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백 2003-12-11  

추리소설에 대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항상 호기심만으로 살다가 어느날 추리소설을 읽어보고는 그 속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홈즈와 뤼팽을 읽는 단계에 그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고전부터 먼저 거치는 것이 순서일 듯 해서 추리소설의 책 읽기 순서를 그리 정했습니다

세인의 무관심속에 치를 떨고 있는 작품 또는 작가가 있거나 추리소설 매니아로서 반드시 읽어야만 하여야 할 작품이 있으면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안년히 계셔요. ^.^
 
 
bbiya 2004-01-16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의 계곡>이요?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저도 추리소설 매니아 거든요..^ㅡ^ <공포의 계곡>을 7살때 읽고는 그 때부터 추리소설 매니아가 되었어요.

김혁호 2003-12-1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이제 막 추리소설의 마약같은 세계에 빠지셨다니, 솔직히 저로선 부러운 일이군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과 을 결말을 모른체 다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꿈같은 일이죠 ^ ^

홈즈와 뤼팽(사실 전 뤼팽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다음의 필수코스는 뭐니뭐니 해도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입니다.(둘다 취향을 타지않는 절대적 인기작가죠) 그다음은 반다인, 크로프츠, 아이리시, 딕슨카, 가드너, 에드맥베인, 챈들러, 해미트, 로스 맥도널드, 버클리 콕스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들 역시 필수코스라 할수 있지만, 크리스티나 퀸과는 달리 취향에 따라 선호가 엇갈리는 경향이 있죠. 작가별 대표작 한두권씩 읽어보시면 이른바 기호나 취향이라 할만한게 생기시게 될겁니다.)

고전쪽으로 가닥을 잡으셨다면... 제1황금기 단편집을 먼저 권해드리고 싶군요. 체스터튼, 프리먼, 프트렐, 브래머, 오르치 남작부인, 베일리... 물론 추리소설의 창시자 포우도 빼놓을 수는 없겠구요.

김혁호 2003-12-14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밴트리의 <트랜트 최후의 사건>, 필포츠의 <어둠의 소리>와 <빨강머리 레드메인즈>, 메이슨의 <화살의 집>, 밀른의 <빨강집의 비밀>,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 등 초기 장편명작들도 필독서라 할만합니다.

뛰어난 작품이면서 비교적 많이 읽히지 않은 작품을 꼽자면...
1. 아시모프의 로봇시리즈- 1부 <강철도시>는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 것이나 무조건 4부까지 다봐야 하는 작품입니다. 시리즈로서의 완결성이 뛰어나며 왜 아시모프가 거장인지 절실히 느끼게 하는 작품이죠.
2. 밸린저의 <이와 손톱>- 최고의 서스펜스 역작으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과 견줄만 합니다.
3. 로이 비거즈의 <미궁과 사건부>- 독특한 스타일의 도치물 단편집입니다.
4. 아키프 피린치의 <펠리데>- 제가 읽은 현대 미스테리중 단연 최고입니다.
5. 에드 멕베인의 <주정꾼 탐정>-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하드보일드.
6. 헨리 세실의 <법정밖 재판>- 가드너의 메이슨 시리즈와는 다른 묘미가 있는 걸작 법정물.
7. 도일의 <공포의 계곡>- 전 <바스카빌가의 개>보다 이게 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