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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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피해자는 역시나 옌뉘였다. 아버지의 말씀에 한번도 저항한 적이 없는 그녀는 마음에도 없는 빅토르와 결혼을 하게 된다. 나이차이도 엄청나지만 옌뉘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그는 결혼 후에도 매춘부를 만났고 자신이 계획한대로 갤러리의 모든 것이 제 것이 되었을 때 이혼을 한다. 그렇게 옌뉘는 빈 손으로 예전에 빅토르가 케빈을 후원했을때 살던 작은 집으로 쫓겨나게 된다.

한편 할례가 두려워 도망온 케빈은 자신이 지내던 곳에서 옌뉘를 만나게 되는데...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았던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빌어먹을 빅토르!"라고 욕하며 속을 삭이기도 했지만 자신들을 나락으로 빠트린 빅토르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그러다 발견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세상엔 생각했던 것보다 악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교묘한 수법으로 타인을 속여 갈취하는 것이 도둑질임을 뻔히 알면서 두꺼운 낯짝으로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뒤통수를 한대 치고 싶은 심정이다. 법을 어기지 않는 방법으로 복수할 수 있다면 제대로 뒤집어 놨음 좋겠다. 통쾌한 복수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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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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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말하는 나치시대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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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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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들의 책사랑을 그대로 보여주는 에세이...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은 세상의 책덕후들을 소환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을 왜 읽는거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좋으니까"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굳이 또 다른 이유를 듣고 싶다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행복을 유지해주는 지식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래도 결론은 뭐니뭐니해도 그냥 좋으니까 읽는 행위를 멈출 수 없는거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건 핑계일뿐, 책을 읽겠다는 목적만 있으면 어디서든 책을 만날 수 있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남는 시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등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마음만 먹으면 무궁무진하다는 점... 이런 책덕후들은 틈새시장을 활용하듯 틈새시간을 이용해 책과의 만남을 즐긴다.

아마도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나 자연스레 손을 뻗었다면 그들은 이미 책덕후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표지속에 있는 이 책의 저자 데비의 모습이 부러웠거나 이렇게 책읽는 행위를 하고 싶은 마음의 목소리를 들었을테니 말이다. 책장을 펼치려는 손이 살짝 떨려오지만 이 기분좋은 긴장감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어 아주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다.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이런 날은 집에서 차 한잔과 함께 책읽기 딱 좋은 날이다. 그리고 햇살이 집안을 가득 비추는 날 또한 책읽기 좋은 날이지. 그렇게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듯 너무나 나와 같은 일상을 보여준다. "거기! 책 읽고 있는 당신! 당신은 책과 함께 이런 삶을 보내고 있죠?"라고 얘기하듯 말이다.

가방속에 항상 책이 있기에 작은 가방은 생각지도 않고 취향대로 책을 고르는 방법과 그 책을 들고 어디에서 읽는지 얘기한다. 책을 읽을 때 곁에두는 간식거리를 공유하고 책을 만나는 곳을 얘기하며 최고의 선물이 책과 관련된 것이라는 걸 나누는 나만의 시간을 갖게 한다. 추천도서와 책이 나에게 알려주는 열린 생각으로 공감하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도 나눠주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그 세상은 내것이 된다는 점도 느끼게 해준다.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온 몸이 근질거려 못 참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책덕후들은 집에만 있어도 좋으니 집안 일 하루만 쉬게 해준다면 제발 집에 있고 싶다고... 마음편히 그 무엇에도 간섭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힐링이라고... 다만, 커피는 필요하지만... ^^

이런 것이 일상인 우리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이유가 책덕후들도 저마다의 일을 하고 있고 시간을 짬내서 취미생활로 독서를 하고 있지만 그것이 좀 과하다는 것일 뿐이지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예를들자면 아이돌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그들에게 푹 빠지면 펜레터도 보내고 각종 굿즈를 모으려 하는 것처럼 책덕후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고 특별판을 소장하고 싶은 것도 바로 같은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게 너무나 아쉽지만 그 뒤에 쌓여진 책탑이 있으니 오늘은 이만 접어야겠다.

이제 어떤 책을 읽을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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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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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가난한 빅토르는 군대를 다녀온 후 미술 갤러리에 취직을 한다. 그곳에서 돈과 권력을 얻기위해 간신처럼 굴며 결국 매니저가 되었고 그의 최종목표는 갤러리 주인 알데르하임의 딸 옌뉘를 꼬셔내서 차지하는 것이었다. 가끔 자신의 욕정을 풀기위해 고급 매춘부를 찾았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 어느날 케빈이라는 아이를 데려와 우리들의 아들이라 했던 것... 옌뉘를 꾀어내야 했기에 그는 케빈을 돌봐주다가 매춘부가 사망한 후 마사이 땅의 사자무리에 버리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다.

