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알려 주고 싶은, 무결점 글쓰기 - 나를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이은화 지음 / 피어오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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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한권의 책은 그냥 탄생하지 않는다. 좋은 책은 좋은 문장을 펼쳐가는 글쓰기라는 작업을 통해서 완성된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문장, 좋은 글쓰기는 화려한 미사여구와 현란한 기교의 어휘들로 치장된 난해하고 전문적인 그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좋은 글쓰기는 읽는 독자들에게 진정어린 마음이 느껴질 수 있도록 손쉽게 다가가는 글을 쓰는 것이다. 작가의 마음을 담아 순수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생각과 깨달음을 하얀 백지 위에 펼쳐 나갈 때 비로소 좋은 글쓰기를 통한 좋은 책 한권이 탄생되는 것이다.

 본서는 이러한 좋은 글쓰기, 즉 책의 제목과 같이 무결점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다년간의 글쓰기 현장에서 체득한 통찰을 매우 정직하고 순수한 필치로 적어내려간 담론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기존의 수 많은 책쓰기 방법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전문적인 책쓰기 가이드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책쓰기'가 아닌 '글쓰기' 책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좋은 책 한권을 내기 위해서 좋은 글쓰기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독자는 본서를 통해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충분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좋은 글쓰기를 향한 발돋움을 위해서 3가지의 핵심적인 주제어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변화, 생명력, 지속성이다. 제 1장 변화 단원을 통해서는 지금 현재 독자인 당신의 글쓰기 상태와 위치를 점검하도록 독려하며 2장 생명력 단원을 통해서는 실제적으로 단어와 문장, 문단으로 대변되는 글쓰기의 실제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3장 지속성 단원에서는 작은 글들이 모여 비로소 한권의 책이 탄생되는 순간에 관한 기록들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글쓰기 방법론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글쓰기 예찬론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글쓰기라는 주제를 매우 담담하게 삶과 연결시키는 저자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글쓰기를 통해 나의 본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라는 등의 구절은 나로 하여금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를 잠시 늦추게 할 정도로 생각에 잠기게끔 만든다. 갑옷 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의 아픔, 상처, 기쁨, 환희와 같은 감정들은 글쓰기가 아니었다면 결코 그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핵심감정들이다. 그러나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하얀 백지 위에 글을 써내려가는 동안 위와 같이 믿기지 않는 일들이 발생한다.

또한 글쓰기는 깊은 사유의 과정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을 통해 생각하기 귀찮아하는 이 디지털 세대 속에서 다시 한 번 참된 글쓰기의 유익은 깊은 사고와 사유를 길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나를 찾아가는 깊은 사유의 여정! 나의 본 모습을 직면하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가 바로 글쓰기라면 쉽게 믿겨지는가?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다.

 작가는 아니지만 나 또한  가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내 마음 안의 고민과 고심의 흔적들을 블로그 비밀방에 한글자 한글자 끄적이며 속 깊은 생각들을 끄집어내곤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내게 말할 수 없이 큰 정서적 청량감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다소 체험한 바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유익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다. 이렇듯 현재 나의 삶을 정직하게 진단함과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남에게 읽혀짐으로서 꿈틀거리며 살아움직이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글들을 묶어 지속성 있는 한권의 책으로 탄생시킬 수 있도록 돕는 힘은 비로소 나의 삶을 백지 또는 새하얀 pc모니터의 공간 위에 풀어놓을 때만이 가능한 작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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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당신이 비즈니스를 열어주는 책쓰기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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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쓰기 멘토 라온북의 대표인 조영석 CEO가 글을 써서 한권의 책으로 출판하기까지의 모든 조언을 담은 책 한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자신의 이름으로 책 한권을 출판하기 원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출판을 통해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더 확대해가기 원하는 사람이든지간에 누구나 책 한권을 내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진 출판의 막연함과 막막함을 어느 정도 시원스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쓰기 솔루션 가이드북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저 본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책쓰기를 통해 자신의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알림으로 각 분야에서 책쓰기를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작가들의 선례를 매우 실제적으로 싣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유명 작가들의 예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아! 나도 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와 같은 기대와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

