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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빗소리에 그는 눈을 뜬다. 어둡다. 창문이 열려 있다. 비가 더 들이치기 전에 창문을 닫아야 한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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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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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고르고 포장을 하고 엽서를 쓰고 포장 위에 리본을 묶고 풀고를 거듭하는 동선. 쓰고 싶은 시에 가까워지려는 애씀과 닮아 있다. 그래서 내게 선물은 시쓰기다. 자신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어두워지는 날에 반짝임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바라면서 선물을 한다. 그래서 내게 선물은 그의 미래 풍경이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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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도 그런 거 아니겠어요. 호기심과 새콤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는 스노우볼 하나씩 만들어가는 거요. - 11월 9일 에세이 ‘스노우볼‘ 중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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