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2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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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의 필생의 역작 로마사의 대작.... 마스터오브로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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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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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정치적 야망으로 끌어들이는 카이사르의 본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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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줘 도넛문고 1
이담 지음 / 다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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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지워줘 』

이담 / 다른






몇년 전, 세상을 들끓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텔레그램에 개설된 불법 채팅방에서 겁없이 게재되던 범죄의 흔적들... 각종 음란물을 생성하고 유포 그리고 영상 등의 거래내역은 그야말로 인터넷 세상뿐만 아니라 현실 세상도 뒤집어 놓았다는 사실... 닉네임 '박사'라 불린 그가 저지른 디지털 성범죄 'N번방'이라 불린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일탈계'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그가 소지한 성착취 영상이 엄청났다는거... 믿기지 않았던 점은 수많은 영상 중에 미성년자도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더이상 뉴스를 보기가 무서워 졌다는 것이다. 화가 났던 점은 형량이 고작 2년도 안되었다는 사실... 어른이라 큰 소리치면서 그들을 벼랑끝에 세웠던 부족함때문에 냄비근성이 부끄러울정도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나를 지워줘>는 SNS없이 살 수 없는 청소년의 약점을 이용해 서슴없이 자행되는 인터넷 범죄를 보여준다. 문제는 청소년 세계에서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겁없이 뿌려대는 개인정보나 저작권 침해 등의 행위를 보여주며 적지않은 경고의 메세지를 보여주는데... 과연 이 책을 어느시기에 아이들에게 내놔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이었다.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받은 형량이

겨우 2년도 되지 않는 나라에서,

불법촬영물 때문에

자살 시도를 한 여자아이를 위해

제대로 조사할 거라는 기대는 터무니없었다.



디지털 장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열일곱 살 강모리...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사고당시 흔적없이 사라진 쌍둥이 여동생을 찾기위해 들어갔던 실종아동찾기 사이트... 그러던 중 불법촬영 유포 사이트에 흘러들어간 모리는 나체에 얼굴만 붙인 합성사진을 보며 없애주고 싶은 마음에 디지털 장의 사이트를 운영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불법 영상을 재유포 한다는 고발로 경찰서에 와 있다. 당연히 혐의가 없기에 금새 풀려나 사이트의 문을 닫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오디션 프로그램 'K-아이돌스타'에 출연하는 같은 반 리온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는데...

자신의 잘못을 알았을 때... 빨리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것을 왜 모를까...? 너무나 속상했던 점은 책 속의 아이들도 부모님께 말하고 싶지만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실망할 부모님의 모습이 두려워 미처 말을 꺼내지 못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아직 성장하는 아이들이라 겁이 나는 게 당연한 것인데 어쩌면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큰 희망을 보여준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하고 고맙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믿지 못하게 만든 건 부모인 우리가 아닐까...?

손 안에 작은 세상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나를 지워줘>가 말하는 공감의 메세가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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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의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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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가 열여덟 살이 되던 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조지는 다른 소년과 함께 있던 나오미를 발견한다. 그저 친구라 얘기하는 그녀는 춤을 배우고 싶다며 조르기 시작하고 점점 쪼달리는 생활비때문에 심적으로 흔들리게 되는 조지 씨... 자신의 펫으로 곱게 잘 길들이려 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았던 나오미의 애교섞인 칭얼거림에 좀처럼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조지 씨가 나오미에게 길들여 졌다고나 할까...?


앞이 뻔히 보이는 일을 보고 있노라니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둥이를 데려다 자신에게 복종하는 펫으로 만들려 했지만, 화려한 세상을 마주한 나오미는 현란한 세계에 물들고 만다. 딴 길에 빠져 잠시 허우적거리는 듯 보이지만 자신의 외모가 빼어남을 알고 미모로 남자를 홀려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알았으니 그녀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책의 마지막 엔딩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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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부크크오리지널 3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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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무경 / 부크크




명탐정 뒤팽의 힘으로 만만치않은 유학생활을 했던 에드가 오... 어깨에 뽕을 가득 넣어 거만할 줄 알았는데 어수룩한 이미지에 2%정도 부족한 매력을 지닌 사내였다. 그럼에도 인정할만한 영어수준으로 과외를 했던지라 그정도의 어수룩함은 용서가 가능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넘의 모던 보이... 읽는내내 헛웃음이 나왔던 그의 무채색의 모더니즈은 그야말로 자신만의 색을 입히지 못했다는 점... 알면서도 어색한 매력때문에 쉼없이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있었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에서는 주인공 에드가 오가 주장하는 모던의 정의... 모던은 모든 물건이 제자리를 찾아야 하는 질서이며 이상적 존재로 모던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는 정의는 도끼 살인사건의 흔적을 찾으면서 그가 주장한 모더니즘이었다. 어쩌면 이 주장을 바탕으로 사건을 모던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기대했지만 역시나 끝까지 어설펏던 유학파 에드가 오... 그의 모자란 매력과 더불어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 보기로 하자.





불란서에서는 혁명이 일어났을 때

단두대란 걸로 왕과 귀족들의 목을 베었다지요?

그런데 조선에는 그런 좋은 물건이 없으니

도끼로 그 썩은 놈들 모가지를 하나하나 잘라내야 할 것 같소.

썩어빠진 나뭇가지를 도끼로 쳐내듯이 해버려야지요!



서기 1929년 쇼와 4년... 에드가 오가 경성에 복귀한 해다. 경성에 돌아와 형님 오덕형과 함께 살기로 하였으나 갑작스런 혼례에 따로 하숙을 구해야 했던 그는 형님이 소개한 집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흙 길을 따라 걷던 그의 눈에 보인 '은일당'은 2층 높이의 수려하고 화사한 서양풍의 집으로 에드가 오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다. 무슨 수를 써서라고 그곳에 하숙하고 싶었던 그는 평범한 조선여인이었던 집주인의 딸 선화에게 과외를 해 주는 조건으로 그곳에 머무르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거하게 술을 마신 에드가 오... 나라잃은 어수선함을 토로하며 거침없는 언행도 오갔지만 무르익은 술자리의 여파로 에드가 오는 술에 취해 그자리에서 잠들고 만다. 찌르는듯한 두통으로 눈을 뜬 그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페도라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데... 차가운 적막과 자욱한 피비린내에 기겁한 에드가 오... 곧바로 순찰에 신고하지만 범인으로 지목되어 유치장에 가둬지게 된다. 문제는 유치장에서 보내는 하루사이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는거...

전대미문의 도끼 살인사건의 범행 도구는 같으나 뭔가 석연치않음을 느낀 에드가 오... 자신의 무고함을 밝혀내기위해 그는 에드가 알란 포 '도둑맞은 편지' 속의 뒤팽으로 '경성 유일의 사립탐정'을 꿈 꾸기로 한다. 이 어수룩한 모던남 에드가 오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 과연 진범을 찾아낼 수 있을까?

넷플릭스 드라마에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면 친구들이 청산이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치킨 집에서 "짠데 맛있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갑작스레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을 읽으면서 "어리바리한데 재밌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교묘한 트릭을 내세운 것도 아니고 미스터리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범인을 유추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반전을 찾다가 헛웃음이 나올정도로 명확하게 그려진 진범에 더 놀랐다는게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수룩하게 속여먹는 재미가 솔솔했던 국내판 살인사건...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는 의외의 인물로 어쩌면 다음 사건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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