이어지는 두번째 장에서는 그럼 어떻게 책을 쓰고 어떤 방법으로 책을 출판할 것인가와 같은 책쓰기에 관한 매우 실제적인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막상 책쓰기에 도전하려고 할 때 부딪치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그럼 나는 어떤 내용으로 지면을 채워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즉 책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대부분의 예비 작가들의 첫 발목을 붙잡다는 사실을 저자는 간파했다. 그래서 두번째 장에서 저자는 책의 내용인 소재, 주제를 어떻게 찾아내고 그 주제를 토대로 어떻게 책을 쓸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친절하게 제시한다. 책의 주제를 정하는 이 부분은 나 또한 매우 고민했던 부분이었는데 의외로 저자의 손쉬운 해답은 나의 고민과 고심을 한번에 무색케 만든다.

더불어 실제적인 책쓰기에 관한 정보들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예비 작가들에게 매우 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통 신국판 250페이지 정도의 책 한권을 쓰기 위해서 11포인트의 글자크기로 A4 용지 100장을 쓰면 된다는 내용은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준다. 또한 책을 집필하고 출판사를 컨택해서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들은 저자가 현재 출판사 라온북의 대표로 있기에 매우 현실적이고 살아있는 정보라고 볼 수 있다. 출판사가 재정을 부담해서 출판하는 기획출판과 작가가 본인의 재정을 사용해서 출판하는 자비출판(셀프출판)의 개념을 설명하고, 서로의 장단점과 특색을 비교함으로서 예비 작가로 하여금 책을 내는 과정 가운데 길을 잃지 않도록 친절한 안내자의 역할을 감당해준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책의 출판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책의 홍보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세상에 나왔다면 이제 해야할 일은 모두 끝난 것인가?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힘주어 강조하며 출판은 이제부터라고 덧붙인다. 즉, 나의 원고가 인쇄되어 한권의 책 모양을 입고 세상에 나왔다고 이제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두 다리 뻗고 그동안 밀린 잠이나 자야겠다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그것은 바로 하루에도 100여종의 신간이 서점의 신간 매대에 쏟아져 나오는 출판 전쟁으로 불리는 작금의 상황에서 나의 책이 수 많은 책들 가운데 적절하게 홍보되고 알려져서 소위 '잘 팔리는' 책이 되기 위해 작가는 끊임없는 홍보를 위한 전략과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신간이 출간되어 서점에 입고 된 이후 서점과 출판사는 한달여의 시간을 주목한다. 그리고 그 때까지의 판매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어떠한 책은 이제 곧 창고로 들어갈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에 대한 추이를 예상한다고 하니 이러한 살얼음판 같은 출판 현실 앞에 어떻게 책이 출간되었다고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하고 여유를 부릴 수 있겠는가? 물론 그냥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생의 기념비적인 책을 출간하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두는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지만서도...

