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R - Rossum's Universal Robots 로숨 유니버설 로봇
카테르지나 추포바 지음, 김규진 옮김, 카렐 차페크 원작 / 우물이있는집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려먹기 좋고 가장 값싼 노동자..?! 이를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과 연결했다니 창의적 발상과 그래픽노블이라는 아이와 함께 만나기 좋은 아이템을 장착한듯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브 레터 - 좋은 이별을 위해 보내는 편지
이와이 슌지 지음, 권남희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이별을 위해 보내는 편지

『 러브 레터 』

이와이 슌지 / 하빌리스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습니까?



전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 독자입니다. 지속된 만남으로 짙게 새겨지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그렇다고 첫눈에 반하는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친한 친구가 첫눈에 반해 아주 찐한 연애과정을 겪으며 결혼한 것도 봤거든요. 뭐랄까요? 오랜 시간을 견뎌가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 위로를 받는가 싶었는데 연애의 끝은 결국 첫사랑이었어요. 어쨌든 우리가 원하는 로맨스는 해피엔딩이니까요... 

주인공 와타나베 히로코가 전문대생 시절, 친구따라 미술 전시회에 갔다가 후지이 이츠키를 처음 만나게 되었지요. 밤새 잠을 못 잔 것처럼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수염이 아무렇게나 자라있었던 이상한 사람... 미술 전시회에서 히로코에게 첫눈에 반한 사람은 이츠키가 아닌 아키바였어요. 친구 마스미에게 그녀를 소개해달라고 한 자리에서 말주변없는 이츠키가 선수를 쳤다는거... 이상했지만 왠지 히로코도 이츠키에게 마음이 이끌려 사귀게 되었지요.


영화 <러브 레터>가 1995년에 개봉했으니까 벌써 27년간의 인연이 이어지는거네요. 게다가 적지않은 시간이 지나는 기간동안 여덟번이나 재개봉을 했으니 눈이 오는 날이면 러브 레터가 생각나는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 찬란하고 슬프도록 시린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원작으로 만나는 기회가 생겼어요. 요며칠 온 세상이 새하얗게 덮혔는데, 현실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하얀 겨울의 따뜻함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합니다. 이 계절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소설, 지금 만나봅니다.





어디에도 갈 곳 없는 편지.

어디에도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

이 세상에 없는 그에게 보낸 편지니까.

#후지이 이츠키 님.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낸답니다.

와타나베 히로코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지도 벌써 2년... 그동안 무심했던 자신을 질책하며 그의 집을 찾았던 와타나베 히로코는 그의 중학교 졸업앨범을 넘기다가 과거 그가 살았던 주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어린시절 그가 보냈던 그곳의 주소를 베껴 적었던 히로코는 절대 배달될 리 없는 곳으로 편지를 보내게 되지요.

한편 이상한 편지를 받게 된 후지이 이츠키... 의문의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굴까, 혹시나 나는 모르지만 히로코라는 사람은 나를 잘 알고 있는 듯하여 고민하던 끝에 답장을 보냅니다. 나도 잘 지낸다고... 그렇게 이어진 편지는 아련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여가게 만든답니다. 

현재의 이츠키는 여자... 그녀는 중학교때 동명이인이었던 남자아이때문에 곤혹을 치렀던 옛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 결코 기분좋은 추억은 아니였지만 히로코로 인해 작은 기억조차 추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이츠키... 이츠키로 인해 지금은 죽고없는 그와 잘 헤어질 수 있었던 히로코... 후지이 이츠키라는 존재로 연결된 두 사람은 지금의 안녕을 아름답게 나눠간답니다.



아름다운 이별은 앞으로의 삶을 희망하게 만듭니다. 

<러브 레터>는 슬픈 소설이지만 짙은 사랑이 퇴색되지 않도록 포근하게 감싸주는 힘이 있는 소설이랍니다. 여전히 아프지만 사랑이었고 마음껏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아름답게 보내줄 수 있게 말이죠. 아련하게 전해오는 찌릿함은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미소지을 수 있었던 이야기, 러브 레터였습니다.

하얀 눈이 내렸던 오늘...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이 겨울의 아련한 로맨스소설로 <러브 레터>를 추천합니다. 당신, 오늘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오드 고에민 지음, 안 로르 바루시코 그림, 손윤지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진정한 문화와 예술을 만나보자!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

오드 고에민 글 / 안 로르 바루시코 그림 / BH balance & harmony






브라보! 현대적이며 유머러스한 그림과 설명이

우리를 매혹시킨다.



