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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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 며칠 新 전체주의를 의심케 만드는 일련의 사건이 우리의 삶 속에 돌이키기 힘든 생채기를 냈다. 지식은 있으나 지성이 없는 인간이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위해 요소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인간은 생각하기를 포기할 때 괴물이 된다는 사실을 '한나 아렌트'는 자신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밝혔다.

우리 사회는 생각하기를 멈춘 제 2의 '아돌프 아이히만'으로 넘쳐난다.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리더의 권좌에 앉는 것 자체가 크나큰 비극이며 공포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시대가 묻고 '올더스 헉슬리'가 답한 저작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지음 / 문예출판사 지음>는 '조지 오웰'의 <1984>와 함께 디스토피아 소설의 최고봉격 고전이다.

<동물농장>에 이어 <1984>를 통해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멋진 신세계>는 <1984>와 같이 미래 사회의 암울함을 매우 세련되게 각색한 작품으로 대량생산과 자본주의 사회가 갖는 독소에 대한 풍자로 가득하다.

올더스 헉슬리가 그린 미래 사회에서는 남녀의 정상적 결합에 의한 생명의 탄생이 아닌 난자와 정자의 인위적 조작에 의해 인공적 태아를 만들어 낸다. 태아의 대량 생산을 담당하는 '런던 중앙 인공부화, 조건반사 양육소'는 하나의 난자에서 96명의 태아를 부화(?)시키는 소위 인간 공장이다.

부화를 기다리는 난소가 담긴 병에 각종 인공적 조작이 가해진다. 태아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으로 불리는 철저한 계급 시스템에 의해 분류된다. 사회 지도층인 알파와 베타 계급을 제외한 생산 계급 감마, 델타, 엡실론 계급으로 지명된 난소는 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비정상적 발아 현상을 유도한다.

생산 계급의 난소는 제한적 산소 공급을 통해 발육을 정지시켜 지적 성장을 둔화시킨다. 지배 계급인 알파와 베타를 위한 생산과 서비스만을 위한 소위 일개미형 인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작이다. 사고와 성찰은 이들 계급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불필요한 요소이며 지배 계급에게 있어서는 매우 위험한 항목이다.

공장에서 부화되어 태어난 아이들은 계급에 따라 그에 걸맞은 조건 반사식 교육을 주입받는다. 종을 치면 침을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 마냥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지배 계급을 위한 종신 노예로서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먹고 싸고 교미하는 원초적 본능 뿐이다.



<1984>를 통해서 빅브라더에 의해 통제되는 거대한 테크놀로지 전체주의의 위험한 자화상을 엿볼 수 있었다면 <멋진 신세계>는 유토피아가 가진 허상에 대한 자조와 조소, 산패한 인간 본성의 역함을 느낀다.

본작은 제목부터 역설이며 비아냥이다. 알파와 베타에게는 멋진 신세계일 수 있겠지만 그들을 먹여 살리는 감마, 델타, 엡실론에게는 끔찍한 신세계다. 헉슬리는 유용성으로 평가받는 자본주의 유토피아가 갖는 근본적 모순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유토피아는 실현될 수 있지만 정작 지식인과 교양인은 유토피아를 회피하며 불완전하지만 자유로운 비유토피아로의 회귀를 갈망한다는 책의 서문은 <멋진 신세계>가 가진 역설에 대한 자기고백적 담론이다. 모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유토피아가 결국은 궁극적 실현을 피해야 할 위험한 천덕꾸러기가 된 것이다.

<멋진 신세계>는 다양한 주제를 함의한다. 인간 생명의 인위적 창조라는 신적 권위에 대한 도전, 계급 사회가 갖는 고질적 병폐를 통한 인간 본성의 탐욕, 대량생산과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과학만능주의 시대 속 인간의 기계화 및 부속품화 등 AI 시대를 맞이한 우리네 사회를 비춰볼 수 있는 영롱한 거울과 같다.

더불어 지배 계급을 위한 사고 통제의 테마는 헉슬리가 그려낸 멋진 신세계의 가상적 현실을 제외하면 실제 우리 사회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다.

생각이 통제될 때 엡실론은 알파와 베타의 노예가 된다. 주체적 사고와 끊임없는 비판, 견제가 체화되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단지 고교 시절 암기력이 좋아서 리더가 된 지성 없는 짐승들에 의해 지배되는 야만의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조지 오엘이 <동물농장>에서 그려낸 지도자 계급 '돼지'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작금의 때가 아닌가! 고결한 도덕성으로 무장한 이들이 지도자가 될 때 우리 사회는 불경스러운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아닌 진짜 멋진 신세계를 맞이할 것이다.

