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역 옥루몽 2 - 대한민국 대표 고전소설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6년 5월
절판


백설 같은 얼굴빛에 붉은 홍조를 살짝 띠어 마치 복숭아꽃이 반쯤 벌어진 듯하니 어린 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먼 산 같은 아미(蛾眉)에 가을 물결 같은 눈빛이 아련하여 정기를 짙게 담고 있으니 총명하면서도 지혜롭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얀 치아에 붉은 입술을 한 최고의 자색이며, 검푸르고 구름 같은 머리카락에 화려한 기상이 서려서 절대로 남쪽 지방 풍토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닌 듯하였다.-79-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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