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인생 - 소심한 금쪽이들의 망망대해 표류기
우유곽 지음 / 비에이블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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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나를 가장 지치게 하는 것은 불안 그 자체가 아닐지도 모른다. 설명되지 않는 감정을 끝내 설명하려 애쓰는 일. 이유를 찾을 때까지 하루 종일 마음속을 뒤지고, 정답을 찾지 못하면 또 다른 이유를 만들어 의심하는 일. 결국 불안을 잠재우려다 더 큰 두려움 속으로 나를 밀어넣는다.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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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함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 안쪽을 들여다보면, 사실 내가 원하는 건 답이 아니라 내 마음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이다. 그래야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것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마치 안대를 끼고 걸어 다녀야 하는 것마냥 불안하다.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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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라는 건 참 이상하다. 없을 때는 갈망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나면 계속 해내야 한다는 부채감을 남긴다. 나는 요즘 그 부채감과 씨름하는 중이다. 당장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 가지는 짐작할 수 있다.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축복이었다면, 그 가능성을 어떻게 짊어질 것인가는 결국 내 몫이라는 것.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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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나는 자꾸만 불확실함의 한쪽 얼굴만 바라봤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두려워하면서 성공할 수도 있다는 기대는 좀처럼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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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도, 그 미래가 지금보다 나을 수 있다는 사실만은 자꾸 잊었다.

어차피 내일을 미리 알 수 없다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불행을 정답처럼 믿을 필요도 없지 않을까. 불확실하다는 것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pp.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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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작이 어려운 이유는 용기가 없어서도, 틀릴까 봐 두려워서도 아닐 것이다. '맞는 방향이어야만 시작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결은 확신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도해야만 얻는 결과다. USB는 손에서 아무리 오래 돌려봐야 연결되지 않는다. 언젠가는 그냥 꽂아야 한다.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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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밤이 계속되는 시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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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살아지는 마음은 서로 다른 마음이 아니라 어쩌면 같은 마음의 앞뒤일지도 모른다. 사라지고 싶다는 건 내가 선택하는 문장이지만, 살아진다는 건 내가 선택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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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사라지길 바라면서도 매일 조금씩 살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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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을 이기지 못해서 살아지는 게 아니라, 그냥 살아지는 힘이 사라지고 싶은 마음보다 내 생각 이상으로 더 강한 것일지도 모른다.

pp.2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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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곽 글 · 그림, <소금인생>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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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배려심이 많아서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며, 그로 인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그림 에세이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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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성격의 화자는 직장 상사나 선배와의 가벼운 대화에도 그 말의 의미를 여러 번 생각하는 사람이다.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도 늘 아무거나 다 좋다고 말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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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의 이모티콘과 문장 부호 표시 하나에도 상대방의 태도를 확인하며 자신이 잘못한 게 있나 곱씹는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혹시 오늘 만난 이들과의 대화에서 말실수한 건 없는지 계속 생각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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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그런 스스로를 소심한 금쪽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런 모습은 소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자기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섬세한 감정선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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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함과 세심함, 배려심을 겸비한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애쓰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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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매함과 불안감 그리고 불확실함에 대해 흔들리는 마음과, 상대방을 위해 애쓰느라 지친 자신을 대하는 마음과, 밥 한 끼, 문자 하나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관계를 떠올리는 마음과, 소심한 나를 바로 보고 아껴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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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과 만남을 깊이 분석하며 인생의 짠 바다를 헤쳐가는 소금이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집이다. 무엇보다 불안과 불확실함, 애매함, 소심함 등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문장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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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런 순간들이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소금이들이 어떻게 하루를 대하고 생각하는 게 좋을지 전해주고 있어서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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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성격이라 인간관계에서 쉽게 지치는 이들,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곱씹으며 자기를 돌아보는 이들, 소심한 스스로가 싫은 이들이 읽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이 많아 안심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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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 그림 만화와 에세이들이 골고루 실려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인간관계가 피곤하고 소심한 자신이 고민인 어른들과 청소년들 모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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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0
톰 앵글버거.폴 델린저 지음, 김영란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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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이건 그냥 로봇이 아니야. 인공지능을 지닌 완벽한......"