현재의 상황과 묘하게 오버랩되며 생각이 깊어지는 저작,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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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 핵심이론요약과 기출문제로 구성한 초단기 합격 전략집 + <특별부록> 핵심요약 족집게 160선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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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으로 집을 나선 어느 아침 출근길 골목 빵집에서 흘러나오는 빵굽는 냄새가 오감을 자극한다. 웬만한 인내심이 아니고서야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이른 아침 빵 냄새는 위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모두가 알듯이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한국인 식탁의 일정부분을 점거한 메뉴 중 하나는 빵이 되었다. 바쁜 현대인의 아침은 여러가지 반찬을 필요로하는 밥보다 간단한 빵과 우유, 커피와 같은 조합으로 바뀐지 오래다.


이렇듯 고소한 빵은 우리의 식문화를 새롭게 바꿨다. 빵의 수요가 늘며 브랜드 빵집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빵을 만드는 제과제빵사의 수요도 끊임없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제과제빵의 업무는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을 가져야지만 가능한 직업이다. <2025 기분파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 펴냄>수험서는 제과제빵 기능사가 되어 미각을 사로잡는 빵을 만들어보기 원하는 예비 제과제빵 기능사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생관리 및 안전관리, 재료과학, 생산관리 및 제과제빵기기, 제과 및 제빵이론 등 상세하고 정확한 이론이 풍성하게 담겨있고, 역시 마지막 챕터는 상시대비 실전모의고사로 마지막 시험을 최종 점검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주목할 점은 제과와 제빵을 구분했다는 점이다. 제과이론과 제빵이론을 분리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그에 따라 상시대비 실전모의고사도 두 파트를 분리해서 풀이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2025 기분파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수험서는 기존 다른 기분파 수험서와 달리 목차부터 새롭다. 책의 내용 순서만을 단순하게 나열했던 전작과 달리 목차부터 예상 출제문항수와 학습목표 정하기를 함께 구성하여 수험생에게 학습 가이드와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다양한 이론에 대해 중점을 둬야 하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기에 매우 효율적인 편집이다. 이것 또한 다년간의 수험서 출판물을 출간한 에듀웨이 출판사만이 가진 노하우이며 강점이다. 에듀웨이 수험서는 점점 더 독자 편의중심으로 진화되는 것만 같다.


차례와 출제비율을 살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이론 학습이다. 출제 포인트를 짚어주는 이론 파트는 군더더기를 빼고 반드시 공부해야 할 이론으로 빼곡하다. 수험서는 활자 인쇄 상태, 종이의 품질 등이 우수하여 가독성이 좋아 이 책 한 권만 정복하면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 합격은 문제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이론을 공부한 후 곧이어 등장하는 기출유형 따라잡기는 각 문항마다 별표의 갯수로서 문제의 중요도를 가늠토록 했기에 수험생은 어떤 내용과 유형의 문제가 중요한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또한 독자 중심의 깨알배려다.



이제 마지막 챕터에 제공되는 상시대비 실전모의고사를 보자! 특이한 점은 지면 왼쪽에 문제를 제시하고 오른쪽에는 해당 문제의 해설을 수록했다는 점이다. 단지 해설만 수록했고 정답은 다른 공간에 있기에 정답을 곧장 확인해볼수는 없지만 문제 풀이를 하며 막힐 때 잠간의 힌트를 얻기에는 충분한 해설이다.


그리고 에듀웨이 수험서의 히든 카드, '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60선'이 어김없이 부록과 같이 실려있다. 시험 공부할 시간이 없는 수험생과 시험장에 들어가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길 원하는 수험생에게 핵심을 요약한 쪽집게 160선은 매우 큰 도움이 되는 페이지다.


아! 이쯤에서 제과제빵 기능사는 비슷한 분야인 것 같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분야라는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제과는 말 그대로 과자를 제조하는 일이며 제빵은 빵을 만드는 분야다. 그렇기에 유사하지만 다른 종류의 음식을 제조하는 각기 다른 분야다. 그래서 자격증 시험 과목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다른 이론을 공부해야 한다.


