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ㅣ Art & Classic 시리즈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제딧 그림, 김난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2007864433

 

 

우리가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는 여러방향으로 해석되어 오면서 이야기의 끝이 어땠더라? 기억이 가물해질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그림을 그린 제딧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따스한 빛을 그려낸다는 소개와 정말 예쁜 표지의 모습을 보고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캔자스 마을의 어느 초원, 작은 집에 도로시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회오리 바람이 몰려와 순식간에 집채를 삼켜버렸고 아주 멀리 날아가 아름다운 곳에 집을 옮겨 주었어요. 침대에서 깊은 잠이 빠져들었지만 크게 요동치는 느낌에 잠에서 깬 도로시는 푸른 잔디와 예쁜 꽃들이 만발한 그곳에 잠시 넋을 잃고 말았답니다.

그곳은 먼치킨의 땅이였고 회오리 바람으로 이곳에 도착했을때, 우연히 못된 동쪽 마녀를 깔려 죽게한 이유로 도로시를 마법사라며 지켜달라고 요청하지만 캔자스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험한 여행길에 나섭니다.

 

 

세상과 단절된 오즈의 나라에 위대한 마법사가 있는데 그는 에메랄드 시에 살고 있으며 노란 벽돌을 따라 걷다보면 그곳이 나온다는 말에 도로시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고 한참 걷다 지친 도로시는 잠시 휴식을 취하다 울타리 너머 옥수수밭에 우뚝 서있는 허수아비를 발견합니다. 허수아비가 말을 걸어 놀랐던 것도 잠시, 도로시의 말을 듣고 '지혜'를 얻기 위해 함께 떠나게 되지요. 끙끙 앓던 소리에 만난 양철 나무꾼은 동쪽 마녀의 주문으로 사랑을 잃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심장'을 갖기위해 여정을 함께하고 토토의 짖어대는 소리에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처럼 겁난다는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얻기위해 힘든 여행을 떠납니다.

​

늦은 밤 쉬었다 가기 위해 어느 집에 들렀는데 오즈에겐 허수아비가 원했던 뇌는 넘쳐나게 많고 온갖 크기와 모양별로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커다란 항아리에 용기를 넣어 집무실에 보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날의 발걸음도 재촉하게 만들었지요. 거친 여정 끝에 도착한 오즈의 나라는 에메랄드 빛이였고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만나기 위해서 써야하는 초록색 안경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서쪽 마녀를 없애는 조건으로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오즈의 거래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길을 걷다 딱정벌레를 밟아 죽여 한없이 눈물을 흘리던 양철 나무꾼의 따뜻한 마음,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다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위해 거침없이 몸을 던진 겁쟁이 사자, 위기때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지혜를 발휘한 허수아비는 도로시와의 모험을 통해 이미 원하는 소원을 얻게 되었죠.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데 어떻게 사기꾼이 되지 않을수가 있냐며 투덜거리던 오즈도 기발한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고 제자리를 찾지 못한 도로시를 위해 거침없이 또한번의 모험에 도전하는 용기와 우정도 보여줬던 오즈의 마법사! 지루한 주말 다시 만나보면 어떨지 추천해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무한도전 낱말퍼즐 : 한국사 ㅣ 무한도전 낱말퍼즐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2006984145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지금, 초등이라 하지만 고학년인 아이들이 학교에도 가지않고 학원도 쉬고 있는데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지 공부 좀 못하는걸로 불안해 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등교개학임에도 불구하고 1학기는 가정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과목보다 사회를 정말 싫어하는 아이들은 한국사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서 괜시리 더 걱정스럽다는 겁니다. 일단 초등 3학년때 배웠던 석기시대와 4학년때 조금더 나가 고조선까지 다뤘던 내용을 바탕으로 복습하기에 딱 좋은 이 책 무한도전 낱말퍼즐 - 한국사를 만난거지요. ㅎㅎ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푹~ 빠져버린다는 소개에 눈이 번쩍 뜨였고 낯선 단어들을 접해보는 연습시간을 갖자는 계기로 한국사를 쉽게 접근하게 하였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였어요.

