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5가지 원리 - 참된 믿음을 추구하는 프로테스탄트의 외침
제이슨 앨런 외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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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서울역이나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전도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 적이 많았다. 보통 여러가지 구호들을 외쳤지만 가장 강렬한 문구 중 하나인 <예수 천당, 불신지옥>이라는 전도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곤 했다. 나는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분들의 전도활동에 대해서 어떠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폄하하는 느낌을 말하지 않는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렇게 외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는 없기에 감히 그분들의 활동에 대한 어떠한 평가도 나는 사양한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은 책을 펴들고 이 책의 전면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조용하고 평범하지만 강력한 단어 하나를 발견했으니 그것이 바로 SOLA(오직) 라는 라틴어 단어 하나이다. 그리고 500년이 지난 종교개혁적 의미에서 그 SOLA가 함의하는 바가 바로 방금 내가 서두에서 이야기한 길거리 복음전도자들이 외치는 복음의 구호 속 함축된 의미와 같음을 발견하며 나는 이 작은 책이 가지는 진중한 무게감을 느낀다.

500여년 전 마틴 루터라는 위대한 종교개혁자에 의해서 시도된 개혁의 바람이 들불처럼 중세유럽에 퍼져나가게 되었는데 로마 카톨릭의 부패한 교권주의와 타락상으로부터의 벗어남일 뿐 아니라 1000년간 묻어둔 진리에 대한 진리의 재발견의 순간이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종교개혁의 5가지 슬로건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Sola Scriptura, Sola Gratia, Sola Fide, Solus Christus, Soli Deo Gloria이다. 즉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5가지의 종교개혁을 상징하는 명제들을 통해 개신교는 로마 카톨릭과의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 차이를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오직을 뜻하는 SOLA라는 단어의 유무이다.

본서는 5명의 개혁주의적 신학을 견지하고 있는 현직 신학교 교수들과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들이 한가지씩의 주제를 가지고 각각의 주제를 신학적 성경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하나의 제목하에 엮은 모음집이다. 저자들은 동일하게 이 책이 말하는 Sola에 주목한다. 오직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단어 하나로 인해서 500년전 수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형언할 수 없이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목이 잘리며, 화형에 처해지는 극심한 핍박과 순교의 현장을 통과해야 했다.

오직 성경만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진리를 간직한 특별계시라는 사실에 대해서 로마 카톨릭은 성경으로만은 부족하며 교회의 오랜 전통이 첨가되어야 함을 강조했고,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가르침에 덧붙여 교회안에서 행해져야 하는 신자가 가지는 의무의 필요성을 말했으며 오직 믿음에 대하여 인간의 공로가 더해져야 함을 강조했기에 인간의 선행 등의 조건이 요구되어졌다. 그리고 그것은 구원에 대한 믿음의 불충족성을 의미하며 나아가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의 은혜와 신인협력하기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라는 다섯번째 Sola를 인정하지 않게 된다. 또한 위대한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병든 영혼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 라고 말한다. "구원의 길은 그리스도의 고난 안에 있고, 죄의 빚을 탕감받는 길은 그분이 정죄당하신 사실 안에 있으며, 저주에서 놓여나는 길은 그분의 십자가 안에 있다(갈3:13)

이렇듯 종교개혁자들이 내건 5가지 개혁의 기치는 500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가? 세상은 기독교가 세상에서 가장 편협한 종교이며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뭉친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말한다. 타 종교를 인정하고 관용하는 여타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유독 개신교만이 자신들에게만 구원이 있다고 강조함을 조소하며 비난한다. 그런데 이러한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아냥거림과 비난에 대해 처음에는 나도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작은 지식이지만 조금씩 개혁주의적 개신교가 말하는 성경의 진리들을 배워가면서 발견하게 되는 사실은 본서에서 말하는 이 5가지의 Sola에 함축된 타협할 수 없는 진리가 가지는 그 배타성과 유일성이다. 마틴 루터를 보름스의회에 소환한 카를 5세는 마틴 루터에게 "너의 진리에 대한 모든 견해를 철회하고 나라와 교회를 평안케하라!"고 말했다. 이러한 강요 앞에 마틴 루터는 양심을 거스르는 것은 안전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습니다. 달리 어찌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라고 말했다.