처음 중간리뷰를 끄적였을 때, 딸만 여덟인 올레 음바티안을 기억한다면 예상할 수 있겠지만 바로 그가 나무위에서 떨어진 케빈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하늘이 자신을 가엽게 여겨 아들을 내려준거라는 올레를 보니 마음이 착잡하긴 했다. 가업을 이어야하는 존재가 꼭 아들이어야 했으니 당연히 최선을 다해 케빈을 돌봤겠지...

하지만?!?! 할례의식이라고?!?! 케빈은 자신의 소중이를 지키기위해 도망치고 만다.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두명이라고 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등장했으니 다른 억울한 이를 만나러 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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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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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사람들에겐 인생의 가치가 아무 의미없고 그저그런대로 강물 흘러가듯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하자면 삶의 의미가 자신이 목표한 바를 실현시키기 위해 자아발전을 시킨다던지 동경의 대상을 통해 타인의 삶을 배워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먼저 언급했듯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삶에 있어서 희망을 보지 못했기에 사는 것 자체가 의미없는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세상에 태어나 숨을 쉬고 있기에 어떻게든 숨은 유지하지만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목적의 삶을 보내기엔 여전히 무관심한 나를 발견하게 된다.

'토니오 크뢰거'는 서술의 주인공으로 그가 사랑한 이들의 모습을 동경하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데, 비약과 도약을 바탕으로 또 한발을 내딛는 창조적 삶을 그렸는데 마치 인간이 살아가는 평생의 순환괴도를 그리는 듯 보여주고 그의 이야기를 이제 들어보려 한다.

 

 

 

 

독일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에 부유한 세계에 속한 소년 토니오 크뢰거가 살고 있다. 소년은 자신이 가지고 무의식의 불편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자신의 이름이었다. 북방적인 성 토니오와 남방적인 이름 크뢰거로 자신의 이름이 이상하다는 친구의 말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동경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북방출신의 한스 한젠잉에 홀름이었다.

누구에게나 존중받을 수 있는 일에 매진하며 타인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성실함이 몸에 베인 푸른 눈을 가진 미소년 한스 한젠... 토니오 크뢰거는 그처럼 되려고 특별히 노력은 하지 않았지만 사랑을 받고 싶었다. 그와 산보를 하고 헤어질 때 크뢰거가 말한 돈 카를로스를 읽어본다고 하기 전까지 둘은 관심 세계도 그리고 성격도 많이 달랐다. 그래도 한스 한젠이 그 책을 읽는다면 공통의 관심사가 생기는 것이니 크뢰거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열여섯 살의 토니오 크뢰거는 금발의 잉에보르크 홀름을 사랑했다. 이 감정을 느낀 것은 그녀를 만난 후 밤새도록 떠나지 않은 목소리의 여운때문이기도 했지만 차분함 속에 완전한 것을 만들어 낸 그녀의 생기넘치는 모습을 동경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토니오 크뢰거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기에 세상을 등지고 창작자의 길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후 그는 작가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창작의 어려움을 느낀 그는 그림을 그리는 여자친구인 리자베타를 찾아 고뇌를 토로하게 된다. 자신에게 있어 문학의 창작은 천직이 아니라 인간의 허무를 바닥에서부터 끌어올려하는 저주스런 일이라며 그것때문에 고독을 느낀다고 말하다. 그의 여자친구는 그에게 길을 잘못 든 시민... 길을 잃고 헤매는 시민이라 말하고 그 말을 들은 토니오 크뢰거는 집으로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단조로운 스토리같지만 단어 하나하나에 저자만의 예술적 성향을 담아 무척 독창적이기도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리자베타가 토니오 크뢰거에게 문학은 인식과 언어를 통해 열정을 가라앉히며 언어를 통해 구원하는 힘을 발휘한다는 말이었는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문학은 읽음으로써 인식의 변화를 주는 힘을 믿기에 끊임없이 읽는 것이 맞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토니오 크뢰거의 여정이 그의 삶에 또 다른 희망의 불씨를 마주하게 될지... 동경의 대상으로부터 거듭나게 되는 그를 만나게 될지... 불완전한 인간의 내면을 옅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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