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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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화신이자 평생 교육자로서 불량 학생 계도에 늘 앞장서 온 사장 언니와는 다르게 선숙에겐 단순 명쾌한 하나의 금언만이 자리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 전문용어로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것이었다. 과거 실내 포차를 운영하며 그녀는 여러 사람들과 일을 해봤고 엄청난 진상들을 상대했다.

p.131

"인수인계 특이사항은요?"

"딱히...... 없어요."

"확실하죠?"

독고 씨가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고민한 뒤 대답했다.

"세상에....... 확실한 건 없어요."

p.137

선숙은 아들에게 효도나 집안일 분담을 바라는 게 아니었다. 그저 아들이 자기 스스로를 도왔으면 할 뿐이었다.

p.154

좋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구나.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p.213

"휴, 엄마가 예수야? 교회 다니면 다 이웃 사랑에 목매야 해?"

"꼭 크리스천이어서가 아니라 그게 세상 염치라는 거다. 사장이면 모름지기 직원들 생계를 생각해야 하는 거라고."

p.284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p.390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中

+) 우연히 읽기 시작한 소설인데 끝까지 계속 읽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마치 일본 영화인 <심야식당>을 연상하게 한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저자가 그것을 의식한 것인지 소설 내용에 언급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놀랐다.

노숙자에서 자기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기까지, 그 한 사람의 변화는 작은 일이 아니다. 편의점을 드나드는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서 그들을 서서히 변화하게 만드는 장면을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어쩐지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영화 같은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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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생 강의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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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목표도 없이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는 삶은 니체의 수동적 허무주의의 전형입니다.

"진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말은 최고의 가치가 없다는 의미지만, 이를 능동적으로 해석하면 스스로 무엇인가를 시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내 삶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니체가 이야기하는 능동적 허무주의입니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라는 말 역시 삶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니체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인간은 어찌 보면 의미 없는 존재다. 그런데 의미 없는 존재가 의미 있는 이유가 있다. 의미 없는 존재가 의미 있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질 줄 안다." 이는 '의미 없는 존재의 의미 부여가 바로 너의 삶이다.'라는 뜻입니다. 즉 삶의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자기 자신이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p.65~66

"오직 생명이 있는 곳, 그곳에 의지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생명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권력에의 의지라는 것을 가르치노라!" 니체는 살아 있는 많은 것을 생명 그 자체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의 것을 극복하고 그것을 능가하는 다른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 이것이 바로 권력에의 의지입니다.

p.89

"삶의 내면으로부터 깊이 성찰하고 들여다본다면 너는 틀림없이 네 안에 꿈틀대고 있는 권력에의 의지를 인정할 것이다." 이것이 니체가 말하는 권력에의 의지의 핵심입니다.

p.116

시선의 혁명적 전환을 요구하는 니체의 말은 실로 간단합니다. "너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라. 창조해라. 그것이 대지의 의미이고 존재의 의미다."

p.134

이렇게 끊임없이 자지가 이루어놓은 상태를 넘어서고자 하는 태도를 체화한 인간 유형의 실존 양식이 바로 초인, 위버멘쉬입니다. 그런데 초인은 자기 극복을 해야 하고, 자기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가치를 창조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 가치는 어떤 가치일까요? 자기를 긍정하고, 살고 있는 이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p.145

니체는 우리의 삶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삶이 또다시 반복되는데 그 삶 속에 똑같은 고통과 기쁨이 있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토록 꿈꿔왔던 미래에도 삶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이 순간을 잘 살아야 해요. 그래서 이 순간을 긍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긍정하는 것이고, 이 삶을 긍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는 유한성과 사멸성을 긍정하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p.168~169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을 하나의 삶의 공식으로 표현해볼까요. "마치 네가 수도 없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라!"

p.173

나에게 무거운 짐은 도대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면 낙타의 단계입니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를 고민한다면 사자의 단계입니다. 혹시 두 가지 질문을 다 던지지 않는다면 최후의 인간인 거죠.

