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칼국수를
김곰치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999년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어느날 갑자기 눈 한쪽이 멀게 된 엄마, 엄마의 병명이 뇌종양이라는 것과 수술에 이르기까지의 그 가족들과의 이야기.
 

<엄마를 부탁해>처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데 지나치게 말이 많은 소설이네요.   

과잉 감정, 과잉 사변...

처녀작도 아니면서 왜 이 한 편에 이것저것 다 쏟아붓고 싶어했을까요.  장편이 주는 압박감이었을까요.  아니면 그 당시 서른이 채 안 된 작가의 치기였을까요.
   

한 번 더 정제했어야 할, 좀더 압축했어야 할 소설이지만 그래도 별 3개를 주고 싶어요.
 
결국 자신의 아픔이 항상 부모에 대한 사랑보다 조금 더 큰 자식들의 모습을 과장되지 않게 잘 그려냈다는 점과  서울을 버리고 부모 곁에 머무르기로 한 주인공의 결정이 억지 같지 않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은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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