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생거 수도원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최인자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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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스에서 보내면서 사교계에 입문하게 된 캐서린... 함께 간 앨런부인도 아는 사람이 없어 난감하던 상황에 무도회 총지배인의 소개로 틸니라는 신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의 말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호감이 생겼고 또 한번 마주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딸을 타지에 떠나 보내면서 쓴 돈을 수첩에 빠짐없이 적어오라는 엄마나 캐서린의 말처럼 보잘것 없는 후원금을 쥐어주는 아빠가 참 너무하다 싶었다. 여전히 여주인공에 대한 격려나 배려는 눈에 띄지 않지만, 이왕 사교계의 중심지인 바스에 왔으니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를 기대해 본다. 근데 생각보다 빨리 등장한 틸니, 남주인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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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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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소설의 단연 최고!! 노예 황후가 탄생하는지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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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록웰 켄트 그림,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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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는 모비딕이면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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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생거 수도원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최인자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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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여주인공인 캐서린 몰랜드에 대한 단점들을 구구절절히 읊어대는데, 평범하고 머리도 그리 좋지 못하며 여자다운 구석도 없고 집을 어질러 놓는게 특기란다. 그나마 성질은 고약하지 않다는 거에 위안을 삼아야하나...

    다행이다 싶은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열다섯살부터는 좀 예뻐졌다고 하는데 감수성 풍부한 청년 한 명 보지를 못했다고하네? 그래도 여주인공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남자주인공은 등장할 거란다.

   위 내용이 단 몇페이지에 모두 들어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 여주인공의 안티팬인가? 처음부터 웃다가 뒤집어질만큼 어처구니없는 전개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배려도 없는 여주인공 캐서린, 괜찮을까 걱정된다. "변변치 않지만 그래도 여주인공이 꼭 필요하니 캐서린, 네가 주인공하고 남자친구도 등장해야 하는데 이를 어쩌나... 차차 상황을 봐가면서 중간에 써줄게..." 이런식의 호의를 베푸는 척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렇게 여주인공을 막 대해도 되는건가? 싶지만 뭔가 역풍이 불어와 전세가 역전될 것 같다. 그녀의 매력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할만큼 멋진 여성으로 변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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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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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년의 성장을 진솔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고전문학, 위대한 유산... 가진 것 하나없는 사람들에게 갑자기 많은 것이 생기면 돈의 크기와 가치를 파악하여 얼마나 체계적인 소비를 해야하는지 제대로 알지못해 탕진하고 만다고 한다. 뉴스를 보면 한탕을 노리는 젊은이들이 주식, 비트코인, 로또 등을 통해 가치투자라 하며 달려들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다. 또한 로또 1등에 당첨됐더라도 몇 년뒤에 빚더미에 쌓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이런 세상일지언데 과거 찰스 디킨스가 보여준 미래의 혜안이 얼마나 크고 거대한지 만나보고 싶었다. 저자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렸지만 소년의 삶 속에 얽혀있는 이들로 하여금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옅볼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돌았다. 과거나 현재가 많이 변화했지만 인간의 사상은 시대가 발전한만큼 진화하지 못한 듯 하여 무척 씁쓸했다.

 

 

 

어릴적 부모님과 형제를 모두 잃은 핍(=필립)은 스무살 넘게 차이나는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누나는 대장장이 조 가저리의 부인이다. 다행히도 조는 아내를 무척 사랑하고 핍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같은 존재였지만 나쁘게 말하면 마음만 착한 모자란 사람이었다. 핍의 생활은 이름처럼 궁핍했다. 질문을 많이 한다거나 작은 실수를 저지르면 가차없이 손이 날라오고 몸뚱아리가 들려 벽으로 날아가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해비셤의 저택에서 놀아줄 아이를 구한다는 말에 핍을 그 집으로 보냈고 여러번 다녀온 뒤에는 조와 도제계약을 할 수 있도록 미스 해비셤이 도와준다. 하지만 핍은 그러한 삶에 회의를 느꼈다. 그래서 배움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고 행동으로 옮기는 중에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엄청난 유산을 물려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조건은 신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상속하는 자를 궁금해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게 바라던 바를 이룬 핍은 진정한 신사가 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이것이 '위대한 유산 - 상편'의 대략적 스토리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얼마전 수업시간에 활용할 도서를 찾는 친구들이 생각났다. 아동범죄에 대한 것인데 그 친구들에게 명작동화를 죄다 추천해 줬다. 어린 나이에 학업은 시키지 않고 일만 시켰던 신데렐라, 아이들을 유기했던 헨젤과 그레텔 등 소개하자면 너무나 많은데 당연 최악의 범죄는 바로 '위대한 유산'이 아닌가 싶다. 핍의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학대는 기본이고 아동 인권 유린으로 상습적인 협박으로 인권을 짓밟았다.

 

위의 이야기는 주제를 다르게 생각한 것이기도 하지만, 정말이지 핍의 어린 시절은 읽는내내 마음이 쓰렸기에 현재의 법과 연관시켜 본 것이다. 어쨌든 어려운 시절을 겪고난 그에게 막대한 유산이 생겼으니 부디 올바른 방향으로 자아개발에 힘썼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하고 다음 편에서 만날 핍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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