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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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제국은 몰락중...

해리 셀던은 이를 예측하고 은하계 양쪽 끝에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그리고 200년이 지났을즈음, 파운데이션은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자리잡았고...

듀켐 바라는 노인을 찾은 벨 라이오즈... 호기심도 많고 정렬적인 성격을 지닌 함대의 사령관은 마법사라 불리는 이를 찾고 있었다. 바로 전편에서 보여준 역장 방어벽을 가졌던 무역상...

오호라~~ 제국의 몰락으로 원자력을 차지하기위한 전쟁이 시작되는구나~ 이 호기심많은 젊은 함대 사령관 벨 라이오즈가 파운데이션을 직접 찾아가겠다는데... 과연 호기심만으로 끝날까? 은하계의 중심에 있는 제국과 은하계 끝자락으로 추방된 파운데이션... 자~ 드디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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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 -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 죽음에 대한 첫 안내서
백승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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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죽기위한 에세이인가요? 지금도 잘 죽기위해 최선을 다했던 오늘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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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을유세계문학전집 116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이경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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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

니콜라이 고골 / 을유문화사

 

 

 

 

 

러시아의 대문호라 일컫는 니콜라이 고골... 처음엔 겁부터 났고 다음엔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에 정신집중을 하게 되었으며 마지막 첫장을 펼쳤을땐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답니다. 학생시절 비오는 날의 교실이 연상되었다고나 할까?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해를 가린 비구름... 그렇게 어둑히 비가 오는 날, 수업은 둘째치고 선생님께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대었지요. 짧은 밀당끝에 조근조근 음침한 목소리로 들려줬던 선생님의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지만 정적 속 작은 소리에 기겁해하면서 교실이 떠내려가라 소리를 질렀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벌치기 루디 판코가 안내하는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로의 초대... 다닥다닥 붙어서 수수께끼를 내면서 기이한 이야기를 펼치다는 밤의 모임, 이곳만큼 기이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을거라며 한번 와 보라고 하네요? 창작 설화와 구전 설화가 들어있는 이야기는 예쁜 여자를 얻기 위해 마귀와 악귀를 불러내고 나약해진 인간의 악의를 드러내어 결국은 죄의 대가를 치러야하는 형벌을 받게 된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교훈적 이야기지만 여전히 설화를 거부할 수 없는 이유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당연한 이치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1부 2부에 들어있는 단편 설화 여러편과 이반 이바노비치와 이반 니키포로비치가 싸운 이야기, 마차, 그리고 로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중에 제목에 포함된 재미있는 단편, 몇가지를 소개해 주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희 집에 오시려면

'디칸카'라는 표지판이 있는 길을 따라 곧장 오셔야 해요.

전 여러분이 가급적 빨리

저희 마을에 들르시라는 의미에서

일부러 첫 페이지에 이걸 실은 거예요.

 

 

알면서도 재미있고 뒤돌아서면 섬뜩한 느낌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던 이야기는 바로 '소로친치 시장'이었어요. 소러시아의 여름은 짐마차들이 대열을 이뤄 북적대는 시기로 기쁨과 환희에 차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늙은 말을 장터에 팔려고 나왔던 체레빅의 딸 파라스카의 미모에 반한 남자가 있었답니다. 둘은 한눈에 반했지만 마녀같은 계모의 모략으로 위기에 처하고 말지요.

드디어 나오는 붉은 스비트카의 저주... 지옥에서 쫓겨난 악마가 난봉꾼으로 변해 방탕한 생활을 하다 결국 스비트카를 저당잡혀야 했습니다. 딱 일년 뒤에 찾으러 올테니 잘 간직하라는 약속을 했는데 금화 5개에 약속을 어기고 말지요. 결국 악마의 스비트카에 저주가 깃들고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하는 일마다 실패를 겪게 된 상황에 갈기갈기 조각내 버리고 맙니다. 그것이 소로친지 시장에 여기저기에 숨어있다는 것이지요. 이 무서운 이야기를 이용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이 통쾌하기도 하지만 섬뜩한 기분을 남겨 준답니다.

또 교회의 사제가 이야기 해 준 실화 '성 요한제 전야 : 동화'... 이야기를 잘하셨던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였는데요. 사람의 모습을 한 마귀가 자주 나타난다는 가난한 작은마을의 이야기... 찢어지게 가난한 남자가 여인을 얻기위해 마귀와의 거래를 하게됩니다. 고사리꽃이 피어나면 바로 꺾은 후 절대 뒤돌아 보지말라고...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 금궤를 얻기위해 마지막 한가지 일을 더 해야 했다는 것, 바로 여인의 어린 동생의 목을 베는 일이었습니다. 과연 그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요...

