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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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고 예쁜 그림이었다.

그늘진 구석에 앉은 네 자매의 머리 위로

햇빛과 그림자가 어른거렸고,

향기로운 바람이 머리카락을 흩트리고

더운 뺨을 식혀 주었다.



그녀들의 성장을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대목이다. 작은 소나무 숲 언덕에 올라 저마다의 여유를 즐기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백하고 앞으로의 내가 어떻게 변해갈지를 다짐했던 부분... '천로 역정' 놀이를 하면서 각자가 상상하는 성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저 높은 곳에 채워진 자물쇠를 풀기위한 여정을 말이다.

나 자신을 마주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다만, 실천을 못할 뿐이지... 자매들이 '기쁨의 산'이라고 부르는 언덕에 올라 아늑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에 대한 다짐을 말하는 이 시간이 무척이나 좋았다. 성장한 그녀들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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