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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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고 예쁜 그림이었다.

그늘진 구석에 앉은 네 자매의 머리 위로

햇빛과 그림자가 어른거렸고,

향기로운 바람이 머리카락을 흩트리고

더운 뺨을 식혀 주었다.



그녀들의 성장을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대목이다. 작은 소나무 숲 언덕에 올라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백하고 앞으로의 내가 어떻게 변해갈지를 다짐했던 부분... '천로 역정' 놀이를 하면서 각자가 상상하는 성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저 높은 곳에 채워진 자물쇠를 풀기위한 여정을 말이다.

나 자신을 마주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다만, 실천을 못할 뿐이지... 자매들이 '기쁨의 산'이라고 부르는 언덕에 올라 아늑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에 대한 다짐을 말하는 이 시간이 무척이나 좋았다. 성장한 그녀들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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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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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가 제일 바람직하지만 가난도 좋은 면이 있다.

고난의 달콤함 중 하나는

머리와 손을 써서 열심히 일하며 느끼는 진정한 만족감이다.

그리고 이 세상의 현명하고 아름답고 유용한 축복의 절반은

궁핍이 주는 영감 덕분이다.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최고의 소설은 적지않은 상금이 걸려 있다. 이미 소설쓰기에 푹 빠져있던 조는 상금 1백 달러에 도전하기로 결심했고 천재성에 불을 지펴 최선의 소재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가족에게는 이 사실을 숨기고 비밀리에 원고를 보내면서 상금을 타지 못하더라도 가치에 맞는 금액을 보내주십사 쪽지를 첨부하기도 했다는거... 시간은 지나 희망을 놓으려는 시점에 도착한 편지에는 상금 1백 달러가 동봉되어 있었다.


너무나 기쁜 순간이다. 조가 바랐던건 약간의 돈으로 엄마와 베스를 바닷가로 여행시켜주는 것이 목표였고 두 사람이 조금은 건강한 모습과 젊어진 기분으로 돌아왔을 땐 기쁨이 두배가 되었다는 사실... 집안의 기둥으로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조의 의지를 마음껏 응원했다. 기쁘니? 조? 나도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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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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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내고,

감사하는 마음은 자존심을 이기는 법이다.



마치가의 조는 어째서인지 집에서 나오지 않는 로리에 대한 생각이 가득했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고... 결국 아팠다는 소식을 들은 조는 로런스 씨의 집을 방문했고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로리의 할아버지와도 인연을 쌓아간다. 사실 자식을 잃고 사랑하는 손녀까지 잃은 로런스 씨는 그동안 웃을 일이 없었지만 마치 부인의 네 자매는 그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손녀와 닮은 베스가 그를 무서워 하는 듯 했으나 그의 배려에 결국 베스는 마음 문을 열게 되었다.

베스에게 피아노를 선물한 로런스 씨...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울함이 감돌았던 집안의 분위기를 마치가의 네 딸들이 활기를 불어넣어 그랬을까? 단단히 잠궈두었던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그들은 진정한 사랑과 감사를 깨닫게 된다. 역시 인간의 성장은 관계를 거듭하면서 점점 커지는 것이 맞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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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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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명랑한 딸들이 네 명이나 있고,

저 옆집에는 씩씩하고 젊은 이웃이 살고 있으니 어쩌겠어요.



<작은 아씨들> 두 번째 이야기는 무척 유쾌하게 시작한다. 이야기에 연애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독자에게 마치 부인의 목소리를 담아 위와 같은 메세지를 전하는 저자는 진짜 천재인거 같다.


어쨌든 3년간의 큰 변화없었던 작은 아씨들은 메이와 존의 결혼을 시작으로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부산하다. 대학생이 된 유쾌한 청년 로리는 유행에 따라 멋을 부렸고 그녀들도 저마다의 이상을 실현시키며 아름답게 성장했다.


영화와 함께 만난 작은 아씨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려냈던 영화였는데, 책으로 만나면서 떠오르는 영상 덕분에 가슴 뿌듯한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는 그녀들을 응원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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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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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역시 수줍음 많은 사람이

똑같은 피난처를 택했다.

등 뒤에서 커튼이 닫혔을 때

조는 로런스 소년과 마주 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날, 자기의 아침식사를 굶주린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행복한 날을 보냈던 그녀들... 그 소식을 들은 로런스씨는 그녀들에게 멋진 저녁만찬을 선물하였다. 그리고 어느날 가드너 부인의 조촐한 댄스파티에 초대받은 메그와 조는 입고 갈 의상과 작아진 슬리퍼 때문에 걱정스러웠지만 이왕 참석하는 거, 그냥 재미있게 즐기기로 하였고 시끌벅적한 곳을 벗어나고팠던 조는 로런스 소년과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옆집에 사는 걸 뻔히 아는데도 둘의 대화는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서로의 이름을 얘기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외국에 살아 호기심을 자아냈던 로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는 그가 궁금해졌는데... 이것이 로맨스의 시작인걸까? 책벌레에다 자존감이 강했던 조는 사랑에서만큼은 한 발 물러 서 있었는데 앞으로의 이들의 캐미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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