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병이다.

책을 읽다가도 (간혹 초스피드로 읽겠다는 일념으로 읽어도) 오자만 나타나면 기가 막히게 잡히니...병이다, 병.

어쩌면 그렇게 눈에 딱딱 걸리는지 모르겠다.

부차적으로 파본도 잘 걸리고, 처음 받은 책을 펼치면 인쇄불량인 곳이 딱 걸리곤 한다.

초등 2학년 아이 공부를 봐주다 보니 교과서에서도 잡힌다.

에고, 초등 2학년 교과서에 글자가 얼마나 된다고 그것도 제대로 교정이 안되다니...

 

엊그제 알라딘에 아이 책을 주문했는데, 이번엔 아이가 골라냈다.

"엄마, 이 책 하얗게 되었어"

저~런! 아빠만 닮았다고 내심 섭섭했는데 내 피가 흐르긴 흐르나 보다.

알라딘에서 파본을 받아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파본 접수하고 후딱 바꾸었다.

 

예전에는 투철한 신고 정신으로 오자나 탈자는 출판사에 즉각 즉각 서면 신고했다. 그러면 간혹 부수입이 생기기도 했다.  새로운 책을 한 권 보내주는^^

이제는 귀찮아서 신고 정신 발휘까지는 안 한다.

오늘도 나는 책을 읽다가 오자를 잡는다.

연필로 동그라미 치고 고쳐 쓴다.  분명 불치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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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김용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예전에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를 잘 써먹었기에 이 책도 구입하게 되었다.

자취생, 새댁을 위한 요란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은 실용적인 요리책이다.

요리책을 보고 이 정도면 나도 따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100% 다 맛있는 요리로 나오지는

않지만 괜찮은  요리들도 많이 있으니 다 시도해 보기 바란다.

요리사가 아닌 일반인이 쓴 요리책이라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다.

그러나 미식가인 사람, 요리는 어느 정도 하고 있기에 제대로 맛내는 요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의 타겟이 아니다.

주부 경력에 상관없이 나처럼 요리에 취미 없는 사람, 매일 뭐 해먹어야 고민되는 사람, 적은 노력으로

그럴듯한 결과물을 얻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딱이다.

이 책대로 하면 좀 달다 싶게 되니 요리를 해 본 후 양념은 자기 스타일대로 가감하기 바란다.

한꺼번에 두 권 다 사지 말고, 한 권을 구입한 후 어느 정도 해 보고 괜찮으면 한 권 더 사시길...

두 권 다 비슷하지만 <나물이네 밥상>보다는 첫 번째로 나온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가 아주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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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반양장)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지음 / 디모데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웬만하면 이런 과격한 언어를 쓰지 않는데, 이 책을 이 말보다 더 잘 표현할 말이 현재로선 이것 뿐이다^^

난 이 책을 교회 추천도서라서 2004년에 읽었다. 읽고서는 키득키득 혼자 웃었다.

우리 교회에서 강조하는 그대로이기에 일부러 추천도서로 하셨구나 했다,

그 때  처음 믿음을 가졌던 것이기에 저자인 릭워렌 목사님이 유명한 목사님인 줄도 몰랐다.

읽으면서 이 책의 많은 페이지에 줄을 쳤다.

그동안 성경도 여러 번 읽었고 이 방면의 책도 계속 읽었지만 기독교의 핵심을 이렇게 쉽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를 존경한다.

작년에는 교회에서 이 책에 맞춰 40일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었기에 다시 한 번 읽었다.

한 권의 책을 해마다 한 번씩 읽은 셈이다.

초신자들에게 강추다.

교회 다니면서 성경 한 번 제대로 안 읽은 사람들에게도 강추다.

기독교의 핵심이 뭔지 머릿속에서만 뱅뱅 돌고 입으로는 안 나오는 사람들에게도 강추다.

그래서 초강추다^^

참 쉽게 쓰여졌지만 400페이지의 분량에 질려서 시작할 엄두가 안 나는 분들...꾹 참고 끝까지 읽으시기

바란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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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만든 사람 -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에 기독교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이기도 했던 이 책.

껍데기만 요란한 책이라 생각해서 일부러 보지 않았던 책이다.

대부분 베스트셀러를 책 선택의 기준으로 보지만 여기에 몇 번 속아본 사람들은 나처럼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거꾸로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기도 한다.

별 것도 아닌 내용을 포장만 요란하게 하거나, 광고만 그럴 듯하게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 해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하면서 새해 첫 날 이 책을 읽었다.

워너메이커의 성장 과정과 주일 학교에 대한 비전...도전이 되는 책이다.

시대를 넘고 지역을 넘어서 공유되는 비전이다.

비전이라는 측면만 보면 청소년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제 막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하시려는 분들에게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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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모두 들어주신 조지 뮬러의 기도
조지 뮬러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웬만하면 책 구입에 실패하지는 않는데...이 책은 내게 실패한 경우에 속한다.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이라는 책 제목에 이끌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말하는 조지 뮬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극동방송에서의 호평이 책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주문하게 만들었다.

책이 도착한 후 쭈-욱 안을 살펴 보았는데... 일단 읽을 책들 중 순위가 뒤로 밀렸다.

몇 장의 사진들과 드문 드문 인쇄되어 있는 글씨들...죠지뮬러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책이 아니었다.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와 비슷한 분위기로 인쇄되어진 책이다.

그래도 워너메이커는 읽고나서 도전되었는데...이것은 그렇지 못하다.

별 하나만 주고 싶지만 조지뮬러에 대한 존경심에서 하나 더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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