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작은 수치로 나타난 가능성 속에서도 인간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믿었다. 또한 다수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가치 기준을 잃지 않았다. 작든 크든 그 숫자의 규모에 상관없이 자신의 판단을 신뢰했던 것이다. 과거의 이력만으로 그 사람의 미래를 함부로 예단(豫斷)하지 말라고 했던 공자의 포용력은 이런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 - P161
지우는 중학생 때부터 용식을 돌봤다. 동네 파충류 가게 사장이 선물로 준 알을 용케 살려낸 거였다....지우가 ‘레드 아이 아머드 스킨크‘를 조심스레 가리켰다. - P34
농담으로 인해 삶의 농담도 변한다. 지루한 일상에 던져진 날카로운 농담은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든다. 바쁜 삶에 던져진 농담은 숨을 고르게 한다. - P61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은 위대하고 숭고한 비극으로 기억된다. - 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