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잃어버린 사랑 ㅣ 나쁜 사랑 3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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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267993378

 

 

사랑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른 듯 기대와 의지의 상실로 나조차도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짐작해 보면 누구가를 위해 희생하는 엄마라는 이름의 존재를 심각하게 파헤칠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엄마이기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헌신쯤은 헌신짝 차버리듯 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잃어야 하는 젊음과 시간은 누구로부터 보상받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시간들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바쁜 엄마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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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는 대학교수다. 성공한 여자였고 다 성장한 자녀들은 독립해서 지내고 있다. 전남편과 지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쉬운 일이 없으면 전화통화를 하지 않으니 자유부인 일 수도 있겠다. 모성애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이 책은 홀로 떠난 휴가지에서 어느 대가족을 만나면서 자신이 그동안 품고 있었던 모성애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주인공 레다는 47세의 중년 여성이지만 겉보기엔 40조차 안돼 보인다. 그만큼 관리를 잘한 것이겠지만 그 뒤에 숨겨진 엄마로서의 레다는 그다지 훌륭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어쨌든 휴가지 해변가에서 눈에 띈 니나가족은 완벽해 보이지만 가족으로 연결된 그물생태망 같이 얽히고설켜 누군가가 희생의 대상이 된다 해도 이상할 것 없어 보인다. 특히 니나의 딸이 품에 안고 다니던 인형은 레다에게 연민을 줬고 그 아이가 없어진 후 인형을 가지기까지 했다. 레다의 어린 시절, 엄마가 그녀에게 준 인형을 미나라 불렀고 나중에 자신의 딸에게 선물을 줬을 때, 소중함이 달랐던 게 서운해 고함을 치며 창밖으로 던져 버려 아이보다 자신이 더 상처받기도 했다. 딸들이 더 컷을때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집을 나가기도 했지만 결국 돌아왔고 자신의 위치가 어느자리에서 더 나다운 것인지 심각한 사유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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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습의 나였더라도 다시 그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 상황과 기다림을 견뎌야 하는지 보여주는 '잃어버린 사랑'은 아마도 자신을 위해 감내했던 시간이 아이와 함께했던 추억보다 더 소중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내 멋대로 성질부리고 못되게 굴어도 엄마란 이름때문인지 뗄레야 뗄 수 없는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아이들과 트러블이 많이 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나의 일부분이기에 말없이도 웃고 털어내는 우리이기에 더욱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누가 그랬지? 가족끼리는 아름다운 구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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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사랑 ㅣ 나쁜 사랑 3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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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266099404

 

 

연애할때는 죽고 못살정도로 사랑이란 걸 했을텐데, '버려진 사랑'에서는 남편에게 버려진 여자의 삶을 보여준다고 해서 긴장감 속에 읽게 되었다. 아가씨에서 새댁으로,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여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잃게 된다. 누구의 부인 아니면 누구의 엄마로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라는 멋진 언어가 있지않은가? 마지막에는 모든 것은 견뎌내고 나를 소중히 여겨 이겨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이 책을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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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어느날, 점심식사를 마친 남편 마리오는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통보를 한다. 그러고 보니 예전 연애때도 그랬고 지금으로부터 5년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다. 남편과 같이 일하던 지나는 자신과도 친해졌고 거리낌없이 집을 오가며 가깝게 지냈는데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지나가 문제가 아니라 당시 과외를 해줬던 지나의 딸 카를라가 남편에게 키스하는 장면. 어찌되었든 마리오는 공허함을 핑계로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오는 집을 나가버렸고 이후의 삶은 그녀를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고상하던 말투는 욕으로 변했고 깨끗한 집은 너저분해졌으며 그녀 또한 꾸미지 않아 주름이 늘어갔다. 그중에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바람난 여자와 음란한 사생활을 상상한 것인데 이로인해 아이들의 불안이 증폭되어 그녀뿐만 아니라 모두의 삶이 무너지고 만다.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만큼 무너지는 그녀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진다.

올가... 그래... 그녀의 이름은 올가였다. 자신을 되뇌이며 어지럽혀진 상황을 파악하고 차근히 정리하며 다시 일어나 발돋움을 하는 올가, 그녀는 이제 올가의 길을 갈 것이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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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언급했듯이 이름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여성, 마찬가지로 몇백 페이지를 읽었어도 역시나 비련의 주인공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정신차리고 상황을 정리하자며 자신을 응원하는 올가! 드디어 나로서 다시 태어난 그녀의 등장이었다. 결코 무너지지않고 당당한 나를 찾아 앞으로의 희망을 품는 나, 그리고 엄마로서의 나 자신말이다. 끝까지 손 놓지 않고 응원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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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왼손 2 - 최후의 네 가지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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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종말이 신의 왼손에 달린것인가? 베일에 가려진 판타지, 진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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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왼손 1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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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찾아 훗날을 준비하라!! 거대한 판타지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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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신 사랑 ㅣ 나쁜 사랑 3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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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262786779

 

 

사랑함에 있어서 성가신 경우가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게 했다. 특히 이 책은 여성과 어머니에 대한 강렬한 사색이라는 소개글에서 느끼듯이 떨어져 있긴 어렵지만 함께 한공간에 있으면서 가족이란 이유때문에 얽히고설킨 부담감을 외면한 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의무감 등이 이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어머니에 대한 이상을 추구하고 자아정체성의 존재를 혼동하는 한 여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과연 그녀가 이끄는 길을 따라 같이 걸으며 그녀가 말하고자 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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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인가 의문이 들기도 했던 '성가신 사랑'은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갈구한 책 속 여인의 이야기다. 그녀의 이름은 델리아, 어머니는 아말리아였다. 어머니처럼 살고 싶지 않았고 어머니와 연관된 일이라면 몸서리 치도록 싫었다. 하지만 델리아는 어머니와 가장 많이 닮았있었고 몸짓과 말투도 흡사했다. 어머니가 모닝 커피를 들고 침대 끄트머리에 앉기만 해도 등을 돌려 누워버렸던 그녀는 어머니를 지워버리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집으로 찾아 온다던 어머니는 소식이 없었고 서너번의 통화 이후 사망소식을 듣게 된다. 장례식이 끝난뒤 유품을 정리하려 어머니의 집을 찾았고 이웃집 부인에게 남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에겐 어렸을 때부터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카세르타가 떠오른다. 어머니 아말리아의 흔적을 찾아 다니던 델리아, 우울과 폭력이 난무했던 자신의 가정사, 웃음을 흘리며 남자들을 유혹했다는 엄마, 누구도 엄마편에 서서 들어주는 이 하나 없었던 그때, 델리아도 마찬가지로 홀로 버려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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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은 친구같다고 해야 할까? 잔소리 대마왕이라 말하면서도 옆에 꼭 붙어다니는 껌딱지, 게다가 상처주는 말들은 어쩜 그리 잘하는지... 어느날은 엄마처럼 무엇을 잘 하고 싶다거나 엄마를 닮고 싶다고 애교를 부려댄다. 하지만 성가신 사랑은 거기에서 멈추지않고 불행한 가족관계 속에 간절히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델리아가 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처럼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심취하거나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던 그녀, 집요하게 닮아 있지만 질투감도 느끼는 듯 했다. 자신과 어머니 사이에 이중사고를 하며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사랑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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