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역사의 명장면을 담다
배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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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유물, 국보, 보물 등을 눈여겨보며 그들의 역사와 우리나라 역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엮어 볼 생각은 못했습니다.

시대가 나타내는 특징적인 흔적들로만 생각했던 유물들을 대한민국 대표 국보 47점으로 만나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 나니 선조들의 대단함을 비로소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지난해 여름 무령왕릉을 직접 보고 온 덕분에 첫장을 열며 만난 ‘무령왕릉 출토품‘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특히 무령왕릉의 입구를 지키던 석수와 지석에 실린 내용은 당시 전시관에서 본 영상물이 떠올라 더 반갑고 신기 했습니다. 배수로 공사를 하다 발견되었고 이것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발굴현장에 기자들이 마구잡이로 들어닥쳐 급히 발굴을 해야했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사라진 수 많은 역사 유물들, 보물들,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해체 되어 일본에 반출 된 문화유산들을 생각하니 속이 상하면서도 국내에 있는 유물들조차 그 유구한 역사를 제대로 알려하는 이들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보들이라도 바르게 알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지금 전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한 펜데믹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위상은 전과 달리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을 잘하고 한국 국민들의 시민 의식이 높아 타국보다는 전염병에 나름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 단연코 ‘한글‘의 위대함은 창제자가 명시 되었으며 그 창제 원리가 발음기관의 모양을 모방하여 단순하지만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를 표기할 수 있는 문자라는 것입니다.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에 관한 장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고 일제의 탄압에도 한글과 한국어를 지켜낸 분들께 새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국보 마다 사연이 있고 역사의 폭풍속에 휩싸여 아직 돌아오지 못한 문화재들이 많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우리 선조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진 국보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역사에서 아직도 가려진 가야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는 날들을 기다리며 더 많은 국보들을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개인적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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