그렇지만 자신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상업적인 책쓰기를 목적하는 사람이라면 책의 판매를 위한 홍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 조영석 대표는 그 효과적인 책의 홍보를 위해 SNS 마케팅을 적극 추천한다. SNS의 파급력과 간과할 수 없는 기능을 책을 홍보하는 데에 마음껏 이용하라는 것! 이렇듯 본서는 왜 우리가 책을 써야하는 지에 대한 당위성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책을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 측면, 그리고 애써서 쓴 원고를 어떻게 출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출판 프로세스, 출판된 책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과 방법까지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구나가 자기의 이름 석자가 찍힌 책 한권을 갖길 소망한다. 그러나 소망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그 소망을 실행에 옮기는 이는 드물다. 그렇기에 세상에는 매일 수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래도 여전히 책을 내는 사람은 그 소망함을 가진 사람의 수에 비해 적다. 언젠가는이라는 소망을 마음 한켠에 묻어두며 책을 덮으니 나 또한 아직까지는 내가 쓴 책 한권을 갖고 싶다는 소망함만을 가진 사람의 하나임을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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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좋은 아빠’를 선물하는 하루 15분 아빠놀이터 - 3~10세 아이와 함께 즐기는 ‘아빠놀이 육아!’
유종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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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자녀 양육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필두로 요즘과 같이 육아 관련 프로그램과 책들이 넘쳐나는 때가 없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육아, 특별히 아빠들이 참여하는 육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높아진 육아에 대한 관심과는 달리 실제적으로 아빠들이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야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접할 길은 요원하다. 부지런히 열심을 가지고 발품을 팔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육아 관련 도서들을 접하지 않고서야 쉽지 않은 일이며 또한 실제적인 놀이 방법에 관한 책을 찾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목부터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책 한권을 만난다. '좋은 아빠'를 강조하는 <하루 15분 아빠 놀이터>는 말 그대로 아빠들이 그들의 사랑스러운 자녀들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에 충분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나 또한 평소에 항상 육아와 관련해서 자신감이 없었기에 책을 받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책의 목차를 살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다. 1장과 2장은 말 그대로 저자가 직접 몸으로 경험한 본인의 자녀들과의 놀이법을 가감없이 수록했다. 언어, 영어, 음악, 수학, 과학, 미술, 체육과 관련된 내용을 일상의 놀이와 매우 쉽게 연결시켜서 짧은 시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비법들로 가득하다.

책을 읽으며 매우 격려받을 수 있었던 사실은 책의 내용 중에 상당 부분 이미 내가 아이와 해봤거나 현재도 하고 있는 놀이의 종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끝말잇기 같은 경우는 틈만 나면 딸 아이가 나에게 걸어오는 놀이 중 하나다. 아이에게 있어서 언어 발달과 단어를 연상해내는 어휘력, 기억력, 집중력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면서 힘도 들지 않는 매우 라이트한 놀이법이다. 이는 많은 격무와 야근, 스트레스 등으로 쉼이 없는 이 땅의 아빠들이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놀이 중 하나다.

또한 영어카드 놀이가 있다. 한면에는 그림이 그려져있고, 다른 한면에는 영어가 써 있는 카드를 한장 씩 꺼내보면서 단어를 알아 맞추는 놀이로 영어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상상력과 추리력을 키워주는 스무고개, 마트 역할놀이, 병원 역할놀이, 도미노 놀이, 블럭 놀이, 집안에서 하는 숨바꼭질, 간단한 간식 만들어보기, 요구르트병 볼링놀이, 종이 축구, 그림 그리기, 미로찾기, 종이 인형 오리기, 동화책 읽기 등등...

한번씩 해보았거나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놀이들의 목록을 책 속에서 발견한 후 내가 하고 있었던 활동들이 단순한 활동이 아닌 의미 있는 놀이였음을 확인하는 순간 저자로부터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받는듯 했다. 그러나 본서를 통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도전으로 다가왔던 내용은 바로 책의 마지막 3장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자녀가 태어나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3만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미국 상위 3% 부모들의 이야기, 아이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법의 선구자들인 유대인 아빠들, 어떠한 것보다도 자녀들과의 시간을 가장 소중히 여겨서 아이들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국가아빠들의 이야기는 도전 그 자체였다. 

