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2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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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공학부의 미스터리한 사건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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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F가 된다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1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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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애니메이션의 원작에다 미스터리의 금자탑이란 평이라니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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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스토리콜렉터 93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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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이런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인체공학 연구를 통해 세계의 언어장벽이 없어질 것이며, 이는 인간의 뇌에 칩을 삽입해 언어를 연계시킬 것이라고...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아주 빠르게 진보하는 과학이라지만 인간의 뇌를 조작한다니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 특히 가상인물의 존재가 지금의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며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 이러한 문제는 이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인 듯 싶다.

 

<구부러진 계단>은 인간의 뇌를 통제하려는 소니오패스에 맞서 정의를 실현시키고자 움직이는 FBI요원 제인 호크의 피말리는 사투를 보여준다. 지켜야 할 소중한 존재를 더이상 잃지 않기 위해 그녀 또한 그들과 같이 잔인해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녀의 내면속에서 버리지 못했던 인정의 마음은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이 통제하는 통제 매커니즘은 인간의 뇌를 통제한다. 그 집단을 아르카디언이라 부르며 제거 대상들을 일명 햄릿 리스트라 일컫는 파일로 관리하여 뇌를 개조해서 조종하거나 제거하기도 한다. 한편 남편 닉의 자살을 조사하던 제인 호크는 자살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비밀리에 움직이다 조직의 음모를 알게 된다. 그리고 누명을 쓴 채 도망자 신세가 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지만 불의에 굴하지 않는다.

 

인류의 뇌를 통제한다는 것이 얼마만큼 잔인한지 옅보자면 아무 이유없이 쌍둥이 남매작가의 집에 침투한 그들이 동생에게 의문의 주사를 투입하는 것을 목격후 누나의 발휘로 탈출에 성공하긴 하지만, 모든 통화와 영상을 통제하는 프로그램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약물에 의한 마취로 전환 완료자가 되어 잔혹한 살인마가 되고 만다.

 

그렇게 제인 호크는 그늘에 가려진 어둠 속에서 외로운 사투를 벌인다. 과연 무엇을 위한 정의이며 이 무지막지한 권력 뒤에 숨은 자가 누구인지... 접근조차 쉽지않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그녀는 사랑하는 아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어쩌면 가까이 지내고 있는 누군가도 걷으로 드러내 보이지않는 소시오패스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사회에 속해 있으면서 적응하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점점 피폐해져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을 수도 있고... <구부러진 계단>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이들의 어린 시절을 옅보며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에게 받았던 정신적 학대는 그 무엇보다 견딜 수 없이 화가 치밀어 오르게 했다. 이는 미치광이가 된 건지 아니면 미치광이를 만들어 냈는지에 대한 것에 앞서 끝이 보이지않는 계단을 따라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면 다시는 빛을 보지 못한다는 것... 아마도 작은 상자안에 갇혀 허덕이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지는 다음 편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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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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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길고도 짧은 시간... 어쩌면 덧없고 무의미한 찰나의 시간일 수도 있겠다. <폭풍의 시간>은 제목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가 성장하면서 겪어내는 여러가지 어려운 시련을 보여주는 듯 했다. 표지에 그려진 여성의 허우적거림 속에 앙다문 입은 어떤 어려운 일이 있더라고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니 불우한 가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성인이 되면 더나은 미래가 펼쳐질거라는 희망을 붙잡고 매일 열심을 다했던 내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하지만 현실은 무척이나 냉혹했고 불합리했으며 거침없는 차별로 무너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희망을 놓지 못했던 이유는 썩은 동아줄이라도 움켜잡고 버티면 끊어진 줄보다 낫지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나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과거의 시간이 다시 재생된다면 결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긴하다.

책 속에는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 소녀가 능력있는 의사를 만나 거창한 결혼식과 더불어 여유를 누리며 사는 듯 했으나, 웨딩드레스를 입는 순간 알 수 없는 강박관념에 빠져 도망치고 만다. 21살의 그녀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녀가 겪었던 과거의 일들이 그렇게 발목을 잡고 놔주질 않았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친족 살인 사건... 그리고 숨 돌릴만 하면 뻗어온 어둠의 손길... 그렇게 버텼지만 거부할수록 위태로웠던 성폭행... 그녀는 다시 일어서려고 할때마다 타인으로 인해 망가지고 말았다.

그런 그녀에게도 뛰어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였다. 기쁜 일이 있어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이유가 사랑이었지만 다시는 사랑에 무릎 꿇지 않기 위한 그녀의 진실한 행동은 우리의 가슴을 무한적으로 흔들리게 만든다.

힘들다고 숨기고 피하려 했던 그녀가 아니었다.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고 전면에 나섰던 그녀의 용기는 심금을 울릴정도로 감동적이었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이들이 보기엔 무모한 여린 소녀의 반란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중요한건 인간은 거짓된 모습보다 진실된 모습을 보였을 때, 진정한 내 편이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녀의 성장통은 너무나 아팠지만 앞으로 그녀가 나아갈 길은 꽃잎이 가득 뿌려진 희망의 길을 기대해 본다. 절망과 감동이 공존했던 <폭풍의 시간>... 마치 진실한 사랑은 무엇으로도 흐려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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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인 더 다크 - 어느 날 갑자기 빛을 못 보게 된 여자의 회고록
애나 린지 지음, 허진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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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물 알레르기를 가진 여성의 기사를 본적이 있다. 설마했지만 그녀의 삶은 무척이나 어두웠고 나 스스로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듯했다. 기사의 말머리에는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다 기도가 막혔다'는데 역시나 그녀는 세수도 할 수 없었고 샤워는 꿈도 못 꾸며, 비 오는 날에는 집에서 한걸음도 나갈수 없는 것이었다.

암울했다... <걸 인 더 다크>의 저자는 빛 알레르기라고 한다. 암막커튼으로도 다 가려지지 않는 세상의 모든 빛을 피해 어둠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니, 이것은 마치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었다. 그렇게 빛이 자신을 비웃는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로 그녀의 심정은 말로 다 표현할수가 없었다. 그녀의 진단명은 광선과민성 지루성 피부염으로 의사들도 명확히 답을 내리지 못하고 모호한 답만 내놓았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세상과 어떻게 맞서야 했을까?

영국 정부의 연금부 청사에서 일 했던 그녀는 직장만큼은 잃기 싫었다. 하지만 문제는 컴퓨터 화면이 쏴대는 빛조차도 얼굴에 화염방사기를 갖다 댄 것처럼 불타오르는 느낌이었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도 사랑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피트... 그를 처음 만난 건 단체 하이킹 모임이었는데 자연스레 다가온 그와 바닷가의 추억을 회상하기엔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빛 알레르기라고 확실하게 느꼈던 장소가 바로 바닷가였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피트는 그런 애나에게 청혼을 했고 함께 견뎌주었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그녀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스스로 지치지 않기 위해 무난히 애쓰는 모습이 책 속에 그려지는데 참 따뜻한 사람이란 느낌이 들었다. 그녀의 병이 완치된 건 아니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오늘을 변함없이 이겨내기위한 나 자신을 향한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어둠 속의 삶이 결코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이 책은 특이병을 가진 이들의 삶도 결국 주위에 있는 가까운 이웃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보통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보내는 오늘이 그들에게는 특별한 삶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이지만 이 시간에도 자신이 속한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듯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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