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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 여씨와 유씨 - 건설과 숙청 ㅣ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김태권 글.그림 / 비아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어제 프레시안에서 연재하는 김태권 만화 십자군전쟁을 몰아서 봤다. 그 연재는
한참 전에 발표한 십자군전쟁 1권 2권 요약본까지 공개하는 성의를 보인다. 3권
내용이 공개되기 시작했는데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읽으면 큭큭
웃기 딱 좋다. 나귀 녀석 얼굴이 이젠 추억의 대통령(?) 부시 를 닮았는데 재미있다
김태권의 전작 <어린 왕자의 귀환>은 무덤덤했다. 그래 작가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도 아니고 범작도 발표할 수 있지 하면서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기대를 배
신하지 않는다. 중국 고대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집중해서 볼만하다. 항우 와
유방 에 관한 초한지 엑 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입장에서도 흥미로웠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고 3권 부터 읽었다. 작가에게 문의를 해보니까 1권 2권은
출판사 사정으로 당분간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조만간 해결된다고 한다. 김영하가
에세이 에서 말했듯이 소설책 예를 들면 태백산맥 을 5권을 먼저 읽은 후 4권을 읽
어도 무방하다고 말한 대목이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순서대로 읽지 않으면
김 빠지는 책이 물론 있지만, 이 책은 예외였다.
3권의 주인공인 유방 이 기타노 다케시를 연상하게 해서 작가에게 물어보니
제대로 짚었다고 한다. 긴가민가해서 맞출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말이다.
책 표지가 무척 근사하다. 부록도 충실하다. 이 정도 책은 소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