왕과 귀족들 앞에서 순식간에 목이 달아날 수 있는 이 긴박한 상황 가운데서 루터는 진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철회하지 않았다. 그뿐인가? 이름도 빛도 없이 화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수 많은 믿음의 선배들 또한 그들이 가진 개신교 진리의 정수인 이 5가지의 Sola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그들이 화형당하는 유일한 이유였다. 시대를 막론하고 진리는 진리였기에 미움을 받았고, 핍박을 받았다.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기에 진리이다. 섞이고 희석될 수 있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가 가진 그 유일성과 배타성, 고결함과 순결함은 진리를 진리되게 한다. 그리고 본서에서 말하는 개신교 5가지의 Sola는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의 신자들에게는 명확함과 묵직한 의미로서 다가온다.

어제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담임목사직 부자 세습으로 몇년간 교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서울의 교인수 10만명을 가진 초대형교회의 부자세습에 대한 결정이 해당교회가 속한 총회의 회의로 일단락 되었다. 담임목사 퇴임 후 5년 후에는 세습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실질적으로 세습의 길을 열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이 결정으로 어제 하루 SNS가 뜨거웠다.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들이 들끓었다. 한국 교회는 이제 정말 죽었다라는 자성과 한숨 섞인 목소리들이 SNS를 타고 전해져온다. 한 사람의 평범한 신자로서 부끄러웠다. 그러면서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다. 자신의 몸이 화형주에 묶여 타들어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이 5가지 Sola를 외치며 세상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의연히 죽음을 선택했던 믿음의 선배들과 로마 원형 경기장에서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어 죽어가면서도 신앙을 붙들었던 수 많은 초대교회 신자들의 그 죽음이 어제 뉴스와 묘하게 오버랩되며 허탈함이 몰려오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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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 숨은 미스터리를 찾아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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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전 놀이문화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것 중 하나가 바로 보드게임이며 다양한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로서 보드카페가 한때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사람들과 둘러 앉아 다양한 게임들을 펼쳐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이에 열중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예전에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보드게임들의 전신으로서 태곳적 보드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주사위 게임이나 숨은 그림 찾기, 미로찾기 등이 그것이다. 대표적으로 주사위 게임은 주사위를 던져서 목표지점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것인데 중간 중간 장애물이있고, 목표지점에 도달할 때 쯤 잘못 걸려서 뱀을 타고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등의 변수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이렇듯 나의 어린시절을 수놓았던 다양한 원시적 보드게임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숨은 그림 찾기는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세대를 초월한 게임 중 하나다. 어린이들의 학습 참고서 뒷편에는 항상 머리를 식힐 수 있도록 숨은 그림 찾기등이 부록으로 실려있었고, 어른들의 일간지나 스포츠 신문 등에도 숨은 그림 찾기가 있을 정도로 관찰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숨은 그림 찾기는 단순하면서도 대상물을 찾았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말할 수 없이 큰 국민 게임 중 하나다. 이러한 추억을 소환하며 오늘 서평으로 소개하게 되는 책은 바로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 숨은 미스터리를 찾아라!>이다.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다. 본서는 이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하여 제작된 어린이 놀이 워크북이다. 특정한 이야기나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숨은 그림과 다른 그림을 찾는 것, 그리고 그림자를 보고 그림자와 동일한 그림을 찾는 것,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명장면들을 제시하고 다른 그림을 찾는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등장하는 미션의 배경은 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장소로 설정되어 있기에 평소 이 만화를 시청한 적이 있는 어린이는 매우 친숙한 배경을 토대로 제시되는 미션을 흥미롭게 수행할 수 있다.