이때 둘의 뒤를 따라온 잭 빅스가 끼어들었다.

"야, 그렇게 완벽한 애라면 뭐 하러 학교에 오겠냐?"

참다못한 맥스는 잭한테 으르렁거렸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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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까 내가 아빠랑 말하는 거 다 들었지? 그렇지?"

로봇이 주저하는 모습은 재미있었다. 맥스는 퍼지 몸속에서 기어와 회로가 바쁘게 윙윙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맞아."

퍼지가 마침내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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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나 때문에 화가 났다면 사과할게."

"아니야. 사과할 필요는 없어. 그냥 네가 모든 걸 들어서 유감일 뿐이야.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는 맥스가 머뭇거렸다. 기분 나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하려다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니, 정말로 기분이 나빴나?

pp.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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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봇은 무언가를 원해서는 안 된다. 어떤 한 사람을 다른 사람보다 더 좋아해서도 안 된다. 그들은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것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부분이 바로 퍼지 논리가 적용되는 지점이었다. 퍼지는 프로그래밍되지 않은 것들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되었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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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 스스로 결정을 했어요. 자신의 힘으로 생각을 했다고요! 우린 미지의 세계에 들어온 거예요! 우리가 마침내 진정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우리가 정말로 인공지능을 만든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인공 십 대는 만든 것 같네요."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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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교칙을 꺼두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니까요."

니나 중령은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다. 퍼지가 인간이 흔히 강조할 때 쓰는 '아주'라는 단어를 쓰고 있었다. 퍼지가 확실히 퍼지 논리를 감 잡았군. 니나 중령은 슬며시 웃으며 생각했다.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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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퍼지는 이제 컴퓨터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자기가 하는 행동의 의미를 알아버렸다. 바로 죽이는 것. 컴퓨터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지만, 사실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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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앵글버거, 폴 델린저, <로봇 소년, 학교에 가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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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어느 날 최첨단 로봇 '퍼지'가 뱅가드 중학교에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이 학교에는 이미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바바라 교감' 선생님께서 학교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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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교감에게 벌점을 많이 받은 '맥스'는 뱅가드 학교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때 맥스의 눈앞에서 퍼지가 넘어지며 둘의 인연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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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를 연구하는 연구원들은 퍼지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맥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로봇임에도 친구처럼 느껴지는 퍼지가 낯설면서도 걱정되는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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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친구가 되어가는지 차분하게 묘사하고 있다. 친구란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 맥스의 마음 씀씀이를 이해하는 퍼지는 맥스의 상황을 걱정해 돕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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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이 인간과 우정을 나누는 것이 가능할까. 이 소설에 등장하는 퍼지는 단순히 로봇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감정을 지닌 존재로 사람과 다르지 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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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의 난처한 상황을 돕기 위해 친구들과 힘을 합치는 퍼지의 노력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교감이 어떤 건지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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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인간이 교류하며 교감하는 게 어떤 건지 아이들의 우정을 통해 따뜻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퍼지를 '인공지능 십 대'로 묘사한 연구원의 대사에 미소 지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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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학생들에게 교칙을 지키고 규율의 의미를 가르쳐줄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지켜야 할 기준만큼 융통성 있는 선택도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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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와 맥스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지키려는 모습, 선생님과 친구들이 맥스를 보호하려는 모습, 연구원들이 퍼지의 생각을 존중하는 모습 등 청소년들의 마음을 울리는 장면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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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과의 만남을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지 알려준 소설이었다. 흥미로운 소재와 재미있는 스토리, 생각할 거리를 전하는 메시지 등을 골고루 갖춘, 청소년에게 적합한 소설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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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트렌드 노트 - AI 시대, 나를 지키는 조건 ㅣ 트렌드 노트
박현영 외 지음 / 북스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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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몰입과 느슨한 공동체, AI 시대에 불안한 나를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이다. 몰입 거리를 찾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느슨한 연대감을 느끼는 것은 개인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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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하며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고, 더 혁신적인 것을 요구하는 시대에 인간 소비자는 다른 것을 원한다. 안심, 회복, 안정감, 좋은 상태, 좋은 기분과 좋은 기운을 만드는 경험이다. 사람을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는 비즈니스를 생각해보자. '불안을 낮추는 공간', '마음을 안정시키는 콘텐츠', '회복감을 주는 음식', '나를 돌보는 리추얼', '컨디션을 관리하는 서비스' 등은 AI 시대의 사회공헌 활동이자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pp.71~72 [AI 시대, 나를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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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란 경주마에 씌우는 목줄이나 마구 같은 장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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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게 하네스는 AI를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는 의미가 된다.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은 두 가지 뜻을 담는다. 첫째, AI에 전달할 나의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통제한다. 둘째,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 정보 저장체계를 통제한다.

