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슬기로운 철학수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조 편역 / 파랑새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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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분 상하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것은 정의로운 기질의 표시이자 두려움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다.

19%

인간은 결점이 있어야 완전하다. 여리고 약한 본성들이 대체로 모든 진보를 가능하게 한다.

28%

사랑 속에는 항상 약간의 망상이 들어 있다. 그러나 그 망상 속에도 항상 약간의 이성이 들어 있다.

38%

자신이 민감하고 섬세한 도덕적 분별심을 가졌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조심하라.

우리가 그 앞에서 한 번이라도 잘못 행동하게 되면 그는 결코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

41%

양심에 따르는 것은 감각을 따르는 것보다 편하다. 양심은 어떠한 실패에도 자기를 변호해주고 기분을 전환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성적인 사람은 매우 적지만 양심적인 사람은 매우 많다.

64%

많은 것을 어중간하게 아는 것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낫다. 다른 이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현자가 되기보다 자기 자신의 힘에 의지하는 바보가 더 낫다.

76%

모든 단어는 하나의 편견이다.

83%

이 세상에 사실이라는 것은 없다. 오직 해설만이 있을 뿐.

88%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中

+) 이 책은 니체가 언급한 인생, 인간관계, 사랑, 자아, 기억과 망각 등에 대한 생각을 담아냈다. 한두 단락으로 니체의 철학을 구성했기에 천천히 읊조리며 감상할 수 있다. 또 니체의 철학만 엮은 것이기에 그의 명문장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다.

다른 책에서처럼 엮자의 첨언 없이 순수하게 니체의 문장을 단상 형식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문가의 해설이 덧붙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읽는 이 스스로 니체의 언어를 소화하며 자기 식으로 자유롭게 수용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책의 제목이 니체의 철학수업이지만 '수업'이라는 단어에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니체가 작성한 여러 책들에서 다양한 문장들을 선택해 실어 두었기에 인상적인 문장들을 되새기며 편하게 읽어도 좋을 구성이다.

니체의 언어를 보고 있노라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가 또 순식간에 가벼워진다. 인생과 사람을 한없이 절망의 끝자락으로 끌고 가다가 또 단순하고 쿨하게 제자리에 돌려놓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철학을 만날 때면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장들을 앞에 두고 골똘히 고민하기도 했고, 그가 언급한 '어린아이'처럼 미소 지으며 가뿐하게 넘어가기도 했다.

그의 모든 말들을 한 번에 다 이해하려 하기 보다 인상적인 문장들을 중심으로 마음을 연다면 니체의 철학을 만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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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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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노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로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욜로에서 요노로'의 변화는 물가와 금리가 치솟아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p.4

새로운 고객을 개척하는 첫걸음은 '고객을 다시 정의'해보는 것이다. 고객을 재정의하는 순간,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도 사고 싶은 여행책이 탄생한 것처럼 생각지 못했던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p.34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제품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따라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맥락(콘텍스트)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맥락의 변화를 읽었다면,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 시장을 만들라는 것이다. 즉,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는 '맥락의 쟁탈전'이라고 말한다.

p.46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소비자 한 명의 재구매, 재방문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적인 모수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거나 혹은 사용 빈도를 높여야 한다.

p.55

비용 대비 효과를 뜻하는 코스파(가성비)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단어의 타이파(시성비)는 '2022년 올해의 신조어'에 선정된 후 최근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다른 세대에 비해 Z세대가 타이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Z세대가 유독 타이파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불편함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점점 편리한 사회가 되면서 '시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많아졌다.

pp.131~133

세상의 곳곳이 홍보의 장이 되는 '미디어화'가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고객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소 또한 확대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베타'처럼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점포를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p.219

  • 그 상품이 무엇을 파는지 : What

1) 타깃이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2) 고객의 혜택이 확실한지

3) 세상에 흔한 것이 아닌 독창성이 있는지

  •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가 : How

1) 장점을 제대로 표현하는가

2) 시선을 사로잡는가

3) 스토리에 설득력이 있는가

p.322

정희선,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中

+) 이 책은 트렌드를 분석하고 각국의 새로운 기업 전략을 연구하는 저자가 저인구, 저성장, 저소비 사회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펼치는지 소개하고 있다.