사자의 정신은 명령의 정신입니다. 니체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니 이런 가치를 주되고 핵심적인 가치로 삼아라. 이것이 바로 사자의 명령하는 정신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명령하는 정신에는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명령하는 자는 낙타의 단계를 거쳐왔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삶의 무게를 만들어요. 중심을 잡는 거예요.

우리가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기 위해서는 따라야 할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어린아이 같은 태도를 가질 줄 알아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또한 망각의 힘을 상징합니다.

어린아이는 삶을 놀이로 받아들여요. 무거운 짐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놀이하는 아이는 니체에게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이상이었어요.

p.191~200

이진우, <니체의 인생 강의> 中

+) 이 책은 철학자 니체의 핵심 사상을 강연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놓고 있다. 그간 우리가 한 두 문장으로만 알고 있던 니체 철학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는 내내 저자에게 감사했다. 철학이 어려운 분야는 맞지만 이렇게 다정하게 설명해주는 책을 만나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 책은 니체 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사례와 비유 그리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조언을 통해 제시한다. '신의 죽음, 권력에의 의지, 허무주의, 최후의 인간과 초인, 영원회귀 사상, 사자,낙타,어린아이의 세 단계 변신, 그리고 아모르 파티'까지 니체의 핵심 사상을 잘 소개해준다.

읽으면서 니체의 사상을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반가웠고, 그런 니체의 철학을 접하면서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니체의 사상은 볼 때마다 설레는 만큼 마음 한켠이 아련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혼란스럽고 힘든 현실을 우리가 어떻게 견뎌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의 철학을 접해보길 권한다. 삶을 성찰하고 다짐하게 할, 작은 용기가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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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 - 초등교사 엄마가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해 온 하브루타 사례들
정옥희 지음 / 경향BP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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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지금 이 순간 내가 내 아이에게 너무 짜증과 화를 자주 내는 엄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힘든 시간과 고민의 순간들은 뒤돌아보면 한 걸음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꼭 필요한 요소이니까요. 그러니 아직 너무 부족한 것 같다며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더 좋은 엄마로 성장해갈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p.23

대한민국에 하브루타를 널리 알린 고 전성수 교수는 하브루타를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에서는 자신도 짝도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3자가 없기 때문에 자신과 상대방이 서로에게 최고의 경청자이자 최선의 대화 상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짝과 자신이 함께 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른 여러 사람이 함께 있을 때보다 서로의 말에 더 집중하고, 온저히 자신의 의견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습니다.

p.46

아이의 삶 속에는 결핍의 상황도 필요합니다. 가끔은 엄마로서 갖는 부담을 살짝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온종일 매달려 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삶을 큰 그림으로 보고 하루하루를 조금 여유롭게 바라봐도 괜찮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돌봄과 교육만큼 스스로 무언가를 해나가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p.62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 것 아닌데도 아이가 토라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도 괜히 서운해하면서 시큰둥한 표정을 짓거나 삐진 척하지요. 그건 바로 엄마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사랑하기에 말하지 않아도 자기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토라져 있을 때는 꼭 안아주면서 "우리 oo가 마음이 넒은 아이인데 무엇 때문에 마음이 이리 속상할까?"하고 한마디 해주면 엄마가 내 마음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바로 그 순간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흐른 후에 자신의 마음을 엽니다.

p.83

선한 행동을 가르치기는 어렵다. 먼저 본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

-세네카

p.111

아이에게 무엇이든 시도하고, 이끌고, 실패해볼 기회를 주십시오.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만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실패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가 한 발 앞서 길을 보여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반걸음 뒤에서 가르침을 내려놓고 바라봐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p.140

책 읽기는 결국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책을 통해 타인, 사회와 더 의미 있고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책은 단지 글자가 씌어 있는 종이에 불과합니다.

p.149

일반적으로 사람은 타인의 머릿속에서 생겨난 이유보다 자신이 발견한 이유에 의해 더 잘 납득한다.

