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 가슴속에 너무나 단호하고 무시무시한 폭군을 품은 남자는

자기 자신의 포악한 욕망 이외에는

아무것도 따를 수 없었다.




📖 변신​

​

​

길들이기 힘든 성정을 지니고 태어난 나, 아버지 앞에서만큼은 기죽기도 했지만 포악한 성정만큼은 바꾸기 어려웠다. 한편 아버지께는 재산을 몰수당하고 추방당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딸 줄리엣의 보호자가 되어 나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줄리엣은 순수하고 아름답게 성장했고 나는 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문제는 나의 방탕한 생활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모른다는거... 그렇게 만난 악마의 존재와 거래는 결국 내 삶을 휘둘고야 만다.

​

방탕한 생활 끝에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잃게 되는 나... 돌아갈 곳이 있지만 그넘의 자존심이 뭐라고 자신을 악마에게 내어 바치고 마는 나를 보며 괜시리 혀를 차기도 했다. 그저 순리대로 줄리엣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 순 없었던 것일까? 내가 가는 길이 잘못되었다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 일인지... 저자의 작품 <프랑켄슈타인>을 만나고 이어서 <변신>을 만나보니 메리 셸리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심리적인 압박을 통해 잘 그려내는 듯 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드라큘라 (일러스트판)
브램 스토커 지음, 페르난도 비센테 그림,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9월
평점 :
절판


거부할 수 없는 고혹적인 매력의 드라큘라... 아슬하고도 SF의 고전의 진면목을 보여준 드라큘라를 일러스트로도 만날 수 있다니 이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인듯 하다. 완전 소장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언가 일이 터졌어.

리처드 경은 알고 있을 거야.

분명 그 검은 수염의 남자가

나쁜 일을 몰고 온 게 틀림없어.





📖 비밀의 열쇠 

​

​

불과 몇시간 전까지 자신이 잉글랜드에서 가장 행복한 아내라고 생각했던 앨리스... 그녀에게 불행이 닥친건 검은 수염의 남자가 찾아오고 난 뒤다. 남편 리처드 트레블린은 서재에 앉아 그대로 숨을 거두고 그들의 대화를 옅들은 앨리스는 배신감에 무너지고 만다. 그렇게 17년간의 비밀의 열쇠에 대한 침묵을 지켜온 앨리스... 자신의 아이 릴리언을 지키기위한 비밀은 끝까지 묻히게 되는 것일까...?

​

<작은 아씨들>의 루이자 메이 올컷이 보여주는 고딕소설이라니... 이성과 연민의 사고로 <비밀의 열쇠>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가 어려웠던 이야기였다. 죄의 대물림보다는 과오를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는 그들의 용기... 공포스러웠지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었던 특별함도 있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클로버 (양장)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15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 클로버 』

나혜림 / 창비

​





​

"왜, 예전에 빵 다섯 개랑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인 사람도 있었다잖아요." 참으로 과학과 종교 사이에 이성적인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는 문구입니다. 음식의 향기만을 맡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으나 종교인들은 신이 행하신 기적같은 일이었다 믿고 있지요. 저자가 왜 이 문구를 쓰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저 고양이의 몸을 한 악마라는 존재때문이라면 무척 단순하다는 생각을 했을텐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뒤에 소년에게 닥친 현실과 이상의 문제라는 생각에 적지않게 놀랐답니다. 약간의 희망조차도 보이지않는 삶에 기적과도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되고 기특하게도 그 기적을 만들어가리라 다짐했던 소년의 용기... 바로 용기를 내어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는 당찬 생각을 했다는거죠.

​

<클로버>는 우리들의 주위를 맴돌며 쉽게 현혹될 수 있는 욕망을 자극하며 시험에 들게 만드는 성장소설입니다. 너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있다고... 얻는 것이 클 수도 있으니 '만약에~'라는 말만 하면 돼... 가난이 죄가 아니지만 포기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했던 정인이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신은 명령하지만 악마는 시험에 들게 하지.

선택은 인간이 하는 거야.



괴롭히는 친구를 피해 학교 뒤 쓰레기장에 쪼그려 앉아 있는 정인...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폐지를 주워 어렵게 살림을 꾸리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정인은 354,260원의 수학 여행 가정 통신문이 버겁기만 합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철이 들어야했던 소년은 꿈보다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웠지요.​

​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뒤를 따라 온 검은 고양이... "이 몸은 헬렐 벤 샤하르"라고 소개하며 정체를 드러낸 악마는 휴가중이니 잠시 정인의 집에 머물겠다고 합니다. 술 취한 헬렐레도 아니고 해리포터에서 본 마법이라며 신기해하던 정인은 악마와 손을 잡고야 말지요. 

​

학교를 마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굣길에 폐지를 주웠던 정인의 가난을 봤던 악마 헬렐... 그는 정인의 주위를 맴돌며 시도때도없이 달콤한 제안을 해옵니다. "만약에~"라는 말로 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고 말이죠. 사는 것이 힘겨웠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지냈던 소년에게 고물상 박팀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조언을 합니다. 그리고 손 내밀 때 잡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복지관 선생님... 과연 소년은 악마와 잡았던 손을 놓을 수 있을까요?

​

​

이 책의 제목이 세잎클로버, 네잎클로버도 아닌 그냥 <클로버>였을까요? 어떤 행운이 오더라도 어떤 것을 믿느냐에 대한 독자들의 선택을 공백으로 남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고 그 행운의 기회를 잡는 용기조차 나라는 존재니까요. 소년과 악마라는 캐릭터의 캐미가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바꿀 수 없는 막다른 현실 앞에 무너지는 정인을 보며 아파하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제발 용기를 내라고... 아직 포기하지 말라고 목소리내어 응원하게 했던 소설... 바로 <클로버>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공포, 집, 여성 -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외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점만은 확실합니다.

나는 안주인이자 초상화 모델이

내가 기대했던 모습하고는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랐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습니다.

그게 아닐 수도 있겠네요.




📖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

​

​

플로렌스의 난롯가에 앉아 오키 허스트의 오키 부인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화자는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로 당시 영향력있었던 모델이 늙고 상스럽게 그렸다며 앙심을 품어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미스터 오키허스트의 오키'라는 남자가 찾아와 우리 부부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했고 그는 오랜 고민없이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고택... 경탄스럽도록 아름다운 그곳에 절묘한 우아함을 지닌 한 여성이 있었으니 바로 오키 부인이었다. 완벽하게 고독한 삶을 살았던 그들 부부는 이상하게도 과거에 집착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가문에 떠도는 소문과 팬텀의 존재가 진실로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

​

죽은 영혼이 지상에 떠돌고 죽었던 이가 사랑을 찾아 다시금 환생한 것일까? 초자연적인 미학을 그린 듯 <오키 오스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는 사랑과 질투의 혼란을 걷잡을 수 없는 투명의 존재처럼 그려내고 있었다. 마지막 남겨진 목걸이 속의 비밀은 과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