특히 페테르부르크 이야기에서 제외된 작품, 아버지의 부를 이용한 허세와 권태를 보여주는 '마차', 젊은 공작이 동경했던 파리의 환멸을 보여준 '로마' 또한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원초적 욕망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바람뿐이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결국 자신의 의지에 의한 노력이 아니라면 그 가치는 상실하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초자연적 운명을 이겨낼 수 없었던 나약한 인간들...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믿어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삶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악마의 힘을 빌어보기도 하지만 결국 달콤한 거래는 그 뒤에 생각지도 못한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를 보여줬던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단순한 설화가 아닌 권선징악의 예를 보여주는 것이며 욕망에 의한 이상을 꾀하려는 인간에게 거침없이 처단하는 죄의 형벌은 지금을 살고있는 모든 이들에게 문학만이 전할 수 있는 적지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벌치기 루디 판코의 말처럼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한번 와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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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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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인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주는 분홍색 약을 건너뛰고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케이트는 이 꿈이 진짜 꿈인지 현실인지 너무나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러다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할까봐 겁이 나기 시작했고...

꿈에서 그림을 그리는게 너무나 쉬웠는데,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작품들... 그러던 어느날, 꿈에서 깬 그녀는 머릿속에 남은 잔상을 잊지않기 위해 부지런히 붓을 움직인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눈처럼 새하얀 공백만이 존재했다. 자신의 꿈이 그림을 훔쳐갔다.

왠지 인격분리현상이 일어난 느낌...? 저 상태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현실과 꿈의 공간을 오가며 산다는게... 결국 환각이 아닐까? 현실을 버티는 인격 하나,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또다른 인격 하나... 이건 전적으로 독자인 나의 예감이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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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우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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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만났던 <노인과 바다>에서는 거침없는 세상과 맞선 노인의 끝없는 도전과 삶의 허무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재 버겁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생각을 나눴었다. 그리고 다시만나는 이 책에서는 소년과 노인의 관계 속에서 현재 우리의 삶이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했다.

 

 

 

 

 

 

매년 김장을 해서 집으로 보내주던 엄마가 이제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며 같이 하자는 전화가 왔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엄마집으로 향한 나는 매년 김장철마다 찾아와 함께 정을 나눴던 할머니의 부재를 알게 되었고, 몸이 편찮으셔서 올해는 못오실거라는 엄마의 걱정섞인 말에 할머니 댁을 찾았다.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시절... 일이 생기기만 하면 집에 달려와주고 맛있는 간식거리라도 하나 있다 싶으면 본인 입에 들어가는 거 하나없이 우리집으로 가져오셨던 할머니... 매일 봤을때는 몰랐는데 오늘 마주한 할머니는 지쳐보이고 너무나 늙어있었다. 얼굴 가득한 주름과 했던 말을 반복하는 치매증상에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꿋꿋히 참으며 발걸음을 돌렸는데... 곧 죽을 날만 남은 늙은이를 찾아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할머니를 보고 결국 뒤돌아달려가 두 팔 가득 안아드리고 왔다. 또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하며 그 약속을 지킬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노인과 바다>에서도 오랜 기간동안 물고기를 낚지 못하는 노인은 더이상 의지할 필요가 없다며 소년의 부모는 소년을 그 배에서 내리게 한다. 연민이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은 바다에 나갔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노인을 못 본 척 할수없어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도 한다. 소년에게 노인은 어떤 의미의 삶이었을까? 그리고 포기할것도 같은데 끝까지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와의 사투를 벌인 노인의 심경과 의지는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 이런 두 사람만을 보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84일째 물고기를 낚지 못한 노인... 다음날,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소년 덕에 아침을 든든하게 보낸 노인은 그날 엄청난 크기의 말린(=청새치)을 잡게된다. 그리고 이틀간의 사투끝에 배에 묶어 항구로 향하는 중에 상어를 만나 또한번의 시련을 겪고 만다.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거라던 노인을 죽을 힘을 다해 항해를 마치게 되지만 배에 남겨진 것은 말린의 머리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노인을 무시했던 뱃사공들은 머리의 크기만을 보고 경의에 찬 표정을 짓고마는데....

사람에 대한 신념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거침없는 의지의 원동력이 되는 듯 하다. 포기하지 않고 힘을 냈노라고... 그래서 더욱 빛났다고... 마음 깊이 새겨지는 신념의 힘! 말이다. 물고기를 낚지 못한 노인이 항해를 포기하고 더이상 바다에 나가지 않았다면 노인에 대한 소년의 동경은 쉽게 꺾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노인을 보며 소년은 앞으로의 자신만의 삶의 항로를 그렸던 건 아니었을까? 노인 또한 소년의 신념이 없었다면 다시 바다에 나가지 않았을 것 같다. 절망하지 않는 나를 통해 소년의 삶에 작은 빛이라도 되어줄 수 있다는 희망때문에 기꺼이 거친 바다로 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아마도 그런 이유였던 것이다. 겉으로 드러내 보이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무언의 신념으로 연결된 관계였다.

나이가 들어 세상에 더이상 필요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느꼈던 할머니의 눈물... 그 뜨거운 눈물이 마르기전에 포기하는 삶보다는 행복으로 가는 마지막 길이 될 수 있도록 많이 힘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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