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너무 어려워 난 책읽기가 좋아
베아트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에 간단한 덧셈 문제도 못하는 그림이 있긴 하지만, 수학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방법, 자세를 칭찬하는 책입니다.

수학을 못하는 로리타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네요. 

나중엔 반 아이 모두 수학 문제를 나름대로 풀어오고 말았어요.

그래요. 수학 문제 푸는거 겁내지 말라는 동화에요.

하지만...로리타의 문제 해결 자세가 독창적이라고 말하는게 같은 또래인 친구에요.

뭔가 이상하죠.

어른이 쓴 아이 이야기라 사실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팍 주는 대목이에요.

그래서 별로랍니다.

아이(2학년)의 반응 : 간단한 문제도 못 푸는 로리타 때문에 웃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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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사건 난 책읽기가 좋아
베아트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주인공 로리타는 체조는 잘하는데 수영을 못해요.  그래서 수영장 가기가 싫은 로리타는 수영장이

문을 닫았다는 거짓말 전화를 걸면서 요리조리 수영장 안 갈 궁리를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과 함께 해 보니 수영을 할 수 있네요.  이제 수영장이 가고 싶어 난리입니다.

이렇게 나는 못한다고 쭈빗거리거나 시도도 안 해 보는 아이에게 읽으라고 권해주면 좋겠네요.

상투적인 스토리 전개, 특히 엉성하게 끝나는 마무리도 별로라 그다지 후한 점수는 못 주겠어요.

그런데 아이는 재미있대네요.  수영장 문을 닫았다고 전화하면서 일을 벌이는게 웃기다는군요.

엄마는 별 셋, 아이는 별 다섯. 일독은 권하지만 구입은 비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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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 아이랑 예배 드리고 왔다,

비가 와서 그런가 공예배에 지각하는 사람들도 많더니, 유년부 예배는 유난히

어수선했다.

더욱이 여름 성경 학교 찬양과 율동을 배우느라 예배를 드리는건지, 노는건지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 친구들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셨을 것이다.

 

연휴인지 몰랐다.

그래서 알라딘이 어제부터 이렇게 조용했나보다.

폭우라고 남편은 비상걸려서 출근했다.  연휴는 고사하고 주일 같지도 않다.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남편은 건물 떠내려가나 지키러 가고,  나는 내 아이랑 살

리를 마련해야 한다.

산하기관에 있는 남편도 이런데 ....나태한 공무원이라고 우리 부부도 욕하지만,

밖에 있던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에 거꾸로 집 버리고 현장으로 나가

야 하는 이들이 공무원이다.   불쌍타.

 

우리집 책장이 베란다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 집에서 더 이상 책장은 안 사려고

했는데...어젯밤에는 남편이 책장 하나 더 사야 하는거 아니야 한다.  정리 무지하

게 안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는건 책이 굴러다니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에고....심난하게 어질러져 있다.  이 방의 책장은 거의 다 내 책과 약간의 남편

책이 꽂혀 있다.  울남편은 책 안 좋아한다.  아마 아이의 독서량이 아빠의 평생

독서량을 추월한지 오래일 것이다.

윗줄의 두 줄로 꽂히기 시작한 저 안쪽은 시집들이 꽂힌 곳인데  공부 끝난 남편

을 일단 꽂아 놓았고...집에서 키우는 왕사 사육통이 저렇게 떠억 한 칸 차지했

다.  저 녀석의 습도와 온도 조절을 위해 바닥에 놓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젤리통

은 왕사 먹이다

밑의 두 줄이 안 보이네...이렇게 이어진다. 



이렇게 엉망진창인 모습을 그대로 올린다. (알라딘 폐인이 된 첫번째 증거)

이 현황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반성하련다.

조만간 깨끗이 정리하고 다시 사진 올릴 것이다.(움하하하...이제 별 짓 다한다)

이 방에 컴이 있다.  제일 작은 방인데...그래서 잘 안 쓰는 방인데 요즘 컴을 켤

때마다 웬 머리카락이 이렇게 많은지 하면서 혼자 궁시렁거렸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이 방에 요즘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이다(폐인의 증거 두 번째)


 

거실 소파 옆의 책장이다.  왼쪽은 내 책, 오른쪽은 아이 것.

맨 윗쪽에  페퍼에서 말했던 아이의 어중간하게 큰 품증이 그대로 얹혀 있고, 

아까 작은방에서 남편 책으로 얼굴 가려진 시집들 중에서 절대로 그렇게 홀대하

고 싶지 않은 시집들만 구출해 여기에 꽂았다.  차별 대우 좀 했다.

