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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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하얀색 도화지를 가지고 태어난데요... 어떤 친구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내 마음대로 마구 그려대고, 어떤 친구는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하지요. 또 다른 친구는 부모님이 그려주는대로 놔두기도하고 어떤 친구는 시작도 하지 않는 친구가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그런 것 같아요.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 딱! 하나... '시간'... 이 속에서 어떻게 나의 삶을 그려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노아가 있는 곳에 아리의 꿈을 훔친 꿈도둑이 찾아와요. 그리고 고양이달 소녀의 이야기를 해주며 이런 얘기를 남깁니다.

"나는 아리의 꿈을 훔쳤지만, 노아 너는 아리의 꿈을 이뤄줄 수 있어. 그러니까 진심으로 기억해"

 

 

 

1편에서 만난 카페 기억하나요? 그림에 색을 입히지 않는 소녀... 그 수많은 추억을 얘기하며 고양이달 이야기를 마친 노아는 또 한번 말합니다. 이제 네 차례니 색칠해 달라고... 진심이 간절한만큼 색을 칠해달라고 말이죠.

 

 

고양이달을 읽는내내 기분좋은 떨림과 기쁨, 희망, 그리고 슬픔과 외로움 등...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또한번 성장한 나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우리는 쉼없이 넘어지고 실패하지만 단 한번의 성공으로 그동안의 힘든 일을 잊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다른 날들이 계속되면 어른이 된다해도 아무 걱정도 없을 것 같아요. ^^

모든 친구들이 함께 감동할 수 있는 고양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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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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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의 여행 목적지는 슈펜하겐까지 쿠키와 와인을 배달하는 거였어요. 중간에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도움이 필요한 할인버지를 마주하게 됐고 또 하룻밤을 신세지기로 하는데, 넝쿨로 가려진 음침한 성 안의 사람들은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었답니다. 물레 바늘에 손을 찔려 백년간 잠들어있던 오로라... 이 이야기 속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와우~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명작 동화를 이렇게나 잔혹 동화로 만들어 버리다니... 왕국의 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적에 인간으로서 저지를 수 없는 만행을 부렸다니 지금 상황이라면 인권 윤리에 대한 도덕적 문제까지 생길 수 있는 사건이다. 결국 죄다 도둑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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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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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의 수잔... 자신의 약점을 잡아내는 일에 재미들린 친구들... 등 뒤에서 대놓고 아빠에 대한 일을 늘어놓기 시작하는데... 제정신이 아니고 바바리맨 짓을 하는 사람같다며 수치스런 말들을 꺼내놓았다. 수잔은 있는 힘껏 뺨을 내리쳤고...

가족 누군가의 수치가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느껴졌던 수잔은 친구의 뺨을 때렸다. 평소에 과격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학생의 행동에 선생님의 그 무리에서 건져주었고 조용히 지나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또 다른 소문에 휘말리고 마는 수잔...

왜 그냥 놔두질 않는거니?

가족이 아무리 막가자고 하더라도 누구하나 정신차리고 잘 살려고 노력하면 그대로 두어도 될텐데 어쩜 같이 못 살게 두는지 모르겠다. 엄마의 유언장이 온전한 정신이 아닐때 작성했다는 거 지나가는 개도 알거같은데 어쩜 그렇게 남의 일이라고 눈 하나 깜짝 하지않는지... 모르긴 몰라도 지금쯤 수잔에겐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잔... 널 어쩌면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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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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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

 

디파 아나파라 / 북로드


잃어버린 나의 정령이 결코 잠들지 않기를...

인도라 하면 힌두교를 숭배하지만 원시적 신앙을 추앙하면서 인간의 한 생을 찰나로 표현하는 철학적 사상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래도록 지속된 인구증가와 기후변화는 심각한 빈부의 격차를 만들었고 극심한 가뭄과 스모그로 인한 오염은 그들의 삶을 더욱 악화시켜 나갔다. 바로 그 모든 사회문제가 이 책에 들어있다는 것...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인도 빈민가에서 번번히 벌어지고 있는 아동 실종문제를 담고 있는데,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하루에 180명 가량이 실종되고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빈민촌의 아동실종은 관심없거나 경찰에 신고해도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다만, 범인이 체포되었거나 아주 잔혹한 범행으로 이슈화되기 전까지 그들의 목숨은 파리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는 아픈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리소설로 그렸다는 것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사건들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라선 열차의 마지막 종착역, 인도의 빈민가에 살고 있는 자이라는 소년은 주위에 살고 있는 아동의 실종사건을 해결하고자 일명 보라선 정령 순찰대라는 탐정단을 만든다. 조금은 어이없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고작 아홉 살이기 때문일 것이다.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온 동네가 시끌했다. 밖으로 나가보니 말더듬이 친구 바하두르가 실종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일곱 명의 아이가 연속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의 손에 가진 돈을 전부 쥐어주지만 그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소외된 빈민가의 처절한 삶... 무식하게 자식만 낳고 지키지도 못한다며 오히려 타박하는 그들의 공권력은 가난한 자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한다.

그렇기에 아홉살 소년 자이는 텔레비전에서 봤던 '경찰 순찰대'를 통해 나름 추리력을 쌓았다는 생각에 직접 해결을 하고자 선두에 서기로 한다. 단짝친구 파리파이즈를 조사단으로 고용해 주변인물부터 수사하기 시작하는데...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의 인권문제는 인도의 문제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인해 드러난 세계의 모든 취약계층은 아픔과 굶주림은 기본이고 가난에서 벗어날 순 없지만 끼니를 때우기위해 작고 큰 사건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로인해 발생하는 범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점... 특히 인도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아동의 성범죄나 인권 유린은 오랫동안 해결짓지 못한 사회문제이기도 하다. 게다가 가난의 세습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인 것처럼 빛이 보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이라는 아이를 통해 작은 희망의 불씨가 꺼지기 않기를 간절히 바랐던 소망을 담아냈던 게 아닐까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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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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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인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그것을 도스토옙스키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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