-블레즈 파스칼

p.157

자신이 듣고 배우는 모든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고민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질문을 통해 진짜 정보를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도 길러야 합니다. 내가 주어지는 단편적인 지식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 앞에 펼쳐지는 수많은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p.164

자녀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아이가 갖는 감정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매일 아이가 학교에서 경험한 일에 대해 물어봐주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온전한 공감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p.343

정옥희,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하브루타 대화법> 中

+)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실천해온 하브루타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제자들과의 대화도 하브루타의 방식을 사용했다. 그것은 질문하기, 경청하기, 소통하기 등 모두 가능한 것이다. 또 저자는 엄마로서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하브루타 대화법을 꾸준히 시도했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의 시대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와 닿은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라는 말이다. 부모도 이제는 시대에 맞는 교육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적극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아이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본인이 선택하고, 고민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단단하게 그리고 용기있게 성장할 수 있다.

저자는 하브루타 대화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인지 사례를 통해 잘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대화법을 일상 생활에 적용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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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 - 마음 읽어주는 신부 홍창진의 유쾌한 인생 수업
홍창진 지음 / 허들링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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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비춰볼 때 소위 '진상'들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대할 때에는 일명 '진상 불변의 법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첫째, 무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끝까지 그저 "예"라고 응대하는 것입니다. 속으로야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도 겉으로는 "예"하며, 무시하는 마음가짐으로 무장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둘째, 그도 불쌍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각자 어떤 환경에서 나고 자랐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 대부분은 열등의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누군가를 무시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건 좋지만, 그로 인해 내 마음에 상처가 남는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상대가 누구이든 완벽한 관계란 있을 수 없고,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 내 맘대로 안돼 괴로워하지 않습니까.

p.31~33

내 안의 옳고 그름의 잣대가 너무 확고한 나머지 상대방의 관점이나 가치관을 쉽게 무시한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는 말입니다. '저 사람 입장에선 저럴 수도 있겠다', '내 생각과는 참 다르구나'하고 짐작해보는 것만으로 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는 훨씬 가벼워집니다.

내 안에 자리한 강성을 버리고 유연함을 갖춰보는 것, 싫든 좋든 매일 얼굴을 부딪치고 살아가야 한다면 한번쯤 시도해봄직 합니다. 내 마음을 쉽게 내어주지 않고 거리를 두니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한들 괴로울 이유가 없고, 괴로울 이유가 없는 마당에 한번 웃어주고 고개 끄덕여주는 것쯤 못할 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평생 볼 사이도 아니지 않습니까.

p.44

우리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건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입니다. '별 것 아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게 두려운 감정들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변합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날은 아픈 감정이 조금 빨리 회복된다는 걸 알게 되지요.

p.207

다시 말하지만 '언젠가' 만나는 행복은 없습니다. 살면서 누리는 행복은 미래에 있지 않고, 살아 숨 쉬는 현재에 있습니다. 현재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다고 해도 쉽게 털어버립니다. 고통 속에 사느라,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p.231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

- 엘리너 루스벨트

p.267

재미있는 것은 고독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나면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뿐 아니라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모든 일상이 눈물 나게 고마워집니다.

그러니 세상에 치여 힘든 날이 계속된다면, 가족조차 나를 외롭게 할 만큼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크다면, 뜻한 바를 이뤘는데도 마음이 불안하다면, 잠시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p.276

홍창진, <괜찮은 척 말고, 애쓰지도 말고> 中

+) 이 책은 세상을 살면서 생기는 고민들에 대해 저자인 홍창진 신부님이 조언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저자의 솔직한 생각과 가치관을 볼 수 있고, 사제라는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용기도 볼 수 있다.

