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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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지막은 죽음이라는 거 알고 있었어. 다만, 살아가야 하는 삶이 너무나 짧다는 것이 무서울 뿐이지... 그렇게 짧은 인생에 우리에게 남는 것이 있다거나 추억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하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는거지... 그렇다고 이렇게 마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내버려 둘 순 없잖아. 되돌릴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돌려놓고 싶은 심정인거지...

 

회복 센터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캐시, 루스, 토미... 루스와 토미는 기증자로, 캐시는 간병인으로 만난 그들은 아주 짧은 여행을 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같은 존재를 도구로 만들다니 정말이지 역겨운 차별에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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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돌보지 않은 케이스릴러
변지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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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죽음을 비밀에 붙인 아이,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걸까? 기대되는 케이스릴러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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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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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지껏 입을 다물고 있었던 이유는... 입 밖으로 말하기 싫었던 사실이 있기때문이다. 클론이라 일컫는 우리는 인간쓰레기나 알콜중독자, 정신병자나 죄수들로부터 복제된 인간이다.

 

인간의 윤리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그들은 근원자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따져가며 그 사람을 찾는 게 뭐가 중요한데? 우리가 복제인간이라고 해서 근원자의 삶을 그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잖아... 돌이킬 수 없다면 부딪혀 살아가야 해... 하지만 정해진 운명이 너무나 가혹해 더 읽어 나가기가 싫다.

희망회로를 가동시켜도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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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허밍버드 클래식 M 6
브램 스토커 지음, 김하나 옮김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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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뮤지컬의 감동 그대로 보여준다는 드라큘라!!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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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색의 독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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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미스터리로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드러냈던 나카야마 시치리가 이번엔 일곱 색의 악의를 보여줬다. 반전의 대마왕이라고도 불리지만 어딘지 모르게 독자의 추리를 엮어가며 치밀하게 표현한 심리로 빠져들게 만드는 게 바로 저자의 매력인 듯 싶다.

 

특히 이번에는 얼굴값 못하는 캐릭터의 형사와 단편마다 가속성이 뛰어난 스토리때문에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과연 '일곱 색의 독'은 어떤 수수께끼 속으로 독자들을 끌고갈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비 오는 늦은 밤,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물은 대참사를 예고한다. 고속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방호책을 들이 받은 사고는 한 명의 사망자와 중경상자가 나왔다. 연신 고개숙여 사과하는 운전자, 그리고 비난의 화살은 운전자가 아닌 가혹한 노동시간을 강요한 버스 회사로 향했다. 하지만 진실은 먼 과거를 향해 있다. 이것이 첫 스토리인 붉은 물이다. 이와 연결된 마지막 단편 보라색 헌화는 악의는 존재하되 자신의 고통을 덜기 위한 자의적인 보상은 옳고그름을 따지기 위한 이성을 흔드는 작품이었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의 존재가 친구라는 이름을 들먹이며 이중적인 모습으로 검은 마음을 드러낸 검은 비둘기, 출판계의 어두운 내막을 둘러싼 하얀 원고지, 외로운 인간의 공허함을 이용한 나쁜 사람들에게 더한 역습을 보여준 푸른 물고기, 그리고 선한 사람에게도 살의가 존재하며 죄의 크기를 감히 평할 수 없는 녹색 정원의 주인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 마음이 무겁기까지 했다.

 

역시 반전의 제왕답다고 할 수밖에 없다. 깊이 뿌리박혀 있는 인간의 악의를 이중적인 모습으로 드러내는데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절대 가벼운 미스터리 추리가 아니라 겉으론 웃지만 속은 무자기하게 썩어있는 인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 섬뜩함을, 죄책감을 털어내기 위한 보은을, 그리고 독자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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