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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 -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 47-1 ㅣ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47
A.J.크로닌 지음, 공문혜 옮김 / 범우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돈과 명예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없다. 젊은 시절 정의에 불타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어도 사회에 나가 부딪히다 보면 중심을 잃게 되기가 쉽다. 사람은 그만큼 나약한 존재이기에.<성채>에서 보여주는 앤드루 맨슨의 삶이 시종일관 확고한 신념으로 일변하는 것이었다면 감동은 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점점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변해갈 때 안타까워하고, 그로 인해 크리스틴이 병들어 갈때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그의 신념에 덧붙여 한시도 변함없이 그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 역시 앤드루 맨슨이 젊은 시절의 그 초심으로 되돌아 가리라 믿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의 과정에서 무심코 지나쳐 가는 것들이, 성공을 통해 얻게 되는 부와 명예보다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