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ㅣ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필 에번스 그림, 권예리 옮김 / 다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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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을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경제학 전공자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다.


수식을 동원하지 않고 마르크스가 주장한 노동가치설, 즉 실질적으로 추상적 노동이 곧 가치다,라는 주장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다. 이 책의 특별함은 마르크스의 주장을 함축하는 명제를 적절히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화폐 보유자와 노동력의 판매자가 만난다'는 이 단 하나의 전제 조건은 세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96쪽), 마르크스가 발견한 것은 노동력의 가치가 노동생산물의 가치보다 더 즉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123쪽) 불변자본이 커지면 경제 위기의 위험이 증가한다!(137쪽) 같은 명제들을 이해하고 익힐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다른 해설서나 원전에 접근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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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과 함께하는 제주여행 - 詩가 있는 제주 봄/여름/가을/겨울
장민오 지음 / 좋은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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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오 찍고 엮음, DSLR과 함께하는 제주여행(詩가 있는 제주 봄/여름/가을/겨울)

4월 5일에 출발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제주를 담은 사진과 좋은 시들과 사진에 관한 짤막한 글 모음집이다. 구좌읍의 용눈이 오름, 제주시 대정향교,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관음사에 점을 찍어 둔다. 그리고 4.3.평화공원과 절물 자연휴양림도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제주에서 감나무는 생감으로 갈옷을 물들이는데 사용될 만큼 쓰임이 많다. 감나무는 새가 집을 짓지 않을 정도로 가지가 연약한 편이다. 그래서 감의 7가지 좋은 점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감나무는 새가 집을 짓지 않고, 벌레가 꼬이지 않고, 그늘이 좋고, 오래 살고,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좋고, 잎이 커서 좋다고 한다.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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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10
김승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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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달고 체조를 하는 소녀들', 도롱뇽, '학교에 가지 않는 양아치가 아니라 학교에 가는 양아치'

'대명사 캠프에 참가한 소년' '형과 동생', 화장실, 학교 체육관, 부대 동기들이 등장하는 리얼리즘 판타지.





이 시집을 잃고 군대에서 세례를 받고 군종병이 된 군인이 대령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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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미친 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
마이클 부스 지음, 김경영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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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 대한 탐방기다. 기자답게 전문가 인터뷰에 참고서적을 자신의 거주경험에 적절히 녹여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정보와 재미를 다 잡았다.





"밖에서 잃은 것은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덴마크인들의 민족낭만주의, "당신은 특별하지 않으며, 겸손함과 자제력"의 내면화를 요구하는 "얀테의 법칙", 핀란드에서 엄청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의 지위, 석유로 번 돈으로 목욕을 하는 노르웨이, 스웨덴의 집단적 절제이식(이른바 라곰)까지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복지모델로 꼽히는 북유럽 국가들의 역사, 국민성, 미래의 전망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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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ㅣ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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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겨울여행)'로 시작해 '정원사의 일기'로 마무리되는 정원 일기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뒤쪽은 '정원사의 일기' 부분은 발췌해서 읽었다. 많은 꽃들과 나무들의 생장을 관찰하는 과정이 비교적 꼼꼼하게 적혀 있었는데, 글자를 읽는 것만으로 이미지가 잘 느껴지지 않았고 감흥이 없었다. 내가 나무나 꽃들을 참 모르는구나, 생각했다.



앞 부분의 글들이 좋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작지만 꽃이 피어나는 행성에 산다는 것, 우리가 행성의 존재라는 것을 늘 의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행성 의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장면(31쪽, 행성 의식이라는 말은 처음 접했다)





하이데거의 땅의 구원에 대한 인용('구원이란 위험에서 구해낸다는 뜻만이 아니다. 무언가를 풀어주어 본래의 본질로 되돌린다는 뜻이다.'(31-32쪽)) 같은 구절들이 밑줄을 긋게 한다.





저자의 철학책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책 전반에 삽입된 시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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