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Wild - 송인섭 교수의 AI시대의 감성 창조 교육법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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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개념을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송인섭 교수님의 AI시대 감성 창조 교육법 'WILD'는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인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지식이 과연 미래 사회에서도 필요한 것인가? 고민이 되고, 직업 역시 60%이상 사라지는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지금 직업교육이나 전문 기술 교육이 어떤 효과를 낼지 의문이 드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책 처음에 등장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실마리를 잡습니다. 지식이나 지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의 한계는 분명하고 이제 인간이 지닌 모든 자질을 전면적으로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전인교육'을 통해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p.22)

인간만의 영역, 즉 감성적 창조능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며 구체적인 사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세밀하면서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자생력은 융합, 창의, 리더십의 세 축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결국 공통적으로 '통찰'을 바탕으로 서로 연결 됩니다.(p.69)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더이상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닌 문제를 더 다양하게 해결할 방법과 틀린 방향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필요로 합니다.
예로 든 구글의 입사 시험 문제 역시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쿨버스가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이 버스에 골프공을 가득 채운다면 몇 개나 들어갈까요?'

수학적인 정답을 구하고자 골프공의 크기와 버스의 크기를 구하는 것은 이미 답이 아님을 알 것입니다. 그런 수학적 정답이라면 AI가 더 빨리, 더 정확히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107)

또한 [와일드]의 장점은 실제 사례들을 통해 어떤 상황의 아이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 갔는지 설명 되었다는 점입니다.

자생력 지수가 낮은 아이들부터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문제점 자체를 찾는 것에서 시작하여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솔루션을 진행하는 내용은 저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17장의 '다르게 사고해 자생력을 향상하라'는 감성 창조 교육법의 정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답을 정해 놓고 그것과 다른 것은 틀렸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했는데 이제 그런 사고의 단순하고 경직 된 태도는 발전하는 시대를 따라갈 수 없다는 점과 자신만의 다른 생각이 상황을 해결하는 열쇠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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