뭐든지 그림과 함께 보는 것만큼 확실히 인지되는것도 없겠죠? 이상하게도 책과 거리두기를 하는 친구를 위해 특별히 만난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유머러스한 그림과 설명이라는 문구때문이었습니다. 글자로만 빽빽하게 쓰여진 책을 보면 일단 두통이 밀려온다며 거부를 했거든요. 

어쨌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은 신들의 계보와 영웅적 신화의 존재들을 아낌없이 소개해 주고 있는데 어린이 신문 형식으로 미술관 작품 또한 함께 만날 수 있어 구성이 특별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은 A4용지만큼 크기가 상당합니다. 표지를 보면 너무 춥다고 하는 비너스, 제우스의 턱을 만지작거리며 들어보라고 말하는 테티스만 봐도 책 속이 너무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 한권에 흥미진진한 신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주계의 행성 그리고 요일과 연결된 신들의 깨알정보도 들어있답니다. 유명 미술작품과도 만날 수 있고 그리스 로마 신과 연결된 영화작품과 역사적 장소도 소개하고 있답니다.



열두 명의 올림포스산 신들은 신화 속 "VIP" 신들이다.

모든 것이 그들의 신성함을 위주로 형성되었다.

시계 속 열두 개 숫자와 달력 속 열두 개의 달까지 전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의 저자는 프랑스 고등학교의 역사선생님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해요. 게다가 저자와 그림작가가 월트 디즈니를 보고 자란 세대라 해석하는 방식이 무척이나 독특해 독자에게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문명의 주축이 된 그리스 로마 신화는 형성과정부터 신들의 계보 그리고 영웅들의 신화를 마인드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답니다. 올림포스산의 열두 신을 시작으로 각 페이지에 파란만장했던 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자신의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 집어 삼켰다는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지요? 여기서 기원전 500년 그리스 화폐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제우스를 닮은 대통령'이라 불린다는데 궁금하시죠?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가 빼곡히 들어있다는거...

총 6가지 챕터를 통해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기원전 문명의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신화를 통해 종교와 역사의 발전은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책추천이라했지만 저처럼 아직 미숙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필독서네요.






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본 챕터는 올림포스산의 열두 신, 신화 속 괴물들 그리고 비운의 인물들이라고 했는데요... 전 얼마전에 아킬레우스를 감명깊게 읽어서 그런지 신화 속 영웅 서사시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 이야기 해 줄 수 있어서 좋았구요.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보듯 한 페이지씩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기발한 구성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 추천도서로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수와 당위로 의도 없이 만들어진 미스터리

『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

고미네 하지메 / 하빌리스







요즘 학생들은 저 두 타입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아주 현실적인 타입과 아주 유치한 정의파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현대사회는 자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궁중심리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무의미하게 움직이는 무리들도 있지만, 나름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목적하에 목소리를 내는 무리를 보면 미래지향적인 삶을 향한 이상적 행위라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회의 통념상~이라 말하자면 지금 우리의 현실이 통념이라는 기본이 너무나 어긋나 있어서 부족한 글재주로 표현하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어쨌든 정의 실현을 위해 무작위로 저지르는 범죄의 소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 그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는 삐뚤어진 열정으로 유치한 정의를 외치는 어리석은 외침을 그려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주체할 수 없는 젊은이들의 거침없는 에너지로 범죄 미스터리지만 청춘소설과도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희한한 이야기였다. 새로운 미스터리의 발상이랄까? 거침없고 놀라운 사건의 연속이지만 잔혹한 범죄가 아닌 정의실현을 위한 범죄사건이었다는 점... 독자의 판단을 흐트러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일본추치소설, 고미네 하지메의 작품이었다.







미유키는 침묵한 채 죽어버렸어요.

자신을 이토록 끔찍한 상황에 몰아놓고도

말짱한 얼굴로 방관한 인간의 이름조차 알리지 않고 죽었어요.

혼자만 괴로워하고 상처받고 고통받다가.

누구죠?

미유키에게 그런 짓을 해서 죽인 사람이?

나는 그 범인을 알 권리가 있어요.

그리고 복수할 권리가 있어요.

아니, 그럴 의무가 있어요. 그런데......



한 여고생의 장례식... 도요노 고등학교 2학년 시바모토 미유키의 조용하고도 엄숙한 장례식이었다. 진심으로 슬퍼하는 이들은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친구들뿐... 병사로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미유키의 부모니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겉으로 티내지 않고 조용히 울음을 삼킬뿐이었다. 

진실은...?