책을 펼쳤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배경마다 빽빽하게 채워져 있고, 온갖 잡동사니 물건들 또한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상황 속에서 마치 숨은 그림 찾기의 레전드격인 '윌리를 찾아라!' 가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본서가 가지는 특징은 인물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숨은 아이템을 찾는 미션이 추가되어 있고, 물건의 그림자만을 보고 찾는 추가 미션까지 주어진다는 점에서 '윌리를 찾아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문제를 풀어야 하는 아이들은 초고도의 집중력과 관찰력, 예리한 사고력을 요하는 각 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뒷편의 정답을 보고 싶은 유혹을 인내로서 참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 속에서 마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카트리에일'로 분한 자신의 모습 속에서 묘한 흥분도 느껴볼 수 있는 워크북이다.

사실 어른들이 붙잡고 풀면 손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서도 어디까지나 본서는 아이들을 위한 워크북인 점을 감안할 때 손쉽게 찾을 수 없는 아이템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것도 본서가 가지는 특징 중 하나다. 사실 나 또한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들고 "이 정도야 금방 찾지!" 라고 외쳐놓고서는 한두개의 물건 아이템을 찾지 못해 아이 앞에서 허둥지둥 하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들켜버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해답을 봐요!" 라고 조르는 아이를 진정시키며 끝까지 우리 힘으로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 끙끙대곤 한다. 사용연령이 4세이상으로 부모가 옆에서 가이드를 해준다면야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7세 이상은 되어야지 미션을 이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을 듯 싶다.

요즘 음식점에 가면 부모들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스마트폰, 태블릿을 쥐어주고 유튜브를 플레이해준다. 그럼 아이들은 그 조그마한 화면 속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신세계의 정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스스로 사고하고 생각하며 사유하는 능력은 저만치 밀어놓고, 유튜브라는 현대 문명이 창조한 제 2의 神이 던져주는 기계적 시혜를 넙죽넙죽 받아먹곤 한다. 그러면서 점점 이 세대의 아이들은 스스로의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보다는 외부로부터의 길들임에 익숙한 인간들로 자라간다. 이는 본인과 타자에 대한 몰이해로 이어지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으로 직결되며 그 결과 사회성 부재의 아이들은 자신밖에 모르는 극도의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인간들로 변해갈 수 밖에 없다. 여담이지만 창문을 열고 아무렇지도 않게 차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져버리는 짐승같은 인간의 모습을 목격한 아침이라서 그런지 이러한 생각들은 굳어져만 간다.

디지털 문명의 이로움이 분명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놀이만큼은 아날로그의 잇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이들은 충분히 자신의 생각과 사유의 능력을 갖고 창의적이며 창조적 사고 속에서 커나가야 한다. 놀이의 규칙을 이해하고, 준수하며 자신 앞에 닥친 미션을 골머리를 앓아가며 해결해 나갈 때 아이들은 그 놀이 속에서 인내심과 문제해결 능력,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갈 수 있다. 본서는 작은 놀이 워크북이지만 아이들의 사고와 정체성, 가치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4~7세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집중력과 관찰력, 사고력, 규정과 규칙을 준수하는 마음을 키우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한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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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 국내 1호 표현력 전문가의 자존감을 올리는 스피치
오창균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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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한국에서도 개봉된 <킹스 스피치> 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영국의 국왕 조지 6세는 다른 모든 조건은 완벽한 훈남이었지만 유독 그에게 있어 하나의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가 대중 앞에만 서면 말더듬이가 되어버린다는 치명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대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자신들의 국왕이 대국민 담화 등을 발표할 때 자신감을 상실한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말까지 더듬으니 이처럼 난감한 일이 없었을 것이다. 명확하고 힘찬 어조로 전쟁 가운데 있는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고, 합심하여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가자고 외쳐야 하는 상황에서 '덜덜덜' 떨며 말을 더듬으니 더 이상 무슨 할말이 있었겠는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왕의 아내는 괴짜 언어치료사를 통해 남편의 멀더듬증과 소심함을 극복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는데...