p.90 [AI 시대, 통제감과 성취감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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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숫자, 규칙. 이 세 단어는 새롭지 않다. 밀레니얼 세대가 노동시장에 진입할 때부터 주목받았던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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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구조가 노동에서 자본으로 기울었고, 돈을 다루는 방식이 시체에서 숫자로 옮겨갔고, 관계를 유지시켜온 것이 정에서 문서로 바뀌었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이 세대가 요구하는 것은 결국 한 가지다. 말한 대로 해달라는 것.

pp.142~144 [시급과 계약서로 말하는 102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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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태도가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의 태도는 스스로를 관리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기준으로 변화하고 있다.

p.179 [실력보다 태도가 중요해지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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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취향을 분석할 수 있지만, 없는 취향을 분석할 수는 없다. 취향이 쌓였다고 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때, 혹은 관심이 그만큼 없는 영역일 때 개인의 취향보다 중요한 것은 취향의 레퍼런스다. 우리가 인간 인플루언서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AI와 다른 인간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AI와 함께 살아갈 인간에게 실용적인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p.216 [서사라는 자산 :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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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에게 필요한 것은 여가가 아니라 삶의 리듬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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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핵심은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바꾸고 사회적 역할을 다시 돌아보는 데 있다.

p.250 [은퇴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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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가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 된 이유 :

웰니스는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 내 삶의 선택권을 되찾는 일이다.

p.288 [웰니스, 삶의 방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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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김종민, 신수정, 김정구, 이원희, <2027 트렌드 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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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관찰해 한국인의 일상과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있다. 매년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정리하며 트렌드를 찾는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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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트렌드 노트의 핵심은 AI 시대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우선 느슨한 공동체에 몰입하며 자신을 위한 밥상을 챙기고 자기에게 위안이 되는 소비를 하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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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성취감, 통제감, 태도, 서사, 은퇴, 웰니스 등의 핵심어를 통해 AI 환경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 의미 있는지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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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저자가 SNS 등 온라인상의 많은 데이터를 채집하여 반복적으로 보이는 현상을 분석해 2027 트렌드 노트를 만든 것이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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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았다. 또 그들은 트렌드를 따르거나 혹은 트렌드를 발견해 새로운 트렌드로 이끌어가며 AI 시대를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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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당하기보다 통제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고, 태도와 자세를 존중하며, 자신에게 좋은 감정과 기억을 선사하는 삶이 불안한 이 시대를 살아갈 기본적인 자세라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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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AI와의 비교로 위축될 수 있는 인간에게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사는 것이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덧붙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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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AI 시대 삶의 면모를 발견해 정리하고 있기에 유행하는 모습과 생각 등을 만날 수 있어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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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글마다 도표를 활용해 설명하고 마지막에 핵심 정리를 해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와 사회 현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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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 AI 시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궁금한 이들, AI 시대 스스로를 지키는 조건이 궁금한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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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도 해야지 하룻밤 죽음 공부 - 마지막을 마주하고 비로소 온전해지는 삶의 성찰
이원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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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이처럼 죽음은 누구나 언젠가 반드시 마주해야 하고(확실성), 그 강을 홀로 건너야 하며(단독성), 한번 떠나면 돌아올 수 없고(불가역성), 단 한 번뿐인 미완성의 과정이며(일회성),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지만(평등성), 도대체 언제 들이닥칠지 알 수 없는(부정기성) 냉정한 손님이다.