온화한 엄마와의 애착은 한계가 있다. 반면 변화무쌍한 아빠와의 애착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매우 큰 도전이며 배움의 기회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자존감이 형성되고, 도전의식을 배우며,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간다. 더불어 인성과 지능,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올바른 인간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등의 사회성이 현저히 발달한다. 가치관과 세계관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의 어린시절 아빠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아빠가 읽어주는 수많은 책들과 함께 몸으로 뒹굴며 어울려 놀았던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는 삶의 태도와 인간 관계의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책을 덮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직장에서의 고달픈 일과를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 귀가했을 때 사실 아빠를 기다리며 이제 아빠가 자신과 놀아줄 것이라는 아이의 간절한 기대의 눈빛을 애써 외면하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본서를 통해 제대로 한방 얻어 맞은 사실은 바로 아빠들이 우리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아이가 태어나고 두돐이 지나서 말문이 트이는 3세부터 10세까지 약 7년의 시간만이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육아의 시간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그 7년의 시간도 온전히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평일의 직장 생활과 야근, 피치 못할 모임 등을 제외하고 주말을 통으로 아이와 보낸다고 계산해도 아빠 인생 80년 중 고작 2%에 불과한 수치가 나올 뿐이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야 말로 아빠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책을 덮으며 더 잘 해주지 못했고, 더 놀아주지 못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아빠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렸을 아이의 눈망울을 애써 외면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핑돌았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 육아의 시간동안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우선적으로 내 아이에게 주리라! 다짐해본다.

자녀에게 좋은 미래를 주겠다며 현재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현재의 시간을 내어주는 부모가 가장 좋은 선물을 주는 부모다. - 본서 1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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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뿍이의 종이구관 - 종이인형보다 더 재미있는 종이구체관절인형 예뿍이의 종이구관 1
예뿍 지음 / 우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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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있어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놀이는 항상 한정적이었다. 남자 아이들은 딱지치기와 구슬치기가 대표적이었고, 여자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고무줄과 종이인형 놀이 정도가 전부였지만 그때는 그것들이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수십번을 해도 질리지 않는 그런 최고의 놀이들로 기억된다. 모두들 가정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고, 고만고만한 살림살이로 살아가며 놀았던 시절이었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은 아마도 사람 냄새나는 정겨움과 때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 

본서는 이러한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을 나의 기억으로부터 소환하게 만든 워크북이다. 다름아닌 '종이구체관절 인형 놀이북'. 다 큰 어른이 무슨 종이관절인형이냐고? 천만의 말씀. 오로지 필자의 7세 딸아이를 위해서 함께 하게 된 종이구관북은 함께 하는 시간 내내 나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아이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책에는 여전히 예쁜 소녀들이 등장하고, 그 소녀들에게 다양한 의상을 코디해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며 목표다. 3명의 주인공 소녀들에게 멋진 헤어스타일과 4계절의 의상, 신발 등을 마음에 맞게 코디함으로서 아름답게 완성시켜주는 방법은 여전히 동일하다.

 

 

주인공 소녀들을 오리고,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4계절 의상들, 스쿨룩, 아이돌룩, 각종 신발등의 아이템을 오린 후 투명테이프로 종이 꺽쇠를 맞붙여줌으로서 인형에 옷과 신발을 걸쳤을 때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력을 만들어주는 작업들을 해나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7세 딸아이가 혼자 하기에는 아직 가위질이 서투르기에 옆에서 도우며 함께 작업을 진행해보았다.

일단 주인공을 선택하고, 그 주인공 소녀에게 어떤 헤어스타일과 의상, 신발을 코디할 지를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아이에게 선택하도록 했다. 쉬운 것은 본인이 직접 스스로 오리기도 하면서 완성된 의상들을 직접 입혀도 보고, 신겨도 보는 아이에게 본서는 작은 기쁨을 선사했다.

확실히 옛날 동네 문방구에서 팔던 종이 인형보다 종이의 질은 훨씬 좋아졌고, 일러스트레이션도 더 세련되었으며 여러가지 면에서 디테일함이 살아있음을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은 요즘 계절에 맞춘 가을 의상들이다.