영화의 이야기로 서평의 서두를 시작한 것은 오늘 소개하기 위해 가지고 온 책이 바로 이와 같은 스피치에 관한 가이드북이며 솔루션북이기에 그렇다. 누구나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과 같이 허물없고 편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공식적인 대중들 앞에서 아니 작은 소그룹 앞에서도 소위 멍석을 깔아주고 무엇인가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대부분 불편해하고, 어색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서두에서 말한 영국 국왕 조지 6세가 보인 그 정도의 극심한 패닉과 같은 공포심은 아니지만 남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은 한국적 정황 속에서 자라온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본서는 바로 이와 같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코치해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뉜다. 전체적으로 스피치는 자신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고 노출되는 도구로서 말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좋은 스피치가 나오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한 스피치가 나오느냐가 결정된다. 또한 자존감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고 사람들과 무대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때 우리는 좋은 스피치를 행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3장에서는 시선처리, 가르치려는 마음이 아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유머와 소통과 같이 화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할 실제적 이야기들이 조언되어진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좋은 스피치는 전달하려는 사실을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것과 같이 하기보다 나만의 방식으로 부드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같은 사실을 전달해도 이야기가 있는 스피치는 청중들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들고, 강의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는 아주 효과적인 전달기법이라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내용이다. 요즘 대기업은 구태의연한 스펙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인재를 더 선호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자신만이 경험한 개성넘치는 스토리라인을 구성해서 그것을 청중들에게 전달할 때 그것만큼 파워풀한 스피치도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무대 앞에 서면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들에게 저자가 조언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우리가 무대에 서서 이야기를 할 때 10명의 청중들 중 6명은 평범하게 잘 들을 것이고, 2명은 매우 좋아할 것이며 나머지 2명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심지어는 나의 이야기를 싫어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실 인식은 매우 중요하다. 나의 이야기를 10명 모두가 100% 환영하고 좋아하며 강의를 마치고 내려왔을 때 모두가 엄지를 치켜 세워주리라는 기대는 우리를 무대에 대한 공포와 염려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그냥 어느 정도의 인원은 내 이야기를 원천적으로 싫어하고 반대할 것이라는 전제를 속시원하게 깔고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내 할말을 다하고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는 이것을 스피치 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삶의 무대에서도 당당해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태도이며 자세라고 말한다. 그렇다! 세상에 어찌 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겠는가? 내가 아무리 예쁜짓을 해도 그냥 내 존재 자체에 대해 밥 맛 없어하는 사람은 어딜가나 반드시 있다. 사실과 현실을 인지하고 인정할 때 더 큰 자유함이 주어진다. 그렇기에 대중 스피치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독 유교 문화권 안에서 살아온 우리네 한국인들의 모습이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고 대중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혹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면 잘난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에 우리는 대중 연설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소그룹 모임에서 조차도 쉽사리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는 민족이다.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마치 겸손과 겸양의 자세를 가진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 마냥...

몇일 전 아이의 학교에서 학부모 교육 세미나가 열려서 참석한 적이 있다. 강사분께서 몇가지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시는 데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꿀먹은 벙어리처럼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고 마치 잔뜩 화가난 사람마냥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모습을 시전했다. 자신감 결여로 인해 작은 피드백조차도 사양한 채 조용히 있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위기 속에서 강사분은 아마 엄청 답답했을 것이다. 계속 본인이 묻고 잠시 후 본인이 답을 말했으니...

이렇듯 우리는 남 앞에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말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사회속에서 겸손이 미덕인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와 같은 책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은 아닐까? 어린시절부터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께 얼토당토한 질문 세례를 쏟아내는 북유럽이나 서구 선진국 아이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콩나무 시루같은 교실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질문은 꾹꾹 눌러 놓은 채 일방적 원웨이 주입식 교육에 세뇌된 창의력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세대이기에 어쩌면 우리는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사고가 자연스럽게 고착화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사람들 앞에서 대중 연설을 해야하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작은 소그룹 아니면 인대인(人對人)의 만남 속에서 자신이 가진 생각과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본서는 훌륭한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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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 신약설교노트 세계기독교고전 63
찰스 H. 스펄전 지음, 김귀탁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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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스펄전 목사가 자신의 방 안에서 홀로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방에 들어온 그의 아내가 이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여기며 스펄전 목사에게 물었다. "아니 여보! 왜 홀로 앉아 울고 계셔요?" 아내의 물음에 스펄전 목사는 "여보! 오늘은 홀로 기도하는 데 내 마음 안에 주님이 느껴지지 않는구려, 나의 심령이 언제 이렇게 메말랐나 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난다오!"