​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가로세로 약 10문제를 크로스 했어요. 시대별로 나눠 요점을 파악할 수 있는 배경설명과 첨부된 사진자료는 아주 유용합니다.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삼국시대 같은 경우는 표를 이용한 건국인물과 전성기 시대의 특징 등을 보여주고 고려도 여러 페이지로 나눠 후삼국을 통일했을 때부터 고려의 대외관계, 신분사회 등으로 가벼우면서도 중심인물과 주요사건을 보여주지요. 특히나 조선을 심도있게 다루어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중요한 업적과 문화, 항구의 개방에 일제 침략까지 가능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포함하려 노력한 흔적이 가득하답니다. 역시나 좋은 점은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낱말퍼즐 옆에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궁금해요'란을 읽으면 누구나 풀 수 있게 구성했어요.

​

설명을 가리고 알고 있는 대로 문제를 풀면 오히려 한국사는 어렵다고 뒤로 제쳐둘수도 있는데 이런 방법으로 모두가 만점을 받을 수 있게 했다니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또한 중요한 요점과 인물에 밑줄까지 친절하게 쫘악 그어져있어 아이들이 한번더 눈여겨 보게끔 했답니다. 5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한국사! 흥미롭게 시작하는 기회를 만들기에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ㅣ 서가명강 시리즈 11
남성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2004227914

 

 

제목만큼이나 지금의 지구는 커다란 위험에 휩싸여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게 과연 지구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을까?가 아닌가 싶다. 더이상의 개발을 하지 않고 멈춘다면 이 문제가 나아질거라는 예상은 누구나가 하고 있을것이다. 왜냐하면 코로나19로 경제가 멈췄을 때, 우리가 체감 가능할 정도로 편하게 숨을 쉴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조종할 수 없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표와 그래프로 정확하게 보여주고,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어떻게 지키고 공존해야할지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간은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그동안 발생했던 징조를 파악하여 미연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융합해 다방면으로 접근하여 재해 지도를 제작하여 위험 분석을 통해 대피 효율성과 대비도를 향상시키는데 이러한 자료가 미래 자연재해의 예측력을 높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한다. 재해, 재난, 재앙의 용어와 방제와 방재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책을 읽기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키워드를 제시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다.

특히 지구와의 공존의 해답은 바다에 있다며 이미 파괴된 지구의 운명의 그날이 오기전에 자원의 신비가 가득한 바다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해양과학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평양 쓰레기 섬의 플라스틱 비율은 90퍼센트에 달하고 그곳의 폐플라스틱의 무게가 800만톤이라는 기록과 이로 인한 오염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현재 해양 포유류의 54퍼센트가 미세 플라스틱에 고통받고 있다는 통계에 고개가 자연스레 수그러졌다. 저자는 지속 가능한 우리의 지구를 위해서는 무엇이 좋다고 하여 성급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신중하게 접근을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

표지에 녹아내리는 지구를 보면 이미 지구는 병들어 있음을 공감하게 된다. 무분별한 발전으로 자연을 훼손시키고 공장을 세운 지금, 미세먼지로 자유롭게 숨쉴수 없게 되었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수온 상승과 기후의 변화가 가뭄과 태풍으로 경고를 하고 해양의 지각 밀도차이로 화산과 지진이 발생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 환경문제는 앞으로 가장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과연 인간이 지구외의 다른 행성에서 생존이 가능할까? 오래 생각할 필요없이 지금 당장 지구를 위기에서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하고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십 년 가게 2 - 당신에게 시간을 드리지요 ㅣ 십 년 가게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999832991

 

 

처음 이상한 과자가게 전청당을 만났을때, 저자의 문체가 무척이나 따스하고 부드러워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었다. 십 년 가게를 보자마자 너무나 반갑고 예뻐서 이번만큼은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만나게 되었다. 특히나 가게 이름도 독특하고 주인장이 마법사인 것도 호기심을 유발하였으며 마법으로 누군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니 그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다.

