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사소한 시를 쓰는 사소한 사람입니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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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해 지지 않는 메뉴얼을 습득한 사람의 날은 맑다. 길이 훤히 보인다. 빨리 가는 길도 보이고 돌아가는 길도 보인다. 자기가 길을 선택해서 갈 수 있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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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인류가 살아길 수 있는 최적의 그리고 유일한 장소였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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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은 어디서든 시인을 만나면, 반가운 눈으로 한번 더 쳐다보았다. 어찌하여 시인이 되었는지 털어놓는다면, 아무리 긴 이야기라도 끝까지 듣겠다는 표정이었다. 함께 울어 줄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로, 이 과묵한 화가가 먼저 애송시를 읊기도 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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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가 겪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 사건은 매우 다릅니다. 지금의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류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만 변하면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잖아요.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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