전작인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가 소비자의 선택 중심으로 분석한 책이라면, 이 책은 그런 소비자를 기업들이 어떻게 공략하는지 그 대응책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특히 저성장, 고연령의 일본에서 유행하는 소비문화와 그에 맞는 기업의 전략을 언급하며 저성장, Z세대, 공간, 고령화, 유통의 5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신한 발상과 적극적인 기업의 노력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창적이고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저성장, 저소비 시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모습을 다양한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고정관념이나 편견의 틀을 깨는 것이 트렌드를 만들고 문화와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다.

고객의 개념을 재정의하거나, 공간을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해 실용성을 높이거나, 선택의 책임을 AI에게 넘길 수 있는 전략을 펼친다거나, 노후한 인프라를 개선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추구한다거나, 스마트 스토어를 심화, 확장하는 등의 모습이 그것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새로운 트렌드를 알게 되어 유익했고,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그리고 현재 고령화 사회인 우리나라 역시 독창적인 발상의 기업 문화를 만들고 혁신적인 개선을 한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 느꼈다.

각 기업들의 참신한 전략에 신기하고 놀라워하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사업가나 기업 전략 및 분석, 그리고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일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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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1 - 동아시아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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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특정 국가가 상대 국가에게 바라는 바를 얻기 위해 동원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보통 원하는 목표를 외교나 경제 등 비폭력적 수단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무력을 써서라도 상대 국가를 제압해 그 목표를 기어코 이루고자 전쟁을 일으킵니다.

p.27

  •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요건

신뢰성과 안정성 / 유동성 / 경제 규모와 영향력

이런 달러의 막강한 기축통화로서의 파워는 세계를 쥐고 흔들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입니다. 자국의 화폐가 기축통화라는 것은 국제무역과 금융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외환 거래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 국가부채의 이자 비용을 낮출 수도 있지요.

pp.34~35

하지만 절대적인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지위는 계속 도전받고 있습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도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과 다른 신흥시장들이 성장하며 점점 더 다극화되면서 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서 지역적 통화 협정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의 등장과 확산은 전통적인 통화 시스템에 큰 균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pp.46~47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북한이 탄약을 공급한 대가로 미사일, 핵잠수함 기술과 같은 민감한 군사기술을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으면, 한국이 받을 군사적 위협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p.100

맥아더 장군의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헌법 초안을 작성하여 제시했고, 일본은 이를 바탕으로 헌법을 제정하게 됩니다.

  • 일본 헌법 9조 : 일본은 전쟁을 국가의 주권을 실행하는 수단으로서 영원히 포기한다. 일본은 육. 해. 공군과 기타 전력을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간 대규모 전쟁을 벌여 아시아 전역과 태평양에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한 일본이 이런 과거를 반성하며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평화로운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는 조항입니다.

pp.155~156

뉴스툰(이강혁), <세상을 보는 뉴스툰 1 동아시아> 中

+) 이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정세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청소년 교양서이다. 특히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한 경제, 사회, 문화 뉴스에 주목해 역사적 흐름 속에서 풀어내고 있다.

총 11개의 주제를 정해 그 주제의 핵심 요소를 설명하는 '뉴스 브리핑',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한 '뉴스툰', 관련 뉴스의 이면에 깔린 사회, 문화,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는 '비하인드 히스토리'로 구성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기회로 판단하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을 취하는 중국, 북한, 러시아, 그리고 달러인 기축통화에 도전하는 여러 나라의 화폐들, 일본 엔저 현상의 마무리에 대한 예측, 한국과 불편한 관계가 되어가는 러시아 등등의 뉴스가 담겨있다.