​

책 속에는 여섯편의 이야기가 들어있고 저마다의 이야기 속에는 희노애락이 모두 들어있어 잔잔한 감동뿐만 아니라 커다란 깨우침을 주기도 한다. '안타까운 보물 상자'에서는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봐 입을 닫았던 모자간의 슬픈 스토리가 들어있는데 아버지 없이 성장해야 할 아들에게 자신을 무한적으로 희생해 아들이 그토록 원했던 수학교수가 됐지만, 매섭게 닫힌 입은 단 한번도 웃은 적이 없을 정도로 차디찼다. 쓰러진 이후로 줄곳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어머니에게 남은 시간은 단 하루였고 십 년 가게의 기적이 적지않은 감동을 주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한참을 헤매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인어'는 예쁜 설탕인형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인데 마지막 에필로그에 등장해 작은 꼬마 아이가 십 년 가게에서 간직한 소망으로 멋지게 성장한 뒷이야기가 그려져 흐뭇함을 선사했다.

십 년 가게는 버리기엔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고 지키고 싶거나 멀리 두고 싶은 이들에게 초대장을 전해주고 의뢰한 이들에게 일년의 시간을 받고 십년간 보관해주는 마법의 공간이다. 단, 마음과 함께 보관해 주기때문에 무엇을 상상하던 간에 더 큰 꿈을 꾸게 될 것이다.

​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에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었던 주위의 소중한 존재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소중하다 생각해서 버리지 못한 것들이 깊숙한 수납장에 그대로 있어 하나씩 꺼내어 정리를 했고, 나 뿐만아니라 모두가 힘들게 지내고 있을 지금 잘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으며 오늘 하루를 보냈다. 십 년 가게는 정말 소중한 것이라 생각해 십년 후에 꼭 찾으러 오겠다며 자신의 일년을 내어주지만 사실 가게 안에는 찾아가지 않은 물건들이 가득했다. 아주 소중한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니 지금을 더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희망을 품어보자는 저자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게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건너온 사람들 - 전쟁의 바다를 건너온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홍지흔 지음 / 책상통신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998955623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과 한국군은 중공군의 개입과 얼음장 같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후퇴하게 되었지요. 현재 함경남도 서쪽 동해에 위치한 흥남은 남쪽으로 피난을 가려는 북한민들을 도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만나는 그림책 중 하나가 바로 '온양이'인데 '건너온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흥남철수 작전을 그린 책이랍니다. 한국전쟁 70년을 되돌아보며 다시는 오지 말아야할 비극의 순간을 그려봅니다.

 

 

수묵화만이 줄 수 있는 바래지지 않는 어둠은 무척이나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언제 어느때 터질지 모르는 굉음은 불안과 고통에 몸부림치게 하였고 커다란 구덩이는 마치 어두운 나락으로 밀쳐버리는 듯 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된 지금, 가끔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지내는 듯 합니다. 이 책은 흥남철수 작전으로 한국전쟁당시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수세에 몰려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승선해 부산으로 대피하는 과정 속의 그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답니다.

 

 

 

살고 싶었고, 살아 남아야 했으며, 힘든 여정을 함께 할 수 없음에 남아 있어야 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어두웠지만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전쟁속에 남쪽으로 피난을 가기로 결정한 가족은 이른 아침을 준비하지만, 한 숟갈도 뜨기전에 피난길에 오릅니다. 밖에는 이미 부두로 향하는 사람들이 줄지었고 흥남부두에는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지요. 아이를 잃고 헤매는 사람, 굶주림에 쓰러지는 사람, 추위에 몸을 떨거나 이미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도 있었지요. 기다림 끝에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한척의 배가 다가오고 희망을 찾아 출항을 하게 됩니다.

​

흑백으로 그려진 어둠은 어둠이 아닌 희망을 그려낸 듯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감정표현이 무척이나 생생합니다. 특히나 섬세하게 표현된 감정표현은 울컥하게 만드는 마음의 덩어리를 꽤나 무겁게 느껴지게 했고 함께 읽었던 아이들은 어두웠던 과거의 아픔보다 희망으로 그려낸 마지막장을 넘기며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지금도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곳에서의 희생은 절대 안된다며, 우리도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