피할 수도, 대신 겪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조차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그 의미를 미리 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pp.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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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택 돌봄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돌아가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투자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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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환자의 거동을 위해 주거 환경을 개조해 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다학제 왕진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간병 비용이 부담 가능한 수준이 되어야 하고 가족들의 휴식도 보장되어야 한다.

pp.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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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공부를 해 오면서 든 짧은 생각 몇 가지를 조심스럽게 보탠다면, 완화 의료에 대한 보상을 지금보다는 현실적으로 손봐야 병원이 '치료'만큼 '돌봄'에도 마음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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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호스피스나 동네 단위의 돌봄도 더 많아져서 한 가족, 한 사람이 그 무게를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사회였으면 한다.

결국 가장 큰 변화는 제도보다 인식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죽음을 의학의 실패가 아니라 삶이 자연스럽게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치료에 쏟던 마음의 일부를 돌봄 쪽으로 조금씩 옮겨 갈 수 있을 것이다.

pp.1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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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기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엄격하게 정해 둔 '제도적 합의'라면, 말기는 남은 삶의 고통을 덜고 호스피스라는 따뜻한 돌봄을 시작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를 세심히 살펴 내리는 '임상적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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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기 :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이 임박한 상태

* 말기 :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 가능성이 없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수개월 내 사망이 예상되는 상태

pp.19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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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지고 구체적인 답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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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에 대한 결정권을 미리 행사하는 일.

- 내 삶의 흔적과 재산을 투명하게 정리하는 일.

- 남겨질 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일.

- 장례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일.

- 내가 세상에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고민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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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준비된 죽어감이란, 남겨질 가족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내가 세상에 남길 의미를 선명하게 하는 과정이다.