본서는 19세기 영국의 침례교 목사로서 설교계의 황태자라 불리운 전설적인 설교자 '찰스 해돈 스펄전' 목사가 자신에게 설교의 방법을 알려달라고 간청하는 많은 목회자들을 위해 직접 기록한 신약설교의 모음집이다. 구약과 신약의 설교 모음집을 각권으로 나눠서 엮었고, 이번에 기독교 고전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CH북스에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출판되었다.

구약설교노트에 이어 약 130여편의 신약성경을 본문으로 한 그의 설교가 약 700여 페이지라는 어마무시한 분량으로 수록되어 있기에 책의 두께만보아도 독자들의 기가 질릴만하다. 하지만 그 수록된 설교의 내용이나 구성은 책의 두께감이 가지는 그 압박감과는 전혀 다른 깊은 은혜를 간직한 보물상자를 여는 듯한 감격과 기쁨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쉽고 알찬 구성을 선보인다. 목회자들만이 아닌 일반적인 신자들 누구나가 손쉽게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설교 내용의 평이성과 단순 명료함은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며 특징이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이 쉽고 가볍게 이해되기에 저자인 스펄전 목사나 아니면 그의 설교가 캐쥬얼한 미담이나 만담과 같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달리 설교의 황태자라는 별칭이 붙은게 아님은 그의 매편의 설교가 가지는 그 진중한 영적 무게감 때문이다. 헛투로 쓴 이야기도 아니며 알량한 성경 지식 속에서 도출된 이야기들은 더더욱 아니다.

신약의 그리스도에 대한 사도들의 고백과 예수 그리스도 본인의 가르침들이 설교의 본문으로 정해져서 그것을 토대로 정확하고 명료한 대지들을 이루고, 그에 걸맞는 훌륭한 예화와 첨언이 곁들여져서 신자의 이성과 지성, 영혼을 뒤흔들어 놓는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말씀의 힘을 느끼도록 하는데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 또한 이러한 설교들이 설교자의 뛰어난 학문적 결과와 인간적 경험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하면 그 또한 잘못된 주장이다. 서평 서두의 이야기와 같이 자신의 골방에서 기도하는 중 예수님을 느낄 수 없어 눈물 흘리며 흐느낄 정도의 형언할 수 없는 깊은 경건의 능력을 지닌 한 목회자 자신의 전 삶을 통한 존재적 울림의 결과로 쓰여진 설교문이기에 책을 읽고 설교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자기성찰과 깨달음의 한없는 은혜가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중 어떠한 설교도 쉽게 흘려들을 수 없는 보석같은 내용들이지만 특별히 나의 마음을 쳐서 울린 한 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라는 제목의 누가복음 23장 34절 말씀을 토대로 한 설교의 내용 중 "원수를 용서하기를 거부하고, 심지어는 그분의 용서를 자기를 부인하는 사랑의 행위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자는 누구나 기독교 정신을 말할 권리가 없다." 라는 이 한 문장이 내 마음을 후벼판다.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미움의 감정을 쌓아놓고,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안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스펄전 목사의 설교는 내 영혼에 쓴 약과 같다. 책을 통해 한번씩 이런 쓰디씀을 경험하면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가 살짝 부담되고, 두렵기까지 하다. 그러나 바른 신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내 심령 안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영혼의 struggle을 회피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본서에 실린 스펄전 목사의 설교 한편 한편이 가지는 영적 영향력은 가볍게 볼 수 없으며 신자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서 자신에게 닥친 삶의 정황들을 정직하게 직면하도록 이끈다.