시바모토 미유키는 임신 중절 수술 중에 사망했고, 끝까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사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읊조렸던 말은 '아르키메데스'... 이후 같은 학교 친구가 독약이 든 도시락을 먹고 쓰러지는 사건에 이어 사망사건까지 발생하는데 의심되는 정황은 있으나 증거가 불충분하여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과연 끔찍한 상황에 몰렸다던 여고생은 성폭력의 피해자일까? 뿐만 아니라 연이어 벌어진 사건도 어떤 악의에 의해 벌어진 사건인지 상황을 쉽사리 판단할 수 없었다. 게다가 학생들의 무지한 정의실현이었다면 더욱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문제는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어른들의 죄에서 시작됐다...?



어쩌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름없는 아무개일지도 모르겠다. 이슈가 될 것 같다 싶으면 하이에나처럼 썩은 동아줄이라도 물어버리겠다는듯이 달려드니 말이다.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MZ세대를 그려냈다. 현실주의자이거나 이상주의자, 이 두 부류로 나눠 각자의 세계를 통합하듯... 아이에게 부모는 '라떼는 말이야~'처럼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 불통의 아이콘같고, 부모는 '돈 많은 백수'만을 꿈 꾸는 철없는 아이같기만 한 언벨런스한 현실...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간에 중년의 나이에 든 우리에게 이것이 현실임을 직시하게 했던 청춘 미스터리... 씁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 담겨져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체를 보는 사나이 3부 : 다크킹덤 2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시체를 보았다

『 시체를 보는 사나이 3부 : 다크킹덤 2 』

공한K / 팩토리나인






잘 들으세요.

당신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하는 모든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으니 말조심하시구요.



경찰 나부랭이가 아무리 떠들어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 권력자들... 돈이 있으면 얼마든지 권력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말하는대로 돈을 갖다 바치니, 썩은 동아줄만 피해가면 언제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해 파렴치한 인간들이 줄어들지 않는다. 오래된 법령을 이용해 썩어빠진 민주적 사상과 이념을 우습게 아는 것이 바로 검찰과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보더라도 쉼없이 검찰개혁을 외침에도 불구하고 법치국가이기때문에 법대로 행하는 것이라하지만 무지한 이들의 안일함으로 한순간에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만들었다는거... 과연 앞으로의 우리가 꿈 꾸는 그런 세상을 맛볼수 있을지 우려섞인 한숨만 내뱉게 된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3부 : 다크킹덤 2>의 엔딩을 마주하며 희망도 보았지만 권력과 돈을 탐하려는 자들의 끝없는 연대를 통해 암울한 미래도 보게 되었다. 

시체를 보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남시보의 존재를 왜 탄생시켰을까?라는 궁금증의 결론은, 뻔히 보이는 범죄 앞에서도 권력앞에 무릎을 꿇어야했던 여러가지 사건 정황을 보며 저자는 변화하는 사회의 개혁의 필요성을 그려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소수의 국민이 아무리 노력해도 돈과 권력의 맛을 본 사람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는거... 허구지만 실제하는 것처럼 변혁의 간절함을 이 소설을 통해 보여주듯이...





죽은 시체지만 죽지 않았어요.

끝이라고 말하지만 끝이 아니에요.

멈춘 정의의 심장은 다시 뛰게 될 겁니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의 연쇄살인범은 다크킹덤의 돈을 대는 주사장의 아들 주명근으로 어릴적 트라우마로 악령을 처단하는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이다. 보육원에서 살인 병기처럼 길들여진 칠성(=오민석)은 그런 그에게 자수를 권했고, 본인 또한 그 무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향한 다짐과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한편 다크킹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최고의 권위를 누리려는 자와 그 왕좌를 뺐으려는 자들의 밀당의 음모가 시작되는데...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아 동상 앞에서 눈을 가리고 공정한 판단을 하겠다는 다짐은 뒤로하고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을 탐하려는 이들의 추악함을 드러내고야 만다. 검찰의 사조직이 존재한다?!

비밀조직이 움직이는 장소마다 사건 현장을 예견하게 되는 시체를 보는 사나이 남시보의 행보와 그의 동료들의 의기투합이 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


어쩌면 이 스토리는 허구가 아닌 실제일 수 있다!

미스터리 추리소설 <시체를 보는 사나이>의 대장정을 마치며 보이지않는 곳에서 지금도 애쓰고 있는 이들의 사투가 지금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겸허하게 된다. 죽은 시체지만 아직 죽지 않았으니 살릴 기회가 있고 돈과 권력의 힘은 절대 멈추지 않으니 정의의 심장은 계속 뛰어야 한다는 시보의 말을 아낌없이 응원하며 저자의 다음 작품 또한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