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장막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집
토미 테니 지음, 이상준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까지 내게 예배는 충만한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서 뭔가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것 같다.

오늘 목사님 말씀은 별로야 또는 오늘은 너무 좋았어 하며 뭔가 들으러 가는 태도를 취한다. 

나에게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다. 예배를 구경하듯이 드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 더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다.

진정한 예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책은 전혀 딱딱하지 않다.

본문 중이라도 키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다른 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친절한(?) 책이기도 하다.

권말에는 스터디 가이드가 있다.  스터디 가이드까지 꼼꼼히 하면 영성 훈련의 책이 될 것이고,

본문만 읽어도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나온 것 같은 정도의 회복은 기대된다.

주일 예배가 그저 일상이 되어버려 위기감이 느껴지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신승철 외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을 2003년에 읽었다.  그때는 내가 종교를 갖기 전이었다.

2006년 이제는 기독교인이 되어 이 책을 생각해 보면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지극히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비기독교인 때에도 이 책을 읽고 참 좋았다.

두껍고 딱딱해 보이는 책이지만 소설 읽듯이 마구 마구 넘어가는 내용이다.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접근, 종교적인 냄새가 폴폴 나는 책의 후반부에 동의하게 되는 것은

스캇펙 박사의 이야기 전개에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책이 있다.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호불호가 있을 것이다.

나는 책 욕심이 많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사는 것을 자제하게 되었다.

책 값도 부담스러웠지만, 둘 곳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두 번을 읽게 만드는 책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책에 대한 별점을 달다 보면 내가 야박하게 주는건 아닌가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알라딘 리뷰에서는 내 개인적인 평점보다 반 개 내지 한 개를 더 붙이게 된다.

이 책은 책 정리를 할 때마다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싶어진다.

이제 나는 기독교인이 되어 다시 이 책을 읽어보려 한다.

망설이고 있는 것은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이 반감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종교적인 입장을 떠나 일독을 권한다.  나도 그렇게 만났던 책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가치 사전 아름다운 가치 사전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아름다운 책이다. 책의 구성도 아름답고 전하고 있는 내용은 더 아름답다.

이런 책을 읽으면 가슴 한 쪽이 살짝 떨려온다.

이렇게 고운 생각, 바른 생각을 하는 이가 있고, 여기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소망을 갖게 한다.

대상이 초등 1, 2학년이라고 되어 있지만 학교에서는 초등 5학년 추천도서이다.

본문 내용이 많지도 않고 그림이 곁들여져 있지만, 고학년이 되어야 혼자 소화할 수 있는 책이라고 보인다.

아홉 살 아들에게 혼자 읽으라고 주었더니 여느 책처럼 쭉 읽어 나가지 못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밤마다 엄마가 하나씩 읽어주거나, 이따금씩 두서너 개를 읽고 '가치 노트'에 적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8-07-1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몸이 원하는 밥, 조식
마쿠우치 히데오 지음, 김향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응, 아침 밥 잘 먹으라고 하고 지나치면 안 된다.

한자를 잘 보면 여기서의 조식은 조촐하고 거친 식사를 말한다.

자기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런 시각에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소박한 식단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칼로리 계산이나 영양 성분 비교가 부질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학교 급식의 문제점은 여기에서도 지적된다.

얇은 책자인데 깔끔하게 쓰여 있다.

소책자로 널리널리 읽혀야 할 읽을거리가 디자인하우스에서 하드커버의 고급책으로 둔갑했다.

이 점 너무 못마땅하다.  내용은 별 다섯 개인데, 출판사의 포장술이 마음에 안 들어 평점을 깎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껍데기를 버리고 최소화하며 자급자족하는 생활, 행동하는 지식인.

엄격한 이론과 행동의 합치자.

21년의 차이가 두 사람에게 동지라는 감정을 갖게 했을까.

그것만은 아니다.

큰 그릇인 스콧 니어링에 대한 헬렌의 존경이 부부이면서 동지라는 생활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스콧 니어링을 알게 되었기에...이 책이 참 애틋하다.

스콧 니어링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까지 그려진 이 책.

덜 갖고 존재의 극대화를 갖고 살아간 사람. 그리고 헬렌의 겸손함...

나는 기본적으로 책이 화려하고 하드커버를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재생지를 사용해 요란함 없이 만들어지는 이 책...낮아지는 단가...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하는게

책의 생명 아닐까.

이 책을 읽게 되면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읽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