<2025 기분파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는 제과와 제빵 분야 모두를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수험서다. 왜냐하면 공통 과목과 개별 과목 모두를 수록했기에 이 한 권이면 두 자격증을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옛부터 한국인은 밥힘으로 산다고 하지만 이제는 빵힘으로 사는 이들이 많다. 젊은 세대는 더 빵을 찾을 것이며 식습관은 밥과 빵으로 양분되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이다.


어느새 우리네 삶 속에 주식이며 간식이 되어 뗄 수 없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과자와 빵을 위한 장인의 첫 걸음을 본서와 함께 시작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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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 최신 출제트렌드 완벽 분석 - <특별부록>최신경향 핵심120제 수록+핵심요약빈출노트 수록 2025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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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지인들과 함께 소위 맛집 방문을 즐겨 한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은 무료한 일상의 작은 활력소가 되기에 맛집을 찾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맛집은 당연히 다른 식당과는 차별화된 맛을 가진 음식으로 승부한다. 그리고 승부의 정점에는 탁월한 손맛을 지닌 조리사가 있다. 조리사라는 직업의 세계는 매스컴의 다양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셰프가 되기 위한 꿈을 꾼다.

특별히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이 시점에서 한식조리 기능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만 간다. 적당히 음식 맛을 낼 줄 안다고 전부 셰프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그에 걸맞은 공식적인 자격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에 시험을 치러야 하고 공인된 자격을 획득해야지만 프로페셔널 조리사가 될 수 있다.

<2025 기분파 한식조리 기능사 필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 펴냄>는 한식조리 기능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매우 적합한 수험서다.

한식조리 기능사라고 하면 막연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한식의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하다. 음식 가짓수는 셀 수 없이 많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지 막막하다. 그러나 <2025 기분파 한식조리 기능사 필기>수험서가 있다면 그러한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본서는 한식조리 기능사의 시험 범위와 내용을 매우 체계 있게 잘 수록해놓았다. 한눈에 들어오는 이론과 실전 적용 문제들이 상당히 직관적이기에 수험생은 광범위한 한식조리 기능사 이론을 쉽사리 접할 수 있다.

조리 기능사 시험은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와 같은 실제적인 문제 뿐 아니라 한식 위생관리 및 안전 관리, 재료관리, 구매관리와 같은 조리 실무 외적인 문제들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기에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직업이기에 다른 직업군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위생에 대한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출제 경향을 살펴볼 때 위생관리 및 안전 관리 파트가 36.7%의 출제 비율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잇는 내용이 한식 기초 조리실무와 재료관리 파트다.

본 수험서의 세부 내용은 에듀웨이에서 출간된 다른 자격증 수험서들에서와 같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이론과 곧바로 기출 유형 따라잡기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실전 모의고사는 앞에서 익힌 이론에 대해 말 그대로 실전처럼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도록 5회에 걸쳐 풍부한 문제를 수록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이해볼 수록 실전 감각은 쌓여만 간다.



자! 그렇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풀고 끝낼 것인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에듀웨이 출판사 편집팀은 역시나 '최신 경향 핵심 120제'를 통해 최신 출제 트렌드를 반영한 120문항의 따끈따끈한 문제를 제공한다.

<2025 기분파 한식조리 기능사 필기>수험서의 백미는 마지막에 숨어 있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족집게 190선'은 말 그대로 핵심 중의 핵심을 통해 시간이 없는 수험생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진짜 진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은 따로 있나 보다. 빈도수 높은 내용만을 뽑은 진액과 같은 족집게 190선을 통해 한식조리 기능사 자격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 커버에는 합격자들의 합격수기가 실렸다. "주위의 평이 좋았다", "주변에서 추천을 받았다"와 같은 공통적인 의견들이 다수다. 기분파 수험서를 통해 한 번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보인다. 기분파 수험서가 가진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어떤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느냐는 그만큼 중요하다. 좋은 수험서는 수험생에게 합격이라는 지름길로 인도해 준다. 시간과 재정, 노력이 절약될 것이며 그렇기에 꿈을 이루는 과정이 남보다 더 빠를 수밖에 없다.

가장 건강한 식단으로 평가받는 한식의 인기는 날로 높아만 간다. 벌써 세계가 인정한 K 푸드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글로벌한 음식이다. 그렇다면 한식을 맛있게 만들어 낼 한식조리 기능사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이 해주셨던 집밥이 이처럼 인정받고 각광받는 세계적인 음식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제 어머니들의 손맛을 계승할 훌륭한 후배들이 배출되어야 할 차례다. 그 첫 걸음을 <2025 기분파 한식조리 기능사 필기>수험서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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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양장)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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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는 기구한 운명을 갖고 태어난 한 소년의 역전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로 다소 신파적이기는 하지만 마음 한 켠에 진한 감동을 선사해 준 작품이다. 그러면서 당시 빅토리아 여왕 치리 하의 회색빛 영국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었던 것 또한 '올리버 트위스트'를 통해서다.