pp.206~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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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연명의료결정법)의 테두리 안에서 작성되는 두 서류는 '누가 언제 작성하느냐'에서 명확한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건강할 때 미리 쓰는 다짐'이고, 연명의료계획서는 '아플 때 의사와 함께 정하는 구체적인 처방 계획'이다.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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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싫어도 해야지 하룻밤 죽음 공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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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멀리하고 싶어 하는 '죽음'에 대한 현실적 논의를 하고 있다. 우리가 왜 죽음을 마주 보아야 하는지, 죽음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웰다잉이란 무엇인지, 남아있는 이들은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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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걸 금기시해왔다. 두려움과 거부감 때문이겠지만 저자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살아있는 동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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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정의, 죽음과 관련된 법적, 제도적 절차, 호스피스에 대한 생각, 치료와 돌봄의 적정선, 죽음을 둘러싼 역사와 종교 및 예술의 논의, 존엄한 죽음을 위한 준비, 연명의료결정법의 정의와 구성, 사별에 대처하는 자세 등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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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제 치료와 돌봄의 비율을 정해 개개인이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국가가 도와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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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죽는 사람들보다 병원에서 죽는 사람들이 약 75%라는데, 그런 이들이 어디까지 치료를 원하는지, 어디서 죽고 싶어 하는지, 마지막의 결정권을 스스로에게 주도록 제도와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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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법과 제도의 변화에 앞서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도 동의한다. 죽음에 대한 논의를 피할 것이 아니라 표면화해 남겨질 이들과 의견과 마음을 나누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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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개인의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법이 무엇인지 알려주어야 한다. 사람들도 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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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죽음을 맞이하는 이가 남기고 가는 모든 것들을 스스로 미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태도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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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연명의료결정법과 관련된 서류 작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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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논의를 무겁게만 생각할 게 아니라 살아 있을 때 준비한다면, 더 나은 오늘을 위한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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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의 거리가 먼 게 아니라 가깝다고 느낄 때 오늘 하루의 삶이 더 소중하리라는 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더불어 남아 있는 이들을 위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문서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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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죽음을 대해야 좋은지, 죽음을 미리 준비하려면 어떤 게 필요한지, 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은지 궁금한 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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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
권지은 지음 / 부크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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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주기적으로 핸드폰이나 앱을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계속 사용하던 비밀번호를 중간중간 새롭게 설정하기도 하는 것처럼 마음에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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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정적인 생각과 너른 시야를 갖기 위해선 마음 역시 주기적으로 들여다보며 고인 감정들을 처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쌓여 있는 악성 감정과 쓰지 않는 무른 생각들은 비우고 수정하며 쾌적하고 튼튼한 마음으로 재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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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행복해야 한다. 언젠가 그랬었던 것도, 앞으로 그럴 것도 아닌 이 순간의 기쁨과 감사한 일들을 찾아낼 수 있어야만 행복을 잊지 않고 발견해 내는 사람이 된다. 자주 만끽하되 종종 만류하기도 하고, 매일의 크고 작은 만족을 찾으며 아직 겪지 않은 일만을 기대하고 그에 기대며 살아가지 않도록. 지난날이 현재를 앗아 가지 않도록, 오늘 이곳을 살아 내야 한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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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더 나은 사람으로 살고자 터득한 방법은, 좋았든 나빴든 그저 그랬든 모두 성장의 지지대로 삼는 것뿐. 앞으로의 삶에 있을 수많은 선택이 한층 깊고 현명할 수 있도록 오로지 나를 위해 지나간 것들은 거기에 두고 좋은 양분으로써 다듬을 수 있어야 한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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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유영하게 할 유연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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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고 있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더라도 그렇기에 또 그래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있다고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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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안은 숱한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잠시 멈출지언정 부디 스스로 다 겪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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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모두 저마다의 속도가 있음을 잊지 말 것. 그러므로 나는 언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되뇔 것.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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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마음 깊이 둔다는 건 숱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성립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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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쯤이야' 기꺼이 감수하고 감안하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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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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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과는 '각별해지겠지'라는 예측 없이 만나서 상대가 없는 삶을 그려 내기 어려울 만큼 특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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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제법 무난히 걸어온 것 같은데, 부단히 살아온 것 같은데. 더 이상 그 사람 빈자리에 무뎌질 수 있으리라 확신할 수가 없게 된다.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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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어쩌면 매일같이 당연하게 하고 있는 일들마저도 실은 마땅히 해야 하거나 혹은 기꺼이 그러고 싶으므로 그러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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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건 솔직한 게 가장 강하다는 거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감추지 않아야 오래간다. 설령 좋지 않은 의견이라도 삼키지 않고 표현해야 한다. 사람 사이는 그래야 한다.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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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은,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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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신을 비롯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글들을 모아 엮은 에세이집이다. 저자의 문장을 읽다 보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로 이어져 '사랑'으로 표현되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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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신의 존재를 보듬고 아껴줄 첫 번째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타인에게 하는 말이 사실은 자신에게도 꼭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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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속도를 인정해 주고,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믿고 지지해 주며, 끝없이 애쓰고 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지금 현재를 살아내는 스스로를 쓰담아주고, 부정적인 감정을 비워내 긍정을 채울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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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여행하듯 살며, 혼자는 혼자대로 함께라면 함께한대로 의미를 찾아야 한다. 걱정보다는 행복을, 속도보다는 여유를, 포기보다는 용기를 선택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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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나와 함께 할 누군가를 만난다면 되도록 솔직하고 다정해지길 권한다.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놓쳐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잃지 않으며 마음껏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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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어느 한쪽이 희생하는 게 아닌, 서로 더 나아지게 하는 사랑이 중요함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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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를 살게 하는 소박한 방법들은 물론 나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소중한 사랑과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여러 편의 글들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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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상대방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다르지 않음을, 늘 우리의 관계에서 나를 잃지 않아야 함을, 끝없이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어야 함을 가르쳐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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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따뜻한 문장으로 만나고 싶은 이들, 스스로에게 소중함을 선물해 주고 싶은 이들, 사랑으로 아픈 이들, 사랑할수록 서로에게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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