매 설교마다 예수의 십자가가 드러나야 한다는 어느 목회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본서는 그러한 면에서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원색적 복음이 가감없이 그대로 묻어나는 설교들로 가득하다. 십자가가 빠진 객담과 같은 설교들이 넘쳐나는 현대의 강단 속에서 이와같이 복음의 야성이 꿈틀대는 살아있는 설교와 설교자가 눈물나게 그립다. 한명의 평범한 신자로서 조국 교회를 바라보며 항상 가슴 아파하고 기도하는 것은 세속화되어가는 조국 교회의 현실이다. 이제는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으니 이보다 더 가슴 아프고 통탄할 만한 일이 어디있겠는가?

스펄전 목사의 아들 또한 목회자이다. 스펄전 목사가 목사인 그의 아들에게 아래와 같이 편지를 썼다. "아들아! 요즘은 아버지가 영향력 있는 목회자이면 아들 목사를 큰 교회로 추천해서 가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구나! 너무 큰 교회도 말고 너무 작은 교회도 말고 적당한 교회에 가서 마음껏 설교하거라!" 이후 아들이 적당한 교회에 부임했을 때 스펄전 목사는 "아들아!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외치고, 예수를 설교하라!"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대형교회 담임 목회직 세습의 문제 때문에 교계 한편이 시끄럽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펄전 목사의 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직 복음, 오직 피발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전 삶을 헌신한 순전하고 고결한 목회자의 그 끓어오르는 열정의 설교는 그의 아들에게까지 이어졌고, 독자는 그의 이러한 참된 복음의 메시지를 본서를 펼쳐들고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곳곳에서 이구동성으로 조국 교회의 앞날이 어둡다고들 말한다. 희망이 없다. 다 끝났다고 말한다. 하지만 찰스 스펄전이 본서를 통해 외치는 원색적 복음의 설교들이 신자 개개인의 삶을 바꾸고, 바뀐 신자의 삶이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를 변혁시켜 나갈 때 우리에게는 앞으로 달려나가야 할 길만이 보인다. 이렇듯 믿음의 규칙과 따라야 할 삶의 교훈을 설교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그러한 신자는 세상을 얻은 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써 내려간 한권의 묵직한 설교노트가 선사하는 깊은 은혜를 맛보기 원하는 신자된 독자들에게 이 책은 더할나위 없는 기쁨과 소망, 행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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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 구약설교노트 세계기독교고전 62
찰스 H. 스펄전 지음, 김귀탁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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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펄전 목사가 어느 날 예배 설교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 남성이 찾아와서 스펄전 목사에게 "목사님! 설교가 정말 은혜로웠습니다. 이런 깊은 은혜의 설교를 준비하시기 위해서 목사님은 몇시간이나 설교 준비를 하시나요?" 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을 받은 스펄전 목사는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평생이요!"

