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평화주의는 일본의 안전과 평화를 일본 헌법 전문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의 공정과 신의"라는 이상에만 위탁하기 때문에 비난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반영구적 분단과 미일 안보 체계에 안전과 평화를 위임한다는 발상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시대착오적 리얼리즘이다.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나온 길은 이미 오래전에 지워지고 눈앞의 길은 점점 어둑해졌다. 이섭은 그대로 둑길에 누워 하늘을 보았다. 달빛에도 불구하고 삼태성이 또렸했다. - P1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세상 모든 잠든 것들아, 어서 깨어나 나를 보아라.

이섭의 간절한 발소리가 새벽 해안을 울렸다. 수문 앞에 모여 있던 학꽁치떼가 혼비백산하여 뿔뿔이 흩어졌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게 행렬을 지어 유영하던 학꽁치떼가 갑작스러운 물살에 놀라 일시에 흩어졌다. 햇살을 받은 은빛 등이 보석처럼 사방으로 번졌다. - P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의 방향으로 보아 우편배달부가 올 시간이었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