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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 오늘이 좋다 [2CD]
안치환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대학시절 신문사에 주최한 여행을 가서 안치환의 공연을 처음으로 봤다. 매향리로 기억하는데
안치환이 그 동네 출신이라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무대시설은 열악했지만, 가수와 연주자의 열정
이 관람하는 사람을 흥분시켰다.시간이 한참 흐른 후 노무현 추모공연에서 안치환의 음악을 다시
접했다. 동행한 친구도 나도 뿅 갔다. 진심의 힘에 관하여 잠깐이나마 생각하게 한다.그의 노래는.
이번 앨범 20곡에는 운동가요(?)느낌의 곡이 제법 된다. 자신의 세대에 관하여 고민하고, 촛불집
회를 통해서 알게된 후배세대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노래하고, 불혹이라고 불리는 마흔 언저리의
삶에 관해서 담담히 노래한다. 간간이 들리는 사랑노래도 감상하기에 좋다.
노래를 듣다가 근로자와 노동자의 차이가 궁금해졌다. 우리는 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라는 절규
에~ 공부를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녀석은 자기가 아는 선에서 설명을 해주네.
안치환의 노래를 들으면서 김광석을 떠올린다. 두 사람을 라이벌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선택의 문제는 아닌거 같다. 두사람 모두를 좋아할수도 있고, 아예 관심없을수도 있고 말이다.
안치환이 살아서 좋은 노래를 꾸준히 발표하는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