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고르고 포장을 하고 엽서를 쓰고 포장 위에 리본을 묶고 풀고를 거듭하는 동선. 쓰고 싶은 시에 가까워지려는 애씀과 닮아 있다. 그래서 내게 선물은 시쓰기다. 자신도 어쩌지 못할 정도로 어두워지는 날에 반짝임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 바라면서 선물을 한다. 그래서 내게 선물은 그의 미래 풍경이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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