 

전집은 단 한질도 안 사주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전집은 다 주워왔거

나  물려받은 것인데...우리집 아이가 집안의 첫 아이인 관계로 물려받은 것도  오

래된 구닥다리뿐이다.  저기 보이는 노란색 계몽사 백과는 1991년도 것이다.  저건

아버님이 분리수거할 때 주워놓으셨던 것을 가져왔다.  한 권 없다.  ^^;;

 

거실 맞은편 책장...이것을 사면서 책장을 더 이상은 안 사기로 결심한 것인데...

위의 두 칸은 내 칸, 아래 세 칸은 아들 것.  아이는 자기가 사랑하는 만화책들을

저렇게 꽂았다.  WHY시리즈와 마법천자문 등등...





아이 방의 책장이다.  내 책장과 책상을 하나 떼어 주었다.

아까 말했듯이 전집 분위기의 책들은 다 주워온 것...번호가 많이 비어있다.

밑의 과학앨범은 1988년도 것이다. 



아이 방 베란다로 나간 책장. 다 내 책이다.  맨 위에 삼중당, 글방문고 책들..

고등학교 때 시험 끝날 때마다 동네서점으로 달려가 사와서는 정말 달게 읽었던

책이다.  그래서인지 못 버리겠다 ㅠㅠ

 

보시다시피 더 꽂을 데가 없는데 10여권 정도가 마루에 널부러져 있다.

책장을 하나 더 사면 앞베란다로 나가야 한다.  햇빛에 탈색될 것 같긴 한데...

모르겠다.

어젯밤 저쪽 방에서 자려고 누운 아이가 컴 앞에 앉아 있는 내게 이렇게 물었다.

"엄마, 맛있는 책 해?"

"엉?  뭔 책?"

"맛있는 책 하냐구?"

"아~앙...달콤한 책이야, 이눔아" (이거이 폐인 증거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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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7-16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학위논문들이 꼽혀있는 칸이 보이네요. 그거 책장 위로 들어내면 좀 더 꽂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했답니다^^

치유 2006-07-1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불쌍해요..우리도 우리끼리 이 빗속에 이 집 지키고 있어요..ㅎㅎ
정말 책이 많네요...아..이 놀라움...
맛있는 책..맛도 좋아요..달콤한책님..
아참 저도 비가 너무 많이 오는 시간에 교회가게 되어 슬리퍼 끌고 갔어요..ㅠㅠ

달콤한책 2006-07-1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내꺼면 그럴 수 있는데요...남푠 산업대학원 논문이에요...자기딴에는
회사댕기면서 무지하게 애쓴거라 남편 예우 차원에서 꽂아놓은거랍니 ㅋㅋ
배꽃님...으앙, 무지 오래간만에 만난거 같아요...저도 맨발에 샌들신고 갔답니다.
주일학교 교사인게 쪼금 걸리긴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참존 디에이지 메이크업 베이스 - 40ml
참존화장품
평점 :
단종


40%나 세일한다길래 샀어요.

일단 화장품 용기는 마음에 들고요.  참존이야 품질은 좋잖아요. 써보니 부드럽고 좋아요.  

여름 휴가도 다가오고 휴대용으로  작은 것도 덤으로 주었으니  여행 갈 때 챙겨가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걸 정가 다 주고 사야 한다면 망설여질 것 같아요.

가격 대비 품질이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비싼 메이크업베이스를 쓰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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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4
김향금 지음, 최숙희 그림, 배우성 감수 / 보림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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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의 전통문화그림책 솔거나라 시리즈는 괜찮은 시리즈 중의 하나다.

오로지 그 시리즈 중의 하나라는 이유로 이 책이 중간 이상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지도책을 재미있게 보는 중이라 그 연계로 이 책을 아이에게 권했다.

그리고 나도 찬찬히 읽어봤는데 기대보다 훨씬 더 내용이 좋다.

자신이 사는 동네 지도 앞에 서 있는 남자아이를 그리고   "지도에는 세상이 들어 있어. 그리고 이 세상

한가운데 내가 있어"로  마무리한게 특히 마음에 든다.

지도의 기원부터 우리나라의 대동여지도도 이야기했지만, 마무리를 책을 읽는 현재의 독자에게 정확하게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이 머리에 '지도' 개념을 쏙 넣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괜찮은데" 하면서 작가를 살펴보니 이름이 낯설다.

작가 소개를 다시 읽어보았다. 역시!  지리학과 한국고전문학을 전공한 이다.

전문가가 써서 지도라는 주제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던 것이다.

아이들의 그림책에 이렇게 좋은 작가분들이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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