더불어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으로 기억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워낙 유명한데 반해 이번에 만난 <오래된 골동품 상점 / 찰스 디킨스 지음 / B612북스 펴냄>은 디킨스의 작품치고는 생소하다. 무려 1000페이지 가까운 소위 벽돌 장편 소설이라는 저작이 갖는 분량의 무게감이 독자에게 도전적 독서욕을 불러일으킨다. 도대체 작가가 어떤 내용을 썼길래 이런 대작이 탄생한 것일까?

고전은 고전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을 믿기에 기꺼이 본서를 집어 들었고, 순간적으로 디킨스의 마법에 넋을 잃는다. <올리버 트위스트>나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작가가 견지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오래된 골동품 상점>의 스토리 라인 곳곳에 숨어있다.

부모 없이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엾은 소녀 '넬'은 천사와 같은 순백의 아이콘이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낡은 골동품 상점이 넬과 할아버지의 유일한 생계수단이며 안식처다.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며 그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넬에 대하여 헌신적이다. 할아버지는 넬의 장래를 걱정하며 자신이 죽고 난 후 넬의 인생이 시궁창 밑바닥으로 떨어져서는 결코 안되기에 나름의 대책을 강구한다.

밤마다 어린 소녀 넬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심상찮다. 돈을 벌기 위해서 무엇인가 밤에 일을 하고 돌아오는 것으로밖에는 비치지 않는다. 돈을 벌어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넬의 인생이 결코 가난에 떠밀려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그물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심야 외출의 목적은 충격적이다. 할아버지는 난봉꾼 난쟁이 퀼프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에 손을 대고 있었다. 일확천금 로또 당첨을 꿈꾸듯 할아버지의 갈망이 허무한 시도로 끝맺고, 빚쟁이 퀼프에게 골동품 상점마저 빼앗긴 할아버지와 넬의 운명이 서글프다.

급기야 사악한 퀼프는 가엽고 여린 소녀 넬을 자신의 둘째 부인으로 삼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낸다. 이런 위기 속에서 할아버지와 넬은 퀼프의 손아귀로부터 탈출하여 길고 긴 장도에 오르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되는데...



디킨스는 인간 본성의 명암을 극명하게 묘사하는 데 있어 천재적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분명 선과 악의 실체가 치밀하게 잇대어 있고, 그것이 인간 누구나가 갖고 있는 본성의 본질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올리버 트위스트>에서는 가여운 소년 올리버를 소매치기로 이용해먹으려는 사회적 악이 존재하지만 반면 올리버를 돕는 노신사와 같은 선이 대척점에 서 있다. 본서 또한 넬이라는 여린 생명이 갖는 선의 이미지와 퀼프라는 무지막지한 절대 악의 본질이 대항마로 등장한다.

디킨스가 살다 간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암울함이 작품 저변에 깔려 있다. 영국의 짙은 안개와 흐릿한 가스등,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과 희부연한 연기를 통해 산업혁명의 명암을 느끼게끔 만드는 시대적 배경이 작품 전체에 묘하게 녹아있다.

선과 악의 실제가 명확하고 그것을 통해 인간 세상은 분명 감각적 고통이 실존하는 공감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손녀의 인생을 위해 도박을 선택한 조부의 모습과 빚 대신 골동품 가게와 어린 소녀를 원하는 악당의 모습은 인간사 불의와 부조리의 명징한 묘사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라는 책의 제목이 풍기는 디킨스의 메타포는 독자에게 생각거리를 던진다. 세상에 새 것이란 없다. 인간 본성과 세상이 갖는 본질이 새롭게 탄생한 것이 어디 있는가? 그 모든 것이 낡은 상점에 진열되어 있는 고물, 골동품과 같이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한 요소다.

선을 위해 돈을 갈망하여 도박에 손을 댄 할아버지나 자신의 아내를 끔찍하게 학대하며 골동품 상점과 넬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된 파렴치한 퀼프나 모두 다 새 것이 아닌 인간 안에 상존했던 오래된 골동품과 같은 본성의 본질을 보여준다.