본서는 19세기 영국 침례교 목사로서 설교계의 황태자라는 별칭으로 불리웠던 '찰스 해돈 스펄전' 목사의 구약설교를 기록해놓은 저작이다. 총 264편의 신구약 설교를 담아낸 본서는 구약과 신약 두 부분으로 나눠서 스펄전 목사가 현직 목회 현장 속에서 매주일 설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직접 기록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본서가 시중 기독교 서점에 나와있는 일반적인 설교집이나 설교 예화집과 같은 성격의 저작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설교의 기본적인 골격을 잡아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에 충실하기에 단순한 설교집의 성격은 아니다.책의 구성은 정해진 본문을 가지고 본문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서론과 주어진 본문 속에서 몇개의 주요 대지를 뽑아내고, 마지막으로 본문의 설교 내용과 연관이 있는 예화와 사례,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제시하며 설교를 마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매주 설교를 해야하는 목회자들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설교를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본서가 가르쳐주는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설교의 얼개를 구성하는 내용들은 분명 적지않은 실제적 도움으로 다가오리라 보여진다. 또한 본서를 통해 독자가 느낄 수 있는 점은 매 설교가 평생을 설교와 목양 사역에 헌신한 위대한 하나님의 설교자가 자신의 전 삶을 쏟아부은 영적 고통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설교 한편 한편마다 묻어나오는 스펄전 목사의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구령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그 말할 수 없는 사랑이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치열한 말씀공부와 깊은 영적 고뇌, 열렬한 기도의 삶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이 수 많은 영혼들을 회심으로 이끈 위대한 설교들이 탄생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어쩌면 서평의 서두에서 꺼낸 실화와 같이 스펄전에게 있어서 설교를 준비하는 일은 단 몇시간, 몇일 만에 이루어지는 단기적 성과물이 아닌 목회자로서 부르심 받은 그 순간부터 설교단에 서기까지의 모든 시간을 아우르는 통합적 삶의 결과물로서 대변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수록된 모든 설교들 어느 한편 예외없이 깊은 감동과 은혜를 선사했지만 개인적으로 큰 영감과 감동을 받은 설교 중 한편의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인간의 곤경과 하나님의 기회' 라는 신명기 32:36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 중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완전한 가난 그것뿐이다. 우리가 한 푼이라도 우리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면, 충분히 탕감 받지 못하리라." 라는 설교 말미의 글이다. 이는 거저주셨기에 거저받아 누리는 은혜에 대해서조차도 우리의 의로움으로 받은 것 마냥 여기고 살아가는 인간의 교만과 죄악된 성향에 대한 따끔한 조언이다. 하나라도 더 움켜쥐기 위해서 아등바등 살아가기에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 안에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이 쉼 없는 고통과 고난의 연속을 맛본다. 내려놓을 줄 아는 삶의 지혜와 미덕이 상실 된 시대 속에 나를 포함한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의 마음 속에 작지만 깊은 여운과 파장으로 다가오는 설교는 그 자체로서 힘이 느껴진다.

또한 본서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분명 책의 목적이 강단에서 설교 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들을 위한 책으로 쓰여졌지만 목회자가 아닌 일반적인 신자들 누구나가 들고 펼쳐 읽기에도 부담이 없는 단순 명료한 내용과 구성을 갖는다는 점이다. 물론 각권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압박은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 있어서 전문적인 목회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난해한 신학적 내용들이 가득한 도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찰스 스펄전 이라는 당대 최고의 설교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직강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독자라면 누구나가 쉽게 접하고 이해하며 그 안에서 진리의 정수를 퍼올리고 깊은 은혜를 누릴 수 있기에 적합하다.

존경하는 멘토 목사님께서는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공부하고, 열렬히 기도하며 많이 눈물 흘리고 고생할 때 교회의 성도들은 행복하고,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말씀을 상기하며 본서를 펼쳤을 때 느껴지는 그 깊은 감동은 전율이 되어 다가온다. 왜냐하면 본서의 저자 찰스 스펄전 목사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 그렇다. 평생을 통풍과 우울증이라는 난치병과 싸우며 그 인간적 연약함과 육체적인 곤고함에 눈물흘리면서도 자신을 설교자로 부르신 그 하나님의 엄위하신 부르심 앞에 홀로 설 수 밖에 없었던 스펄전 목사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책을 읽는 내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육체적 가시를 거두어가시길 간절히 기도했을 때 "네 은혜가 족하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응답 앞에 자족하며 자신의 달려갈 길을 온전히 완주한 사도 바울과 같이 위대한 하나님의 설교자 스펄전 목사 역시 평생토록 자신의 육체를 괴롭힌 가시를 마치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흔적과 같이 간직한 채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들에게 귀중한 말씀의 꼴을 먹이는 주님의 진중한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다갔다. 한명의 설교자가 주님 앞에서 제대로 훈련받고 그분의 손에 들려져 쓰임받을 때 교회는 행복하게 된다. 세속주의적 사고와 사상이 넘쳐나는 이 혼탁한 세대 속에서 이러한 목회자가 그립다. 책을 덮으며 100여년 전 피를 쏟는 열정으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오직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위대한 설교자의 숨결을 느낀다. 구약 성경 속에서 걷어 올린 그의 깊은 신학적 통찰과 책의 두께만큼 묵직하고 진중한 진리의 정수를 맛보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꺼내 읽어라! 책 속에서 스펄전 목사의 설교를 통해 신자의 바른 삶과 나아갈 길을 점검하라 외치시는 성령 하나님의 긴급동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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