지일 것이다. 벌써 발빠른 교사들은 이미 수업 내용에서 인공지능을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표절 및 허용 범위 판단 및 파생하여 불거지는 생활지도와 관련한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교육에 대해 논하면서, 테크에 방점을 찍어 제목을 짓는 작가. 학교를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 학교에서 새는 세금과 넘치는 기회를 잡아 한몫하려는 잡상인들이 가득 꼬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예배당에서 장사치를 쫓아냈다는 장면은 우리네 학교에서도 필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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