빈곤과 사회적 불의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 디킨스였기에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분명 인간 세상이 갖는 모순과 죄악에 대한 그만의 기막힌 레토릭이 아닐까?

고전이 갖는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이질적 느낌을 원한다면 집어 들고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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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분파 승강기기능사 필기 - 핵심이론 빈출노트+기타 유용한 자료 제공(에듀웨이 카페 제공)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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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고장으로 11층까지 계단을 이용하여 오른 적이 있다. 거의 숨이 넘어갈 정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얼굴과 등에는 땀이 흐르고 가쁜 숨을 내쉬며 도착했을 때 마치 산 정상에 오른 것과 같은 기분이었으나 산에 올랐을 때의 상쾌함이 아닌 난데없는 피로가 몰려옴을 느꼈다.

아파트를 사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고층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일부러 운동 삼아서 몇 층을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항상 10층 이상을 오르내리라고 한다면 그것은 실로 못할 일이다.

이처럼 현대인의 공간 속 너무나 중요한 문명의 이기가 바로 승강기다. 그런데 승강기는 높은 건물을 오르내리는 기계 장치이기에 그 안전성 또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장치다.

그렇기에 승강기가 있는 모든 건물은 매월 정기적인 기계 점검을 받아야 하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통해 매년 1회씩 정기점검 또한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 승강기를 검사하고 보수, 유지하는 전문 인력이 있어야 함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승강기 기능사는 바로 이와 같은 전문적인 승강기 관련 업무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2025 기분파 승강기기능사 필기 /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 펴냄>는 승강기 기능사가 되어 활동하고자 계획하는 이들에게 승강기 기능사 필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된 좋은 수험서다.

2025년 시험에 대비하여 기출문제 뿐 아니라 최신 출제 유형 및 전면 개정된 법령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기에 새롭게 변하는 시험 출제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승강기 기능사 필기 시험은 다른 자격증 시험과는 달리 법령(법규) 문제가 다소 많이 출제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본서는 법령(법규)에 대한 이론과 문제를 많이 다룸으로써 수험생이 시험에 당황하지 않고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승강기 개론 및 보수, 승강기 안전 관리 및 자체 점검기준, 기계, 전기 기초 이론의 세 파트로 이론을 크게 나눴다. 이론 학습 이후 4 챕터에서는 2013년부터 16년까지의 공개 기출문제가 실렸다. 학습자에게는 상당량의 기출문제를 풀이해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역시 CBT 시험 대비 실전 모의고사가 기다린다. 진짜 시험에 임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불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시나 가독성 좋은 인쇄와 삽화를 통해 승강기의 구조와 기계 장치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이론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훌륭하다. 예상 출제 문항수를 점찍고 그에 맞게 시간을 안배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화 시킨 점이 기분파 수험서들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각 단원의 섹션이 끝날 때마다 주어지는 기출문제 또한 방금 공부한 이론을 그 자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기에 미룰 수는 없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시험 공부 중 하나다.

또한 이론 파트의 내용 중에서 다소 생경한 전문 용어들이 등장하면 친절하게 용어를 주석 달아놓듯 설명해놓은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든다. 이 또한 수험생이 일부러 인터넷을 검색하고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에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도록 한 깨알 배려다.

에듀웨이 출판사는 핵심 이론 빈출 노트와 다양한 자료를 에듀웨이 카페에서 제공한다. 단, 자신이 가진 기분파 교재를 인증해야지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교재만으로는 시험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열정적인 수험생들을 위한 출판사의 세심한 마음이다.



도심지는 점점 더 고층 건물 숲으로 변해간다. 아파트 또한 우리의 주거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더 많은 고층 건물들이 지어져갈 것이고, 아파트는 여전히 각광받는 주거지로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결국 이러한 모든 고층 건물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승강기의 수요 또한 무한대가 아닐까? 그리고 승강기를 점검하고 유지 보수해야 하는 인력의 필요 또한 많지 않을까?

승강기 기능사는 이처럼 각광받는 전문 자격증 가운데 하나다. <2025 기분파 승강기기능사 필기>수험서는 승강기 기능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 길을 앞당겨줄 수 있는 충분한 노하우가 응축된 교재다.

과년도 기출문제 뿐만 아니라 최신 출제 유형 및 새롭게 바뀐 법규에 대한 내용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것은 기분파 승강기기능사 필기 수험서를 선택해야 할 충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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