저자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최근 정세를 국가 간 외교 방식을 비교하며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그 부분에서 각국의 대응 방식을 통해 그들의 행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뉴스에서만 보던 이야기의 숨겨진 면들을 현실적으로 말해주기에 유익하다. 더불어 국제적 정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인과적 관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떤 시선으로 뉴스 속 이야기들을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가르쳐 준다. 무엇보다 국제 관계를 단번에 이해한 기분이 들어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뉴스를 보면 국제 관계에서 각 나라들이 선택하는 행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쯤 짐작해 보리라 느낀다. 그런 순간들을 통해 사회와 역사에 더 관심을 가지며, 뉴스를 바로 보는 비판적인 시선을 기를 수 있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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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플릿 - 자산과 현금흐름이 동시에 불어나는 새로운 투자 시스템
박성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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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비법은 없다.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판 게 전부다. 내리면 나누어 사고 오르면 나누어 파는 일을 반복했을 뿐이다. 진심으로 밝히건대 이 책은 소수의 고수만 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서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투자 세계에서 정설처럼 여겨지는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팔아라'라는 말, 그 조언을 시스템화해 투자에 적용했더니 진짜 수익이 나더라"라는 투자 경험이다.

3%

나의 투자 전략을 딱 한마디로 정리하면 '선을 넘는 투자'였다.

정공법만 생각하면 답이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적당한 주식을 적당한 가격에 사기'였다. 이런 결정은 '적당한 수익'을 내기 위해 '탁월한 방법'으로 주식 투자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찾은 방법이 바로 분할매도-분할매수다.

18~19%

스플릿의 개념은 블랙잭에서 비롯되었다. 승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지속하지 못했던 이유는 낮은 베팅액 때문이었다.

나는 나의 취약점인 약한 멘털과 인내심을 보완하기 위해 세븐 스플릿으로 나를 통제하고자 했다.

세븐 스플릿은 주식 거래 계좌를 7개로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계좌를 7개로 나누는 이유는 7차로 분할매매를 하기 위함이다. 7개의 계좌는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1번 계좌는 장기투자용으로, 2~7번 계좌는 단기투자용으로 사용한다. 1번 장기투자 계좌를 운용하다가 일정 비율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면 나머지 6개 계좌가 출동해 추가로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이다.

37%

  • 세븐 스플릿 투자 시 지켜야 할 원칙

  1. 장기투자 계좌 비중은 40% 이상으로 유지한다.

  2. 레버리지(신용, 미수)는 사용하지 않는다.

  3. 장기투자 계좌의 목표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정한다.

  4. 개별 종목 최초 매수 금액은 해당 계좌 자산의 5% 이내로 정한다.

  5. 추가 매수는 이전 계좌의 종목 투자 손실률이 3% 이상일 때만 한다.

  6. 추가 매수 투자금 규모는 최초 매수 투자금과 동일하게 한다.

  7. 손절매는 하지 않는다.

1번 장기투자 계좌에서 '장기'라는 말은 기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기간에 따른 수익률을 말한다. 1년에 10%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1년 동안 지켜보면서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수익을 실현하면 된다. 물론 목표 수익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만약 2~3개월 만에 10% 수익이 만들어졌다면 남은 기간을 채우지 않고 수익을 실현한다.

나는 개별 종목에 처음 투자하는 금액이 해당 계좌 자산의 5%를 넘기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가령, 전체 투자금 1억 원 중 장기투자 계좌에 4,000만 원을 세팅했다면 이 계좌로 처음 매수하는 종목의 금액은 4,000만 원의 5%인 200만 원을 넘기지 않는 것이다. 즉, 1개 개별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00만 원이고, 장기투자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종목은 최소 20개 이상이다.

쉽게 정리하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때마다 하위 계좌에 세팅한 투자금으로 주식을 분할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하위 계좌부터 분할매도해 익절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때 상승폭과 하락폭은 3~5% 내외가 적당하다.

1~2번 계좌가 신경 쓰이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손절하지 않으면 1~2번 계좌도 반드시 주가 반등의 기회가 찾아온다. 이는 내가 여러 번 경험한 일이다.