 

위의 사진에서 양측에 있는 소녀들은 잠옷 패션이고, 가운데 소녀는 아이돌룩을 입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똥머리는 잠옷과 잘 어울린다고 직접 코디한 것이 우측의 소녀이며 좌측의 지갑들은 다양한 의상과 헤어, 신발 등의 소품들을 분류해 보관함으로서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책에 포함된 보관 지갑들이다. 이것들 또한 오려서 테이프로 붙여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잠시나마 나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그 때를 회상케 해준 경험이었으며 아이에게는 다양한 의상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코디하고, 조합해볼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에게 있어서 창의력과 집중력, 소근육 발달과 같은 영역에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인 워크북이라 여겨진다. 특별히 그 또래 여자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더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본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날로그적 감수성의 부활이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볼거리와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 같지 않은 디지털 세대의 아이들에게 직접 손으로 오리고 붙이고, 입혀보는 이 지극히 단순하고 아날로그적인 작업은 분명 식상하고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그 작업에 몰두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아이의 모습 속에서 이러한 사람의 손떼가 묻어나는 놀이의 유용성은 디지털 놀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번 추석 명절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없는 아이들에게 단순함과 아날로그적 감성,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본서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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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인사할까? 데이비드 워커의 베이비 북 1
데이비드 워커 지음 / 엄마들이만드는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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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사고 수준과 이해력으로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세권 한세트로 구성된 도서로서 첫 권 '어떻게 인사할까?'를 만났다. 필자의 아이는 현재 만 6개월, 이제 7개월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사실 아직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 언젠가는 아이가 스스로 내용을 따라할 수 있을 것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이 책에서는 상황별 인사 예절법이 주 내용으로 등장한다. 안녕! 잘 잤니? 안녕! 반가워!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내일 만나! 잘 가! 잘 먹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또래 친구들과의 예절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도 등장하고, 윗 어른과의 관계에서 예절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도 등장한다. 또한 본인이 실수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상황도 등장하기에 아이는 다방면에 걸친 예의범절에 대해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예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아이에게 상황별 인사법을 가르치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발견하게 되는 사실은 부끄럽게도 이 인사법이 유아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이땅에 발을 붙이고 사회 속에서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있어 본서가 제시하는 이 상황별 인사법은 인간에게 있어서 몸에 자연스럽게 베어 있어야 할 기본 예절이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뿐 아니라 그 부모에게도 자녀를 가르치면서 다른 이들을 대하는 자신의 삶의 태도를 점검하게 만드는 교훈적인 기능 또한 가지고 있다.

책의 외형적인 부분을 살펴보면서 책을 만드는 이들의 세심함에 다시 한 번 점수를 주게된다. 유아들이 주 독자층임을 고려해서 책의 테두리를 라운딩 처리함으로서 자칫 아이들이 책의 모서리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모습이 뚜렷하다. 또한 아이들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마분지 2~3장의 두꺼운 두께로 책장을 만든 것 또한 유아들이 무분별하게 책장에 손이 베일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애초에 차단하기 위한 출판사의 세심함으로 여겨진다.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에 아이를 안고 책을 읽어주었을 때 아니 보여주었을 때 아이의 반응은 거침없는 옹알이와 함께 자신의 침이 가득 묻은 손으로 마구마구 책장을 만지려고 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6개월 아이를 두고 이러한 독서를 시도하는 내 스스로가 한심하게도 여겨지지만 그래도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앞으로도 계속 아이에게 읽히며 시도해 볼 작정이다. 

좋은 책 한권이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유아들에게 있어서 그 사고와 가치관이 정립되기 전 어떠한 책을 제일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가는 부모에게 있어서 매우 필요한 고민인 것 같다. 출판사의 이름과 같이 엄마들이 만드는 책, 엄마들이 고민해서 만들어진 책은 그것 하나로 그 고민을 해결해준다. 아이에게 타인과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예절을 가장 어린 나이에 손쉽게 느끼고 배워갈 수 있도록 돕는 본서의 출판은 모든 엄마 아빠들에게 있어 작은 기쁨과 함께 올바른 자녀 양육의 기회로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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