흔히 종교인의 책에서는 긍정적인 메시지 위주의 내용이 담겨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요즘 읽게 되는 종교인의 책에서는 단순히 긍정적인 메시지 보다 우리 스스로를 먼저 아끼고 사랑하라는 내용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우리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사랑하는 법이 우선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종교인들이 쓴 책이라는 시선도 하나의 편견이다. 작가는 그저 작가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 어쨌든 이 책은 솔직한 저자의 용기있는 조언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어떤 구절이든 자신이 곱씹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문장이라면 반가운 법이니, 이 책을 읽는 내내 방긋 웃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답답한 세상을 쿨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만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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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 플라스틱부터 음식물까지 한국형 분리배출 안내서
홍수열 지음 / 슬로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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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 : 거절하기- 처음부터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불필요한 소비를 거절한다. / 줄이기 -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하고 불필요한 것은 덜어낸다. / 재사용하기 - 사용 가능한 것은 최대한 사용해 유효 수명을 늘리고 자원 고갈을 늦춘다. / 재활용하기 - 재사용이 어려워 쓰레기로 버릴 경우 재활용하여 다시 원료로 사용한다. / 썩히기 -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썩혀서 퇴비화한다.

p.34

재활용이 원활해지기 위해선 소비자 책임을 넘어 생산 단계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즉 생산자에게 재활용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 움직임인데요. 그렇게 하면 생산단계에서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이 잘 되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할 거란 말이죠.

p.60

플라스틱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부피가 작은 것들 / 실리콘 제품 / 고무장갑, 고무줄, 고무 대야 / 장난감류 / 멜라민 수지 제품 / 안경집 / 휴대폰 케이스 / 캡슐 약, 약, 껌 포장제 /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 노끈 / 업소용 비닐랩 / 아이스팩, 보온, 보냉팩

p.133

스티로폼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수세미, 스펀지 / 과일 망, 과일 싸는 포장재 / 색깔 있는 스티로폼 / 휴대용 방석, 돗자리, 매트, 요가용 제품

p.156

종이 용기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현재 종이 포장재 중에선 종이 팩만 적용됨.) 그렇게 되면 재질 및 구조 개선을 강제할 수 있거든요. 재활용을 방해하는 행위를 바꿀 여지가 생깁니다.

다음은, 카페 등지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종이컵을 컵 보증금제로 관리해야 합니다. 테이크아웃 컵에 보증금을 부과해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다시 가져오게 하는 장치인데요. 매장에서 컵을 모으니 재활용이 가능해집니다.

p.171

종이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종이 포일, 기름종이 / 영수증 / 코팅지(찢어서 확인) / 종이테이프 / 휴지 / 감자칩 통 / 일회용 기저귀, 생리대 / 컵라면 용기, 일회용 컵, 팝콘 상자, 아이스크림 통

p.178

유리인 척하는 쓰레기 ==> 재활용 불가능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깨진 유리 / 식탁 유리 / 사기그릇, 도자기, 화분 / 거울 / 크리스털 유리 / 전등 유리 / 내열 유리(냄비 뚜껑, 직화 냄비, 보관 용기, 믹서기)

p.196

보통 우리가 접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가축이 먹을 수 있는지,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전면 시행되었을 때 사료로 쓰인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정해진 기준입니다.

먹이로 적합하지 않은 채소 껍질(양파, 마늘, 옥수수, 견과류 등), 파 뿌리, 고추씨, 과일 씨앗, 생선 가시 같은 뼈, 털, 달걀이나 조개 껍데기 등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었죠.

p.239

홍수열,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中

+) 환경을 생각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도 그런 사람으로 자칭 쓰레기 박사로 부르고,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수거와 재활용, 그리고 환경을 위한 일을 한다. 이 책은 쓰레기 올바른 배출과 자원 재활용과 재사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소 쓰레기인지 아닌지 헷갈리던 것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환경을 위해서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들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 애초부터 과한 포장재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또 보증금 제도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분리 수거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쓰레기인지 아닌지 늘 궁금했던 것들에 속시원히 답해준 책이다. 그리고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도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알려준 책이다. 이왕이면 환경을 생각해서 한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및 비닐 등의 재질을 통일해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더불어 나부터 올바른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 등을 기억하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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