39~41%

박성현, <매직 스플릿> 中

+) 이 책은 세븐 스플릿 기법으로 주식 투자에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주식이나 카지노에서 많은 금액을 잃어본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카지노 게임의 일종인 스플릿을 경험하면서 투기가 아닌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스플릿 게임에 적용하는 원칙과 마인드를 주식에도 활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세븐 스플릿은 시작된 것이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고민하며 세븐 스플릿 방법을 만들어간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이 부분을 계속 강조한다.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 즉,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파는 것이 바로 그 정답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팔라는 말일까. 이 책은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소액 주린이로서 그간 개인적으로 고민해온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해결의 방향성을 잡은 듯싶다. 주식은 장기투자가 나은 것인지 단기투자가 나은 것인지 늘 고민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한 여러 가지 방법들은 어렵지 않다. 저자는 이미 세븐 스플릿 프로그램을 개발해 키움증권사와 연계하여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 서비스를 본인의 PC나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라고 본다.

주식 투자에는 자기만의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서비스의 사용도 본인의 기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븐 스플릿 서비스와 별도로 이 책은 주린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왜냐하면 소액 주식 투자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한지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알아왔던 장기투자의 개념과 단기투자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도록 도와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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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 2021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1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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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돈을 받고 변호를 하는 것. 그것도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을 변호하는 것. 주연은 그것만큼 쉬운 일이 또 있겠나 싶었다. 그런데도 김 변호사는 아주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굴었다. 자신이 신이라도 된 것마냥 구는 태도는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간절히 믿으면 뭐든 다 들어줄 것처럼 굴지만, 결국엔 아무것도 들어주지 않는 다른 신들처럼.

5%





당연하죠. 친구 사귈 때 다 따져요 얼굴, 성적, 집안, 점수 매겨 놓고 순위 나누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다들 속으로는 예쁘고 잘살고 공부 잘하는 애랑 친해지고 싶어 하죠. 성격이 아주 재미있으면 상관없지만 서은이는 그런 타입도 아니었거든요.

10%





"서은이에 관한 소문이요. 전부 다 제가 지어낸 거지, 사실이 아니라고요."

"무슨 소리야. 사람들이 믿으면 그게 사실이 되는 거야. 팩트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유리한 증언. 사실대로 다 말하면 자신에게 불리해질 수도 있었다.

유리한 증언. 거짓말로 둘러싸인 유리한 증언......

33%





진실이요? 백번 천번도 넘게 말했습니다. 전 아니라고요. 아무도 안 믿더라고요. 그때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세상은 진실을 듣는 게 아니구나. 세상은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구나.

72%





아무도 절 의심하지 않더라고요. 웃기죠. 사람들은 자기가 다 안다고 믿어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면서.

98%





이꽃님, <죽이고 싶은 아이> 中​





+) 이 소설은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파격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고등학생 단짝 친구 둘이 크게 싸운 날, 둘 중 한 명이 죽은 채 학교에서 발견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더 충격적인 건 그 학생을 죽인 용의자가 제일 친한 친구로 지목되면서 사건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읽을수록 어쩌면 이 소설 속 장면들이 청소년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은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독백하듯, 인터뷰하듯, 각 인물과 장면을 초점화해 그리고 있다.



단짝이라고 믿고 있는 친구 사이에서도 진심이 무엇인지 알기 힘든 상황, 단짝 같아도 서로를 이용하는 듯 보이는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친구들의 무관심, 아이들을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 자기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사람들 등.



이 작품은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골고루 드러내고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무엇이 진심인가. 소설을 읽을수록 마음이 아프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꽤 현실적으로 담아냈다고 느꼈다. 주제나 소재를 생각하면 무거운 내용이지만 스릴러물 혹은 추리물 같아 흥미롭게 읽었다.



청소년과 어른들 모두 읽고 자기 삶을 돌아볼 기회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관계, 그리고 진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책이다. 더불어 사람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대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반성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단숨에 읽으며 저자의 다른 작품은 어떨지 궁금했다. 무슨 내용이며 어떤 형식일지 관심이 생기는 작가인 듯하다. 청소년들이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본인의 모습은 어떤지, 교우 관계 즉 진짜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는 좋은 소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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