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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ㅣ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필 에번스 그림, 권예리 옮김 / 다른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원전을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경제학 전공자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다.
수식을 동원하지 않고 마르크스가 주장한 노동가치설, 즉 실질적으로 추상적 노동이 곧 가치다,라는 주장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다. 이 책의 특별함은 마르크스의 주장을 함축하는 명제를 적절히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화폐 보유자와 노동력의 판매자가 만난다'는 이 단 하나의 전제 조건은 세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96쪽), 마르크스가 발견한 것은 노동력의 가치가 노동생산물의 가치보다 더 즉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123쪽) 불변자본이 커지면 경제 위기의 위험이 증가한다!(137쪽) 같은 명제들을 이해하고 익힐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다른 해설서나 원전에 접근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