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에 채취해서 균사컵에 넣어준 애벌레가 이렇게 컸다. 16일만에 이만큼 크다니 정말 놀라운 성장 속도다.

6월에 애벌레를 넣어주었던 균사병에 식흔이 보인다. 애벌레가 균사를 먹고 배설하게 되면 그 부분은 균사가 자라지 않아 이렇게 발효톱밥만 보인다.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 애벌레가 죽었나 했는데...살아있나 보다.

이 균사병 역시 더위 속에 노랗게 물이 생기고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다. 너무 심해지면 발효톱밥 병으로 옮겨야겠다. 초보 사육에 균사병은 부담된다.

새 식구가 왔다. 그냥 사육병만 찍었다. 저 안 어딘가에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있다...특기적성 교육으로 과학교실에 갔던 아이가 오늘은 장수풍뎅이 일생을 배웠다는데...아이들에게 다 하나씩 주었나 보다. 작년에는 이렇게 주는게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벌써 두 번이나 죽었는데, 이번에는 무사하려나...잘 크라고 왕사 코너에 곁다리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