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뱀 - 히노 히데시 걸작 호러 단편 시리즈 1
히노 히데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독재자의 자식이 운영하는 출판사의 책이라서 꺼림직한 책이다. 물론 애비의 죄를 자식에게 투영 

시키는 것은 자식으로 억울한 일 이라고 항변할수 있지만, 이 대머리쉐키 독재자는 너무나 흉악한 

범죄자였다. 아 이런 우중충한 이야기는 집어치우자. 허지웅 기자가 프리미어에 기고한 글을 읽고 

이 책을 구입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뭐 이런 만화를 추천했나 의아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꺼내본 이 책은 기존의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혹부리 할배의 혹을 며느리가 마사지 해주는 장면에서는 어렵지않게 사까시의 이미지가 떠오른 

다. 주인공 누나가 벌레랑 놀다가 붉은 뱀과 마주치는 장면은 자위행위 가 연상된다.  

동일저자의 글을 다시 읽었을때는 예전에 좋게 읽었기 때문에 다시 읽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에는 별로 였지만, 만화라는 장르의 큰 장점으로 다시 읽는 행운을 

가졌다. 보통 글 로만 이루어진 인쇄물들은 어지간히 좋은 작품이 아니면 다시 읽을 엄두를 못 

내는데 만화는 그림이라는 무기 덕분에 다시 읽을수 있는 기회가 훨씬 쉽다는 것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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