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은 어디서든 시인을 만나면, 반가운 눈으로 한번 더 쳐다보았다. 어찌하여 시인이 되었는지 털어놓는다면, 아무리 긴 이야기라도 끝까지 듣겠다는 표정이었다. 함께 울어 줄 준비가 되었다는 표시로, 이 과묵한 화가가 먼저 애송시를 읊기도 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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